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많은 남친의 배신...

문미선2005.02.04
조회4,766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람과 헤어지려고 합니다. 다른 젊은 여성분들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 일단 조심하세요, 특히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은 함부로 믿어서는

안되나봅니다. 저 같은 사람이 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글을 지우려고 하지만 지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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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이글을 올립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올해 24살이구 그 사람은 36살이에여. 12살 차이죠.

전 술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고 그 사람은 조금은 착한아버지 형이죠.
외모상. 성격상.

 

전 지금까지 중고등학교때부터  몇명의 남자를 사겼어요. 하지만 남자들 목적은 다 똑같더군요. 저는

순결을 결혼 전까지 지키는 주의여서 남자들은 결국 저를 떠나갔고, 저는 많은 상처를 입고 남자를 믿

지 않기로 했지요.

 

4년 전 처음 그 사람을 인터넷 동호회 모임에서 알게되었어요.

처음엔 그 사람과 만나거나 사귈 마음은 전혀 없었어여. 몇 달간에 걸친 통신상의 진지한 대화를

하게되고 이 사람은 정말  좋은사람같아서  만나자던 그의 제안에 그냥 호기심과 순수한 마음에

만나보게되었어요..

 

처음부터 그 사람은 정말 제 타입이 아니였습니다.

전 남자다운 남자가 좋았는데, 얼굴도 못생겼고,
그 사람은 그냥 착한 아버지형이였습니다.. 뭔가 편하게 느껴지는...든든함...포근함...자상함...그냥 또

래에게서 느낄 수 없는 그런 성숙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왜냐면 그동안 제가 만난 남자들은 모두가 절 너무나 지극히 속만 바글바글 썩힌 사람들이었기 때

문이죠..)

 

 

먼 곳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말마다 만나러 와주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죠.

그 사람은 제 고민도 진지하게 잘 들어주고, 제 투정까지 모두 웃으면서 받아주었어요.그리고

나이에 맞게 아는 것도 많고 해서,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 또 자신이 이 전애인과 어떻게 헤어

졌는지,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아픔들을 저에게 이야기해주었죠. 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전 점점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에 빠져들게 되었고 이 사람이라면  평생 저 만을 사랑해

줄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나이 차이가 항상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정말

이 사람을 믿고 사랑했습니다.

 

거리를 걸으면 주위에서 이상한 시선이 항상 느껴졌지만 그런 것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 많은 반대가 많았죠

 

나이를 많이 먹은만큼 제 인생의 절반을 더 산만큼 여자경험이 많아서 여자 맘을 휘어잡는 법을 알

거라고...일명*선수*일수있다고...그리고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이 차이 극복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게의치 않았습니다.

 

정말 인연 이란것이 히안하게도.. 꿈에도 생각못했던 이런 사람을 만나게되었고 그 사람과 함께 있기

만 해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냥 그 사람만 보구 있었어도 너무 너무 행복해지는 마음...

여러분들도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둘도 없는... 저의 부모님만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었죠..

자주 저흰 정말 순수하게 사랑을 하였고.. 저는 이 사람이 제 옆에있으면 지구 어디를 가도
든든하고.. 모든 풍파를 다 막아줄 것 같이 너무 좋았어요..제 인생을 걸 정도로...

시간이 흐르고,

 

그 사람은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자꾸 결혼하자고 하더군요.

나이 차이가 많으니만큼 주위에서 반대가 많았어요. 하지만 그는 꼭 저여야만 한다고, 제가 아니면

안된다고, 전 아직 더 하고 싶은 일이 많았고 주위의 반대도 많았기에, 망설이다가 아프더라도

헤어지고자 생각해서 그 사람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몇일 아파하더니 그럼 그렇게 하자고,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나이도 많은 자신한테

제가 과분하고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그렇게 하자고......

매달리지도 않고 일부러, 저를 배려한 듯한 그 사람의 말에, 그의 술취한 목소리에,

그의 간절한 모습에 떠나갈 수 없었어요.
저 역시 너무 그사람을 사랑했구여. 결국 전 몇 년 후에 결혼을 하기로 했어요..기다려준다는 그 사람이

너무 고마웠기에 그 사람을 사랑했기에,

 

결혼전까지 꼭 지키고자 했던 순결을 그에게 주었어요.
전 그 사람을 믿었습니다..평생 저 하나만을 사랑해 줄 것만 같은 그런 모습을 저는 믿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지난 며칠 전.

