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에게 편지를 씁니다... 저는 25살 81년생 남자입니다. 그다지 평범하게 살아오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착실하게 실려고 노력중입니다. 담배...술... 어린나이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과담배를 배우며 어두운 음지만을 찾아다니고... 뭐..솔직히 부인은 하지않겠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것 투성이었죠. 가정형편도...가정환경도... 남들보다 좋지도 못했고... 그래도 타고난 머리는 있어서인지... 어디가서 부모님들 욕 않드시게 할만큼의 성적은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저는 공부를 하라고했죠. 허나 전 학교라는 세상이 싫었고. 부모라는 그늘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16살이었습니다. 그날이... 제가 학교를 뛰쳐나온 그날이... 학교를 뛰쳐나와선 무작정 구인광고지를 보고 중국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숙식가능.배달원구함. 좋았습니다.무엇이든 ... 단지 집에서 부모그늘에서 멀어지기만 한다면...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나이도 거짓말을 했고... 어쩜 운이 좋아서인지 교복한벌입고 가방메고 학교를 뛰쳐나온 그날 구인광고를 보고 구했던 일자리에서 바로 숙식을하며 배달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교복 하나 달랑입고 갈아입을옷조차없이 배달을하며... 너무나도 비위생적이고 지저분하고 버젓이 바퀴벌레나 쥐들이 돌아다니는 곳에서 가게 사장과 제가 숙식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을 지내다가 갖은 고생을 하며 지내다가... 배달을 다녀오던도중... 아는 형님을 만났습니다.그 형님이...아마 저보다 11살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분께 잡혀서 참 많이 혼났죠... 그리고 형이 저희 집으로 돌려보내주더군요. 부모님은 별말씀없이 자퇴서를 써서 학교에 제출하셨고... 저는 그렇게 잠시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제게 있어서 집은 잠시간 머무르는곳 그 시상은 아니었죠... 저는 학원을 다닐까... 일을할까 생각을 하다 일을 하는게 나을것같다는 생각에 저를 집으로 돌아오게한 형님이 계시는 곳에서 일을하게되었죠. 부페였습니다. 제가 제대로 처음 다닌 직장...사회에 발을 내디딘 첫걸음...그곳이었죠. 아버님의 후배...전 삼촌이라 부르는분이 오너로 계시는곳에서 견습요리사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힘들었습니다. 눈물나오게 힘들었습니다... 학교를 자퇴한때가 9월... 그리고...일을 시작한게...10월... 대략 한달정도만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른들은 가볍게 드는 팬조차도...너무나 무거워서 어쩔줄을 몰랐고... 재료들도 너무 무거워서 넘어지기 일쑤고... 장화가 맞는게 없어서... 매일같이 발은 물에젖어서 하얗게 변하고... 매일매일 몇백장이상의 접시들을 차가운물로 닦아서... 시린손 호호 불어가며...혼자 남몰래 눈물흘리며... 담배한대로 한숨을 날려버리며 일했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제게 말했죠? 왜 그렇게 바보같이 힘들게 무언가를 배우냐고.. 남들처럼 편하게 배우면 뭐가 덧나냐고... 맞아요...바보예요. 정말 바보라서... 부모님께 학원에 다니면서 배울때 들어갈 학원비조차도 기대고싶지않았어요. 힘들어도... 정말 제 힘으로 하고싶었어요. 제가 가는길 가시밭길이라도... 요리사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싶었으니까요. 힘들더라도 이겨냈죠. 이 악물고 힘들때면 소주한잔에... 담배한개피에 ... 잠시 위안을얻고 웃었어요. 정말 웃었어요.바보같이.힘들면 힘들수록 여봐란듯이 웃었죠. 아직 채 한달도 되지않았을때. 