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song4him2005.02.03
조회631

사랑하고 계시는 분들 참 많네요^^

사랑 받고 계시는 분들도 많구요^^

 

나이 스물아홉이 될 때까지 사랑을 믿지 않으며 살아가던 제게도 찾아온 사랑이야기는

이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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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스물여덟, 스물아홉의 평범한 총각, 처녀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었다.
한 명은 익산에서, 한 명은 서울에서..
그러다 대통령 탄핵 이후, 한 정치토론 게시판에서 토론을 하다
우리는 서로 알게 되었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우리 상용씨는요, 너무 신사다워요.
처음엔 말투에 반했지요..
어찌나 점잖고 따뜻하고, 게다가 재치까지 있는지..]
(내 편지 중)

2004년 5월 1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우리는
싸이질로 연애질을 시작했다.
처음 이야기를 나누고 나는
이렇게 멋진 남자를 만난 게 너무 좋아
방 안을 데굴데굴 구르며 좋아했다.

그리고 우리는, 나의 탄생 10000일이 되는
6월 3일에 처음으로 만나자고 약속을 한다.

2004년 5월 7일에는 처음으로 전화를 했다.
그의 목소리는 얼마나 달콤하고, 그의 말은 얼마나
재치가 넘쳤는지..

핸드폰이 익산과 서울의 거리를 넘어 우리를 이어 주었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더 없이 좋은 현정씨에게..
더디게 더디게 우리가 만날 날이 다가옵니다.
설레임이 가득한 만큼, 혹시 현정씨가 저를 거절하지는 않을까.
한 번의 만남 이후로 연락 없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도
커져만 갑니다... 전 현정씨가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늘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금 느끼는 이 행복감, 다른 사람을 통해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제겐 현정씨였으면 합니다..]
(그의 편지 중)

올 것 같지 않았던 2004년 5월 26일(사정으로 만남이 좀 앞당겨졌다.. 아마도 사정이란 보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우리는 드디어 만났다..
그는 내가 여왕님이기 때문에 반드시 경복궁에서 만나야 한다고 했다.
처음으로 만난 그는,
너무나 눈부실 정도로 잘생겨서 똑바로 쳐다볼 수조차 없었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그 후로 우리는 익산과 서울의 물리적 거리를 이겨내며
함께할 수 있는 한 함께했다.
내 고향 여수, 선유도공원, 일산호수공원, 김선일씨 추모집회,
종로, 코엑스, 대학로, 내 집에 있는 대전과 그의 학교 원광대,
은평구립도서관 등에서 멋진 데이트를 나누었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하지만 우리가 어디에 가든지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지난 여름 내 방에서는 몇 번이나 쥐가 나왔다.
그때마다 그는 서울까지 올라와서 내 방을 다 치워 주었다.
힘든 척 한 번 안 하고, 그저 내가 놀랐을까 걱정하는 그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를 공주로 만들었으니 나중에라도 하녀로 만들면 안 된다구요!
알겠어요?]
(내가 보낸 문제메시지 중)

물론 항상 모든 것이 좋을 수만은 없다.
나도 그가 좋고, 그도 나를 좋아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우리는 다르기 때문이다.
가끔 공통된 것이 나오면
그야말로 천생연분이기라도 한 것처럼 좋아하지만,
우리는 다르게 살아왔고, 다르게 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대화를 한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서로의 일상에 대해,
파병, 노동문제 등 각종 정책에 대해,
우리가 믿는 종교에 대해,
우리는 많은 토론을 하는데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이다.
그의 논리는 재미있고, 때론 코믹하며 그의 목소리는 너무 좋으니,
계속 그와 대화와 토론을 해 나가고 싶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이렇게나 잘생긴 그..
[특히 그 진한 눈썹과 반짝이는 눈은
이 세상 누구의 눈과도 비교할 수가 없어요
그의 눈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숲속의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가을햇살,
밤하늘의 별밖에 없지요..
귀여운 주먹코는 그의 얼굴에 필수요소이구요..^^]
(내 편지 중)

나 : "잘생긴 사람이 대접 받는 사회가 되면 상용씨는 지구를 지배했을 거예요."
그 : "지구 지배하는 거 말고 현정씨 마음이나 지배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4. 8. 7. 대화내용 중)

이렇게 행복한 연애를 하는 우리, 그는 정말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내게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썼다.
학교에서 밤새 공부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회사에 출근해서 편지를 읽다가 그의 정성에 감동하여
울어버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예쁜 사랑의 어록도 포함^^)

 

이제 300일이 되어가는 우리..
이렇게 계속 함께할 수 있기를 같은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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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이 담긴 어록들>

 

저는 보다시피 평균보다 못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는 항상 예쁘다고 해 주지요..

저는 때로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내가 예뻐서 좋아한다니.. 정신 차릴 때까지 연락 금지예요..ㅡㅡ;;"

"본인의 미모를 좀 파악하시고 그런 말씀을 하세요..^____^"

(참, 저희는 서로를 존경하는 의미로 존대말을 쓴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반응도 보이죠..

 

"내가 정말 예뻐서 좋아한다면 나중에 늙어서 미워지면 안 좋아할 건가요?"

"현정씨의 미모는 젊음에서 나오는 게 아니에요. 현정씨는 절대 미모를 가졌기 때문에

늙는다고 그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영원히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린 시절부터 이런저런 아픔을 겪느라, 제 성격은 좀 차가운 편입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 남자에게도 그럴 때가 있지요...

 

"제가 차갑게 대해서 상용씨가 힘들지 않나요. 제가 계속 차가우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현정씨가 차가워지면 저는 현정씨를 녹일 만큼 따뜻해질래요..^_____^"

 

이 남자는 키가 평균에 약간 못 미치죠..^^

170이 안 된답니다.. (저는 163이고요..)

그래서 그가 미안해 할 때가 있어요.. 말도 안 되죠? ^^

 

"현정씨, 제 키가 작아서 미안해요.. 현정씨 옆에 늠름하게 설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ㅠㅠ"

"아니에요. 상용씨는 저랑 눈을 딱 마주칠 수 있을 만큼만 자란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고마운데요..^__^"

 

우리는 완벽한 상대를 기다렸던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단점이 보일 때도 있겠지요..

(사실 겨우 9개월밖에 안 된 연인인 걸요..^^)

 

하지만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우리는 완벽한 상대를 기다렸던 것이 아닙니다.

그의 단점을 이해하고 감싸줄, 평생동안 사랑해 주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____^

 

여기를 누르시면 제가 이전에 올린 200일 기념 작품(??!!)을 보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