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 다시만났는데, 사랑한다고 안하는 건.....???

오랜연인2005.02.03
조회607

22살때부터 5년을 사귀었죠.

그리고 헤어졌더랬죠.

많이 아팠고 힘들었고..

그와 헤어지고 나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도 잊어버리고..

자신을 놓아버렸었죠.

모두 다요..

그렇게 엉망이 되갔고..

저는 좀처럼 나아지지않았어요.

그는..

저와 헤어지고 사귄 사람도 여러명 있더군요.

그가 바람펴서 헤어진 것도 아니기에..

제가 그걸갖고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죠.

 

몇개월에 한번씩 연락이 오고갔죠.

처음 1년은 그를 못잊어서 제가 자주 전화를 했고..

그 다음부터는 그사람이 힘들때 저를 찾았어요.

자주 전화가 왔죠.

그러나, 그건..

저를 사랑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죠.

그냥 힘들때 저한테 기댄거였죠.

그때마다 저는 희망을 걸었죠.

기대를 갖고 전화가 오면 받아주기를 여러번..

그의 진심을 알고서 너무 지쳐버려서..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후로 3개월만에..

다시 연락이 왔죠.

그전까지와는 다르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더군요.

지금 자기를 안잡으면 후회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를 계속 기다리고 있던줄로 알더군요.

그의 오만심에 치를 떨었어요.

그와 헤어진 이후로 감정이 무뎌졌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었어요.

 

그가 돌아왔고..

오랜 고민끝에 그를 받아주었어요.

그러나, 친구처럼 시작하자고 했죠.

조심스럽게 만났죠.

 

그런데 제가 마음을 너무 빨리 풀어주다 보니..

그는 자신이 생겼는지..

그도 헤이해 지더군요.

 

만나면 별로 하는일이 없어요.

별다를게 없죠.

대화도 늘 조심스럽고..

서로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느라..

긴장상태고..

편하진 않아요.

어릴때와는 달리..

지금은 그를 우정으로 대하다보니..

깊이 이해할 수는 있으나..

애정 표현은 없습니다.

 

전 당연히 안하죠.

먼저 떠난것도 그..

2년만에 다시 돌아온 것도 그..

야속하고 생각하면 지금도 좀 미워요.

물론 1년 반동안은..

용서가 안되었죠.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을때..

그가 떠났으니까요.

 

여전히 만남은 조심스럽습니다.

마음이 다 열리지도 않고..

그를 100% 신뢰하지 못하죠.

의심도 가고..

우연히 저랑 헤어지고 전에 사귀었던 여자분 사진을 봤어요.

예쁘더군요.

4개월 사귀었다는데..

얼마나 깊은 사이였는지 궁금해요.

물어보면 그는 대답해줘요.

솔직하게 말하는 거라면서..

근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그를 신뢰 못하죠.

그러나, 그가 좋긴해요.

아이러니할지 몰라도..

싫지않아요.

그리고 이제 나이가 찬 상태에서의 결혼은..

여러가지 맞아야 하는데 더러 잘 맞는 편이구요.

전 그렇구요..

 

그는 저한테 어떤 애정 표현도 안해요.

오히려 이젠 제가 그를 채워주기를 바라죠.

저랑 있으면 자기가 채워진다나요..

얼마나 많은 여자를 만났는지 몰라도..

저만한 여자 없다고 하데요.

근데 애정표현은 없어요..

사랑한다는 말..

들어본지가 어언 몇년..

그러니까 헤어지기 전, 훨씬 전이네요.

다시 만나고 있는 지금..

그는.. 제게..

사랑한다는 말.. 전혀 안한답니다..

그가 저를 사랑하는게 맞나 싶어요.....

 

그를 받아준 게 잘한일인지 모르겠어요..

좋았다 나빴다..

늘 헷갈립니다..

저 같은 분 계신가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