힘들지만 남몰래 노력한게 나온것인지... 어른들처럼 팬을 돌리고 칼질하고...재료를 등에짊어지고... 콧노래부르며 접시를 닦을수있게되었어요. 하지만 힘들긴 마찬가지였죠. 주방장께서 저에게 요리를 가르쳐주시며 저도 정말 요리를 하게되었어요. 아직은 에피타이저같은거밖엔 할줄몰랐지만 말예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한달이되었을때... 전 제 인생에 첫 월급으로15만원을 받았어요. 15만원...제가 일하던곳 주방장께서...250만원... 단순 웨이터가120만원... 정말 터무니없이 적은돈이죠? 그런데 말예요. 전 너무나 행복했어요. 그게 세상에서 제일 값진돈이었으니까요.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고 공부했어요. 요리사 시험을 보기위해서 공부했어요. 참 많이 매달렸죠. 아침8시까지 출근해서...밤10시에 퇴근하고... 한가한 날에는 혼자 책보고 연습도하고... 시식도 주방장분들께 부탁드려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부탁드려보고... 그래도 참으로 행복했죠. 그렇게 힘들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며...있었지만... 정말 세상의 불합리하고.. 더러운걸 겪어서... 요리사라는 꿈을 접어버리게 되었답니다. 커다란꿈... 어릴때...초등학생때도... 중학교를 다닐때에도... 꿈이었습니다.요리사라는건 말이죠... 그런 꿈이 깨어져버렸을때... 전 좌절했죠... 실의에 빠져서...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술에 쩔어서... 싸움질이나 하고다니는 한량이되어있었죠...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근 1년만에 집을 찾아가서 부모님께 학교를 다시 다니겠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아버지는 거절하셨습니다... 또 다시 학교가서... 사고 칠까봐 보내줄수없다는 말에... 전 그저 아무말못하고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두운 세계로 발걸음을 돌렸죠... 그래요. 저 못된짓도 많이했어요. 술집에서도 일해보고.남들보다도 더 많은 돈벌어서 흥청망청써보고 세상에 걸리는게 없었죠. 내가 하고싶은게 있으면 하면 그만이었죠.내게 대꾸하는 사람도 ... 내게 뭐라 그러는 사람도 없었죠. 그저 내가 그렇게 살면...곁에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뿐... 술도 많이 마시고... 담배도 많이 태우고... 싸움도 많이하고... 그랬어요. 참 나쁜 아이였어요. 집안은 점점 기울기만 했지만... 전 집을 찾지않았어요. 아니.. 전 동생을 만나러는 갔어요. 사회에 나와서 어두운곳에있느라... 늘 냉정한얼굴...어두운 얼굴을 하고있었지만... 반년에 한번정도 동생을 만날때...그때만은 웃었죠. 말않듣고 철없지만...사랑스런 동생이었으니까요. 그런 동생은 절 무서워라했지만... 부모보다도 더 믿고 따라주었구요. 내가...집으로 돌아온 이유를 아세요? 미아리에서 살고있었어요... 저는... 그런데 어느날 친구한테 연락이왔더군요... 제 동생이 울면서 제 친구를 찾아왔다고. 형이 보고싶다고.우리형 어디있냐고.형 데려다달라고... 엄마아빠 싸운다고... 무섭다고... 우리형 어디있냐고... 전 그말을 듣고 미어터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동생과 함께해주기 위해서. 부모가 아니라면 내가 동생을 곁에서 돌봐주겠다고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갔죠. 그리고...제 방황은 잠시 끝났던 것처럼 보였죠. 아버지 후배의 가게... 알죠?짱 거기서 일을했어요 정말 열심히 일했죠. 열심히 살라고 일했죠. 착실하게.정말 누가봐도 일 잘한단 소리들을만큼 그렇게 일을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살고 또 살았지만... 운명이란건... 저를 또다시 세상에서 잠시 배척하려했나봐요. 맞아요...바로 당신이 알고있는 그것이예요. 그것덕택에 난...2년이었어요. 2년간... 다른 내또래의 아이들이... 세상에 합법적으로 나와서 밝은 빛 아래에서 자유를 만끽할때... 