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에 또 고민~~

경이영!2005.02.03
조회402

어제 첨으로 글을 올렸는데....  

답글 해주신 분 고맙습니다....

대기업의 회계부서 인지라~~   정말 틈도 없이 바쁘네영~~ 

잠깐 짬이나서 또 들어와 봤어영~~

입사 일주일 차이나는 동생이 있습니다...   같이 옆자리에 앉아 있구여

정말 사이좋게 지내고 힘든 사회생활 서로 서로 의지하면서 지냈어여~~

제가 사직서 낼 준비하고 있는것도 알고 있구영~

근데 저번주에 차장놈이랑 둘이 앉아서 야기를 하고 있는 거에여~~

설마...   내가 사직서 낸다고 했는데 동생이 먼저 사직서 낸다고 야기하는건 아닌가하고 걱정이 되더군영~~

다행이 그런 야기는 아니었나 봅니다...

그날 저녁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   차장님이  "ㅇㅇ야 당분간 ㅁㅁ이는 일찍 좀 보내자"

그러시더군여~~

뭐~~  할머니가 전신마비가 있어서 집에 누워계시고,  자기도 몸이 아프다고 하더군여

근데 전 직접적으로 동생한테 한마디도 듣지 못했어여~~

그냥 저녁먹고 있는데 동생이랑 차장놈이하는 야기를 얼핏 들어서 알게 된거구여~

그러면서 차장놈 하는 말이 " ㅁㅁ이 사정도 있고, 하니깐 남아서 해야하는 일은 ㅇㅇ가 남아서 대신해라!! 이러더군여~~

뭐라 말할수도 없고 그냥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지금 한참 결산하고 주주총회다~~   안그래도 바쁜데....    더구나 저는 남들에 비해 1시간 정도 일찍 출근합니다...   동생을 7시30분 넘어서 들어오구영~~

그래서 그날부터 동생은 6시 땡하면 퇴근을 했습니다...

더구나 저한테 단 한마디도 없이여~~

5일제 근무이지만 저희는 업무의 특성상(?) 토욜날도 근무를 하는데~~

또 차장놈이 부릅니다....

" ㅁㅁ는 토욜날 출근하지마,  대신 언니가 동생이 남아서 해야할일 하고 토,일욜날 출근해서 해야할일이 있으면 그것도 언니가 대신 쫌 해주라...     당분간만 그렇케 하자!! 언니가 이해해라!!"

그러더군영~~

그때 마침 동생이 치던 문서가 있었습니다....

이놈의 대기업은 얼마나 보수적인지 윗대가리들은 문서를 못칩니다...  ㅜㅜ

그래서 종이에다가 작성해줍니다...  

동생이 자기가 치고 있던 문서를 저한테 회람이 시키더니...    문서양식종이를 저한테 주면서

딸랑 한마디 하더군여...   "미안해여"   그래서 너무 열 받아서  "알았다!  가라" 그랬습니다..

차장놈 말로는 당분간이라고  그게 언제까지인지.....

더구나 더 열받는건 동생입니다....

저한테 한마디도 안합니다...    아니 내가 지 할머니를 그렇케 만든것도 아닌데...   왜 내한테 한마디도 안하는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글고 그런 사정이 있음 나한테 야기를 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내가 자기일까지 대신하게 생겼는데...    상황설명을 해주고 미안하다고 부탁한다고 ~~   이 말 한마디도 안합니다...

지금 일주일째 옆에서 온세상 짐 자기가 짊어지고 있는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솔직히 자기가 일찍 간다고해서 할머니 간호 자기가 다 하는건 아니잖아여??

여기서 몸 아파고 참고 바빠서 병원 못가는 사람 수두룩하구영~~

한 언니는 외할머니 돌아가셨는데도...   회사에서 외가쪽은 경조처리가 안된다고 해서 앉아서 묵묵히

남아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할머니가 오늘 내일하시는건 더더욱더 아니면서....   완전 똥씹은 얼굴로 앉아 있는거 보면 정말 짜증이 납니다...

사직서 낼려고 사직서 작성까지 다했는데...    제출하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앉아서 몇번이나 생각을 합니다....    내가 속이 좁아서 이런 생각을 가지는 걸까??     아님 내가 열받아하는게 맞는 건지.....  

 

글고 한번은 토욜날 칭구들이랑 스키장을 간다는 거에여??

고민하더군여~~   어떡해서 토욜날 출근을 안할지...... 

금욜날 저한테 그러더군여~~     언니 내일 제가 숙모한테 회사 아파서 못나온다고 전화할꺼니깐...

언니가 받아서 차장놈한테 말해달라는 거에여~~

그래서 내가....   그냥 집안에 급한일이 있어서 시골 올라가봐야 된다고 그렇케 말하라고~~

그래도 아픈걸로하고 놀러가겠데여~~  그러면서 다른언니들한테 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더군여~~

토욜날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받기 싫었습니다..... (거짓말하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받았더니 동생 숙모더군여~~    참 어이없게도   어제까지 멀쩡해던 동생이 위경련이 일어나서 병원에서 주사맞고 퇴원했다고 아파서 출근 못 시키겠다는구여~~

너무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그냥 몸살이 심해서 출근못한다고 할 것이지....  위경련이 뭡니까..

순간 고민했습니다....   짜증도 나고.....   그래서 차장놈한테 그냥 몸이 심하게 아파서 출근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언니들이 물어오더군여 어디가 아프냐고...   그래서 위경련일어났다며~~  언니들한테는 글케 야기했습니다...

언니들이 무지 무지 걱정하면서......  어떤 언니는 마니 아프냐고 몸조리 잘하라고 문자도 넣었답니다..

내가 어찌나 언니들한테 미안하던지.....   

 

안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게 만드네여~~

당분간 일찍퇴근한다고는 하지만 주주총회에 필요한 서류가 한두가지도 아니고 더구나 내 업무도 아닌데  고맙다는 말한마디 못들을것 같은 일을 참고 해줘야 합니까??

준비해둔 사직서도 동생의 사정을 봐서 잠시 미루어야 하는걸까여??

정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