사랑했던 사람을 우연히 봤습니다.

나쁜남자2005.02.03
조회950

4년전 정말 사랑했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녀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놈의 궁합이 뭔지...둘이 정말 사랑하면서 궁합때문에 헤어졌다는 글을 읽는 순간

많은 분들이 남자가 왜 이래...라고 하실 껍니다.

돌을 던지면 맞아야죠...

저는 식구가 많습니다만,형은 위로 한분 밖에 안계십니다.

형은 학창시절 소위 잘나갔던 그런 사람이었는데,(공부면 공부,싸움이면 싸움)어느것 하나 빠진게

없는 그런 사람이었는데,군대를 가서 큰 병을 앓았습니다.처음 병을 앓았을땐 죽는날까지 받아놓은 상태였구요...지금 20년이 지났지만,아직도 병원을 집처럼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어머님이 계시죠...

우리 어머님 동네에서 착하고,정많고,,,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동네에서 효부상까지 올렸는데,자기가 절대 받을수 없다며,사양하시고,요즘도 동네에 어렵게 사는 사람한테 남들 모르게 음식으로 봉사하고,빨래도 해주고 하십니다.

그렇다고 집이 잘사는건 아니고요...지금은 자식들이 출가를 해서 혼자 사십니다.

그런 어머니가 저의 어머니라는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가 저의 결혼을 막았습니다.단지 궁합 때문에...

사랑했던 여인...정말 착합니다.만날때는 그런 내색을 안했지만 요즘 그런 여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꼭 어머니를 닮았던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말 결혼 할려고 했는데,누나들 한테 들은 말을 듣고,그녀를 놓아 주기로 했습니다.사실 말해서 그녀를 놓아 준게 아니고 일방적으로 그녀곁을 떠냤습니다.

어머니가 막내이 결혼시킬려고,5군데 넘게 궁합을 보러 갔다더군요...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궁합을 보고 오시면서 누나 앞에서 통곡을 했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습니다.

"왠만하면 결혼 시키고 싶었다는데,그렇게 하지 못해서 어머니도 매우 슬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어머님 눈에서 눈물 흘리는거 본적이 없습니다.완전 외유내강형의 그런 분이...

그 상황을 보지는 않았어도 우리 엄마라 어떤 상황인줄 알수 있습니다.

 

보통의 가정에서 그랬다면,저는 결혼을 했을 껍니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자식들 뒷바라지 하고,평범하게 사시는 분이었으면 말입니다.

그렇지만,6남매 키우시며,한때 사모님소릴 듣던 분이 공장이며,일요일엔 회집 설겆이,막노동,파출부

정말 안한게 없으신 그런 어머니가 저 앞에서는 완강히 반대를 하시더니 누나들 앞에선 눈물을 흘렸며

통곡을 했을때 생각을 하니...그녀의 곁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창시절 졸업식 사진에 어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 한당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쉬었나,사실 쉰다고 해도 쉬는게 아니죠...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집안일 하신다고..

제 기억에는 명절날 몇일만 집에 계셨습니다.

모든걸 자식 잘 되는걸 위하시고,자기 희생은 기본으로 아시는 분이시죠...

그런 분이 그렇게 했다는 소릴 듣고,더 이상 그녀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그때 당시에는....

 

그리하여,제가 부끄럽지만 그녀에게 이러이러 해서 헤어지잔 말을 하니...

그녀는 엄청 울며,나 한테 오빤 딴 사람 하고 결혼하고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얼굴 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그럼 그녀에게 또 한번 큰 상처를 주는 것 같아 그런 소리 말고,너 부터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 해라...그러고 나서 나도 결혼할 사람 찾을께...라는 말이 마지막 이었습니다.

 

한 2년전인가???기숙사에 있는데,회사 일 때문에 알고 지내던 다른 회사 형님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녀가 어제 결혼을 햇다더군요...그형은 그때도 나랑 사귀는줄 알고 있었는데,결혼식에 가서 깜짝 놀래다며...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녀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 소식을 들으니,저의 지난 잘못이 조금이나마 용서가 되질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들었고,한편으로는 만날때 내가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지 못한 마음에 죄책감도 들어씁니다.

그러고 1년 지난 작년에 저도 결혼을 했습니다.지금의 아내를 그녀만큼 사랑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잘 지내다가 언테부터인지(한 5개월 되었습니다)꿈만 꾸면 그녀가 꿈속에 나타나와 지난날을 회상하곤 했습니다.

그러던중 지난 토욜날 시내에 갈 일었는데,저는 혼자 차안에서 운전을 하고 있다가 잠시 옆을 본 순간

그녀가 반대편으로 지나가는걸 봤습니다...

정말 가슴이 메어져 죽는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한번더 보기 위해 차를 돌려 그녀의 발걸음을 조금 따라 갔지만,차마 내려서 근황을 물어 볼 수 없었습니다.

시집가서 나쁜 절 잊고 잘 사는데,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 지난날 기억을 떠오리게 하면 너무 잔혹하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그일이 있은 후 한번 만나보고 싶지만,그녀에게 또 한번 시련을 주는 것 같아 혼란 스

 

어떻게 연락을 해 만나보는게 낳겠습니까???

아니면 이렇게 평생을 가슴앓이 하며 저의 지난 죄를 받으며 사는게 낳을까요...

님들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