전 2년 이란 시간동안 어둠과... 그리고 끝없는 고독과 싸워야했어요. 그 시간동안...몸과 마음은 이미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졌죠... 지칠대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 그렇게... 몇년이라는 시간이 내 인생에서 송두리째 사라져버리고... 그냥 될대로 되버리라는 심정으로... 그냥 건성으로...그렇게 살았어요... 그렇게 살아오다... 힘들게 살아오다... 그렇게.. 당신을 만났죠. 그냥 좋았으니까... 친구생일때 만난 여자...7살 연상의 여자... 사실...우리는...전혀 인연이 될수없었을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우리 둘이... 인연이 아닐뻔한거... 그 이야기 하며 웃던거...기억나요? 사실 누가 누구한테 끌리는건... 뭐라 이유를 붙일수없는거니까요... 참...많이 힘들었어요... 제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은지... 당신과 연애를 하다... 아버지가 쓰러지셨죠... 뇌출혈...죽던지...중풍걸리던지... 너무나 암울했죠.... 동생은...제수씨와 집에서 동거... 둘다 일을하니까...아버지는 쓰러져서...병원에있고...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돌보고... 힘들었어요...정말...너무... 밤에일했죠...저..밤10시부터...다음날 아침까지... 제수씨와 동생내외는...둘다일을하고...집안일같은건 하나도할줄몰라서... 제가 모든 뒤치닥거리다하고... 어머니 챙기고...아버지한테가서...간병하고... 당신이랑 사랑하고... 그러다가... 당신이랑 헤어질 작정을 했어요... 당신이 힘들어질까봐... 제 이런 힘든상황이...당신마저 걱정시킬까봐... 눈물을 머금고...당신께 이별을 고했어요... 그런데..당신은... 그런 절 받아주었어요. 참...처음이었죠...당신같은 사람... 그래서 더 가지고싶었는지... 내 품에 안고싶었는지 몰라요. 나는...그런 상황에서도... 공부를 했어요...시험준비를 하고... 그래서...결국... 시험에붙고... 난 당신한테 당당히 말했죠... 합격했다고... 그리고..상황은 많이 좋아져서... 기적처럼 아버지도 나으셨고... 동생은 군대가고... 집안도 좀 좋아져서... 당신과 나의 사랑도 정말 꽃피기 시작했죠.... 당신가까이서 일하고 싶어서... 당신동네에서 일했어요... 하루하루가 행복했죠... 하지만... 제가 참 많이 당신 속썪였어요... 쓸데없는 일로... 당신과 다퉜죠... 아마 우리그때... 동거를 시작했다면... 이렇게 이런일이 벌어지진않았을거예요... 미안해요... 우리..가끔은 큰일도 벌어졌죠... 하지만...우린 이겨냈어요... 정말...둘은 하나였어요. 둘이 아니라 하나라서 이겨낸걸꺼예요. 나 참 많이 이해해주고...사랑한거 알아요. 당신도 알거예요.제가 당신 많이 사랑하는 걸.... 그런데... 정말 그거 알아요? 난 당신 좋아하지않아요. 왜 좋아해야해요? 왜? 나는 당신의 곁에 있는게 당연하고. 당신도 나의 곁에 있는게 당연하고. 당신의 숨결을 느끼며 행복해하고. 당신의 모든것이 제곁에서 살아숨쉬는데. 전 그런 당신만을 바라보고. 그런 당신을 느끼며 안식을 느끼고. 평온함을 느끼는데. 그건 당연한 거래요. 당연한것들은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저 그것이라서 당연한거래요. 숨을쉬는것처럼... 햇살을받는것처럼... 그렇게 당신이 제곁에있다는것. 당신이 제곁에 있어준다는것. 그건 당연한 거래요. 참 이기적이죠? 맞아요. 난 지금도 당신이 제곁에 있어야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해요. 전 당신곁에 있어야한다고. 둘이 함께여야한다고 그렇게 생각해요. 나는... 세상한테 무릎꿇은적없어요. 지금 삶이 조금 힘들지라도. 아직 세상한테는 무릎꿇지않았어요. 그런데...당신한테는 무릎을 꿇었어요. 그저 곁에없는게 싫어서...힘들다고 하고... 그래요...당신이 내곁에 잠시없기에.... 내가 어리석은 짓을 했기에. 그래서 지금 아파해요. 당신은 더 아플거 알아요. 나 밥먹을때면... 당신이 해주던 된장찌개...내가 맨날 생각할꺼 당신은 더 잘알꺼고... 당신도 찌개끓일때면... 맛있게먹던 날 기억할거예요. 내가 잠들때면... 