그 사람의 메일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여자가 보내온 내용

의 메일. "사랑해...그래서, 미워해... 그래도 너무 사랑해.. 너두 나 사랑하지? 보구시퍼..."

뭐 이런 내용이였습니다....갑자기 눈물이 저도 모르게 흘렀습니다.
그래도 그 사람을 믿고 싶어서, 아무 말 없이 지내왔습니다.

 

며칠이 지나서 또 한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여자에게서....여전히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사랑한다는 이런 내용의...

전 그래도 그 사람을 믿고,  사실 확인 겸 한참을 고심한 끝에 이제는 그 사람에게 말해야겠구나

하고 그래서 물었습니다.

그 여자 이름 대면서 이런 사람 아냐고, 망설임도 없이 모른다고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의 이 메일을 보여줬어여.. 한참을 쳐다보더니 저에게 화를 내며

왜 자신의 메일을 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선은 미안하다했습니다. 그리고 제 얘기를 시작했습니

다..

당신이 모르는 사람이 왜 이런 메일을 보내냐고. 나도 알건 알아야겠으니 제대로 말하라고,

죽어도 모른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이 여자 싸이코야?? 미친년이야??
그랬더니 그런가봐 싸이코인가봐.. 이러더군요...

 

저는 그 사람을 믿고있었어요, 제가 생각한 그 사람은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그래서 밤을 새고 서로 얘기한 결과 그 사람 말을 믿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는 해둘 것이 있었

기에 그 사람 몰래 제가 그 사람 메일로 그 여자한테 메일을 보냈습니다.

 

우선 제 소개와 함께 당신이 보낸 메일을 봤는데 그 사람한테 물었더니 당신을 모른다고 하던데

뭔가 이상하다고, 메일 잘못 보낸 거 아니냐고. 전 그 사람을 믿기 때문에 더 이상 오해는 안하겠다고
뭐 이런 식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제 전화번호와 함께... 그랬더니 두시간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 사람과 사귄지 3년이 넘었고 동거까지 했다고 그 사람의  근데 며칠 전에 헤어지자고 했었다고
(그 사람 핸드폰 번호 며칠 전에 바꿨습니다. 그래서 이메일로 보낸 것이겠죠.)
이 말을 듣자 뒷통수 세게 맞은 듯한 아찔함을 느꼈습니다.

그 때의 그 배신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전 그 사람만을 믿고 그 사람만을 사랑했는데, 그 사람에게 내 모든 것을 주었는데,,그 사람도 저 밖에

없다고 저 만을 사랑한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하늘이 원망스러웠어요.

그래서 몇 시간 뒤 아니라고 말해주길 바라고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나 하나만 평생 바라본다고 하지 않았냐고.

나만 사랑한다고 했던 게 아니었냐고. 양다리 걸쳤던 것이냐고...

나를 지금까지 가지고 논 것이 아니냐는.

계속 아니라고 발뼘하더니, 그 여자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모두 해주니까, 그제서야 그 사람은 잘못했

다고 계속 빌면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어요. 저 만나고 난 뒤 그 여자 만났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저만을 사랑한다고, 그래서 그 여자와 헤어진 것이라고,

 

어떻게 4년동안 저와 알고 지내면서 3년씩이나 다른 여자와 동거까지 하다니...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보여준 모습은 다 연기였던건지...

정말 저 하나만 사랑한다는 그 사람을 믿었는데, 저를 평생토록 이해하고 사랑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

각했는데, 지금 이 배신감을 뭐라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정말 나이 많은 사람은 함부로 믿어서는 안되는건지...

앞으로 남자를 절대 믿지 못할 것만같아요..

어떻게 해야되는 지 모르겠어여...

 

여러분들이라면 어쩌시겠어여??

전 바보같이 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보다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요... 지금 그 사람, 잘

못을 인정하고 용서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걸 그냥 넘기면, 앞으로 또 반복할까요??

아프지만 헤어져야 할까여?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