당신이 곁에없으면 깊이 잠들지못하는 절 잘알거예요. 그래서 당신은 잘때 홀로 뜬눈으로 밤을 지세울 제가 걱정될거 알아요... 씻을때 구석구석 꼼꼼히 씻으라고.... 제 등에 비누칠해주던 당신 ... 당신 머리감겨주던 나... 그리고 당신이 드라이기로 감기걸리지말라고...씻고나면 제 목덜미에 따뜻한 바람 흩뿌려주던거... 기억나요... 당신감기걸릴까봐... 머리 빗겨주며...말려주던 날... 기억할 당신도 알아요... 티비에서 맛난게 나오면... 당신에게 제가 그 맛난걸 직접해주고싶어하는 절 알거예요... 재미있는걸 알게되면 제게 알려주고파하는 당신을 알아요... 날 많이 사랑해준거 알아요. 제 모든걸 당신한테 주었다는거 당신도알고... 당신도 자신의 모든걸...제게 준거알아요... 당신이 힘들지만... 정말 지금 너무힘들지만... 학원다니며... 일하는게... 우리 함께하기위해... 앞날을 꿈꾸기위해서잖아요.... 우리 행복하기 위해서잖아요..... 미안해요... 정말 내가 바보여서... 당신 힘든줄아는데... 좀더 당신 미소가 보고싶어서... 웃어주길 바래서... 철없이...당신 속썪였어요... 우리 아무런 희망없는 추억에도 행복했잖아요.... 그저 내게는....당신이라는 사람이... 삶의 전부... 삶의 목표... 꿈이었지... 당신에게는 내가 당신이 앞으로 믿고 의지하고 기대고.... 당신을 이끌어야할 사람이라는거... 알아요... 나... 두번다신 어리석게 그런짓 않할거예요. 당신이랑 약속했으니까 말예요... 참..바보죠...옆에있는데... 괜히 당신속썩여서...미안해요. 그날 기억나요? 당신과 마지막으로 함게하고 돌아온날... 그렇게...당신과 제가... 눈물흘리고 돌아오는길에... 얼마나 더 흘릴 눈물이 남았던지... 하릴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그저 제 속안에 어딘가가 망가져버려서... 멈출수가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와서도... 당신생각에 목매어서...결국은 잠들지 못했어요... 너무나 아팠어요... 너무 아픈데... 정말 괴롭고 아픈데... 그런 날 생각하며 당신은 얼마나 더 아플까... 얼마나 아프기에... 아픈 나를 늘 감싸주던 당신이... 감싸주지 못하고...밀어내야 했을까... 그 생각에 더 아팠어요... 가슴이 떨려서...심장이 떨려서... 눈물나서...아파서... 참 바보에요... 우연히 컴퓨터가 망가져서... 당신과의 소중한 추억인...사진들이 다 날아갔어요... 어떻게하나 전전긍긍하다... 결국 복받쳐오는 눈물을 참지못하고... 또 눈물흘렸어요... 다시 사진들을 찾았을대..기뻐서 또 눈물이 나더군요... 참 눈물많은 남자예요... 바보처럼 울기나 하고... 이젠 울고싶지않아요... 울고있어봤자.... 아무것도 달라지는것 없다는걸.... 이젠 알아요... 내가 울어서 당신이 잠시 내곁으로 오더라도... 그건 잠깐이란걸.... 내가 당신이 내곁에올때 웃어주고 당신의 아픔을 감싸줄줄알아야... 당신이 정말 날 믿고 내곁에 있으리란걸... 보고싶어요... 그리고... 이말 한마디는 꼭 하고 싶어요... 정말...사랑에 방해가 된건... 다른 무엇도 아닌... 바보같은 내 자신이란걸... 후우...이제...언젠가 돌아올당신... 지금이라도 돌아와주길 바래요... 그때에는... 내가 당신 손 놓으려 하면 당신이 내 손 꼭 잡아줘요 대신. 당신이 내 손 놓으려하면 내가 당신 손 꼭 잡아줄께요.. 돌아오는 그날엔 지금 잡은 이손.. 절대 놓지말아요 혹시라도...내가 약속 지키지 못하게 되는날에는... 날 너무 미워마요... 당신만 사랑했어요.. 사랑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쓴 편지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에게 편지를 씁니다...
저는
25살 81년생 남자입니다.
그다지 평범하게 살아오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착실하게 실려고 노력중입니다.
담배...술...
어린나이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과담배를 배우며 어두운 음지만을 찾아다니고...
뭐..솔직히 부인은 하지않겠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것
투성이었죠.
가정형편도...가정환경도...
남들보다 좋지도 못했고...
그래도 타고난 머리는 있어서인지...
어디가서 부모님들 욕 않드시게 할만큼의 성적은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저는 공부를 하라고했죠.
허나 전 학교라는 세상이 싫었고.
부모라는 그늘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16살이었습니다. 그날이... 제가 학교를 뛰쳐나온 그날이...
학교를 뛰쳐나와선 무작정 구인광고지를 보고
중국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숙식가능.배달원구함.
좋았습니다.무엇이든 ... 단지 집에서 부모그늘에서 멀어지기만 한다면...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나이도 거짓말을 했고...
어쩜 운이 좋아서인지
교복한벌입고 가방메고
학교를 뛰쳐나온 그날 구인광고를 보고 구했던 일자리에서
바로 숙식을하며 배달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교복 하나 달랑입고 갈아입을옷조차없이
배달을하며...
너무나도 비위생적이고 지저분하고 버젓이 바퀴벌레나 쥐들이 돌아다니는 곳에서
가게 사장과 제가 숙식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을 지내다가 갖은 고생을 하며 지내다가...
배달을 다녀오던도중...
아는 형님을 만났습니다.그 형님이...아마 저보다 11살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분께 잡혀서 참 많이 혼났죠...
그리고 형이 저희 집으로 돌려보내주더군요.
부모님은 별말씀없이 자퇴서를 써서 학교에 제출하셨고...
저는 그렇게 잠시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제게 있어서 집은 잠시간 머무르는곳 그 시상은 아니었죠...
저는 학원을 다닐까... 일을할까 생각을 하다 일을 하는게 나을것같다는 생각에
저를 집으로 돌아오게한 형님이 계시는 곳에서 일을하게되었죠.
부페였습니다.
제가 제대로 처음 다닌 직장...사회에 발을 내디딘 첫걸음...그곳이었죠.
아버님의 후배...전 삼촌이라 부르는분이 오너로 계시는곳에서 견습요리사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힘들었습니다.
눈물나오게 힘들었습니다...
학교를 자퇴한때가 9월...
그리고...일을 시작한게...10월...
대략 한달정도만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른들은 가볍게 드는 팬조차도...너무나 무거워서 어쩔줄을 몰랐고...
재료들도 너무 무거워서 넘어지기 일쑤고...
장화가 맞는게 없어서...
매일같이 발은 물에젖어서 하얗게 변하고...
매일매일 몇백장이상의 접시들을 차가운물로 닦아서...
시린손 호호 불어가며...혼자 남몰래 눈물흘리며...
담배한대로 한숨을 날려버리며 일했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제게 말했죠?
왜 그렇게 바보같이 힘들게 무언가를 배우냐고..
남들처럼 편하게 배우면 뭐가 덧나냐고...
맞아요...바보예요.
정말 바보라서...
부모님께 학원에 다니면서 배울때 들어갈 학원비조차도 기대고싶지않았어요.
힘들어도...
정말 제 힘으로 하고싶었어요.
제가 가는길 가시밭길이라도... 요리사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싶었으니까요.
힘들더라도 이겨냈죠.
이 악물고 힘들때면 소주한잔에... 담배한개피에 ... 잠시 위안을얻고
웃었어요.
정말 웃었어요.바보같이.힘들면 힘들수록
여봐란듯이 웃었죠.
아직 채 한달도 되지않았을때.
힘들지만 남몰래 노력한게 나온것인지...
어른들처럼 팬을 돌리고 칼질하고...재료를 등에짊어지고...
콧노래부르며 접시를 닦을수있게되었어요.
하지만 힘들긴 마찬가지였죠.
주방장께서 저에게 요리를 가르쳐주시며
저도 정말 요리를 하게되었어요.
아직은 에피타이저같은거밖엔 할줄몰랐지만 말예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한달이되었을때...
전 제 인생에 첫 월급으로15만원을 받았어요.
15만원...제가 일하던곳 주방장께서...250만원...
단순 웨이터가120만원...
정말 터무니없이 적은돈이죠?
그런데 말예요.
전 너무나 행복했어요.
그게 세상에서 제일 값진돈이었으니까요.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고
공부했어요.
요리사 시험을 보기위해서 공부했어요.
참 많이 매달렸죠.
아침8시까지 출근해서...밤10시에 퇴근하고...
한가한 날에는 혼자 책보고 연습도하고...
시식도 주방장분들께 부탁드려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부탁드려보고...
그래도 참으로 행복했죠.
그렇게 힘들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며...있었지만...
정말 세상의 불합리하고.. 더러운걸 겪어서...
요리사라는 꿈을 접어버리게 되었답니다.
커다란꿈...
어릴때...초등학생때도...
중학교를 다닐때에도...
꿈이었습니다.요리사라는건 말이죠...
그런 꿈이 깨어져버렸을때...
전 좌절했죠...
실의에 빠져서...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술에 쩔어서... 싸움질이나 하고다니는 한량이되어있었죠...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근 1년만에 집을 찾아가서 부모님께 학교를 다시 다니겠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아버지는 거절하셨습니다...
또 다시 학교가서... 사고 칠까봐 보내줄수없다는 말에...
전 그저 아무말못하고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두운 세계로 발걸음을 돌렸죠...
그래요.
저 못된짓도 많이했어요.
술집에서도 일해보고.남들보다도 더 많은 돈벌어서 흥청망청써보고
세상에 걸리는게 없었죠.
내가 하고싶은게 있으면
하면 그만이었죠.내게 대꾸하는 사람도 ...
내게 뭐라 그러는 사람도 없었죠.
그저 내가 그렇게 살면...곁에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뿐...
술도 많이 마시고...
담배도 많이 태우고...
싸움도 많이하고...
그랬어요.
참 나쁜 아이였어요.
집안은 점점 기울기만 했지만...
전 집을 찾지않았어요.
아니..
전 동생을 만나러는 갔어요.
사회에 나와서 어두운곳에있느라...
늘 냉정한얼굴...어두운 얼굴을 하고있었지만...
반년에 한번정도 동생을 만날때...그때만은 웃었죠.
말않듣고 철없지만...사랑스런 동생이었으니까요.
그런 동생은 절 무서워라했지만...
부모보다도 더 믿고 따라주었구요.
내가...집으로 돌아온 이유를 아세요?
미아리에서 살고있었어요...
저는...
그런데 어느날 친구한테 연락이왔더군요...
제 동생이 울면서 제 친구를 찾아왔다고.
형이 보고싶다고.우리형 어디있냐고.형 데려다달라고...
엄마아빠 싸운다고... 무섭다고... 우리형 어디있냐고...
전 그말을 듣고 미어터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동생과 함께해주기 위해서.
부모가 아니라면
내가 동생을 곁에서 돌봐주겠다고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갔죠.
그리고...제 방황은 잠시 끝났던 것처럼 보였죠.
아버지 후배의 가게...
알죠?짱
거기서 일을했어요
정말 열심히 일했죠.
열심히 살라고 일했죠.
착실하게.정말 누가봐도 일 잘한단 소리들을만큼
그렇게 일을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살고 또 살았지만...
운명이란건...
저를 또다시 세상에서 잠시 배척하려했나봐요.
맞아요...바로 당신이 알고있는 그것이예요.
그것덕택에 난...2년이었어요.
2년간... 다른 내또래의 아이들이...
세상에 합법적으로 나와서 밝은 빛 아래에서 자유를 만끽할때...
전 2년 이란 시간동안 어둠과... 그리고 끝없는 고독과 싸워야했어요.
그 시간동안...몸과 마음은 이미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졌죠...
지칠대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
그렇게...
몇년이라는 시간이 내 인생에서 송두리째 사라져버리고...
그냥 될대로 되버리라는 심정으로...
그냥 건성으로...그렇게 살았어요...
그렇게 살아오다...
힘들게 살아오다...
그렇게..
당신을 만났죠.
그냥 좋았으니까...
친구생일때 만난 여자...7살 연상의 여자...
사실...우리는...전혀 인연이 될수없었을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우리 둘이... 인연이 아닐뻔한거...
그 이야기 하며 웃던거...기억나요?
사실 누가 누구한테 끌리는건...
뭐라 이유를 붙일수없는거니까요...
참...많이 힘들었어요...
제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은지...
당신과 연애를 하다...
아버지가 쓰러지셨죠...
뇌출혈...죽던지...중풍걸리던지...
너무나 암울했죠....
동생은...제수씨와 집에서 동거...
둘다 일을하니까...아버지는 쓰러져서...병원에있고...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돌보고...
힘들었어요...정말...너무...
밤에일했죠...저..밤10시부터...다음날 아침까지...
제수씨와 동생내외는...둘다일을하고...집안일같은건 하나도할줄몰라서...
제가 모든 뒤치닥거리다하고...
어머니 챙기고...아버지한테가서...간병하고...
당신이랑 사랑하고...
그러다가...
당신이랑 헤어질 작정을 했어요...
당신이 힘들어질까봐...
제 이런 힘든상황이...당신마저 걱정시킬까봐...
눈물을 머금고...당신께 이별을 고했어요...
그런데..당신은...
그런 절 받아주었어요.
참...처음이었죠...당신같은 사람...
그래서 더 가지고싶었는지...
내 품에 안고싶었는지 몰라요.
나는...그런 상황에서도...
공부를 했어요...시험준비를 하고...
그래서...결국...
시험에붙고...
난 당신한테 당당히 말했죠...
합격했다고...
그리고..상황은 많이 좋아져서...
기적처럼 아버지도 나으셨고...
동생은 군대가고...
집안도 좀 좋아져서...
당신과 나의 사랑도 정말 꽃피기 시작했죠....
당신가까이서 일하고 싶어서...
당신동네에서 일했어요...
하루하루가 행복했죠...
하지만...
제가 참 많이 당신 속썪였어요...
쓸데없는 일로...
당신과 다퉜죠...
아마 우리그때...
동거를 시작했다면...
이렇게 이런일이 벌어지진않았을거예요...
미안해요...
우리..가끔은 큰일도 벌어졌죠...
하지만...우린 이겨냈어요...
정말...둘은 하나였어요.
둘이 아니라 하나라서 이겨낸걸꺼예요.
나 참 많이 이해해주고...사랑한거 알아요.
당신도 알거예요.제가 당신 많이 사랑하는 걸....
그런데...
정말 그거 알아요?
난 당신 좋아하지않아요.
왜 좋아해야해요?
왜?
나는 당신의 곁에 있는게 당연하고.
당신도 나의 곁에 있는게 당연하고.
당신의 숨결을 느끼며 행복해하고.
당신의 모든것이 제곁에서 살아숨쉬는데.
전 그런 당신만을 바라보고.
그런 당신을 느끼며 안식을 느끼고.
평온함을 느끼는데.
그건 당연한 거래요.
당연한것들은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저 그것이라서 당연한거래요.
숨을쉬는것처럼...
햇살을받는것처럼...
그렇게 당신이 제곁에있다는것.
당신이 제곁에 있어준다는것.
그건 당연한 거래요.
참 이기적이죠?
맞아요.
난 지금도 당신이 제곁에 있어야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해요.
전 당신곁에 있어야한다고.
둘이 함께여야한다고 그렇게 생각해요.
나는...
세상한테 무릎꿇은적없어요.
지금 삶이 조금 힘들지라도.
아직 세상한테는 무릎꿇지않았어요.
그런데...당신한테는 무릎을 꿇었어요.
그저 곁에없는게 싫어서...힘들다고 하고...
그래요...당신이 내곁에 잠시없기에....
내가 어리석은 짓을 했기에.
그래서 지금 아파해요.
당신은 더 아플거 알아요.
나 밥먹을때면... 당신이 해주던 된장찌개...내가 맨날 생각할꺼 당신은 더 잘알꺼고...
당신도 찌개끓일때면... 맛있게먹던 날 기억할거예요.
내가 잠들때면... 당신이 곁에없으면 깊이 잠들지못하는 절 잘알거예요.
그래서 당신은 잘때 홀로 뜬눈으로 밤을 지세울 제가 걱정될거 알아요...
씻을때 구석구석 꼼꼼히 씻으라고....
제 등에 비누칠해주던 당신 ...
당신 머리감겨주던 나...
그리고 당신이 드라이기로 감기걸리지말라고...씻고나면 제 목덜미에 따뜻한 바람 흩뿌려주던거...
기억나요...
당신감기걸릴까봐...
머리 빗겨주며...말려주던 날... 기억할 당신도 알아요...
티비에서 맛난게 나오면...
당신에게 제가 그 맛난걸 직접해주고싶어하는 절 알거예요...
재미있는걸 알게되면 제게 알려주고파하는 당신을 알아요...
날 많이 사랑해준거 알아요.
제 모든걸 당신한테 주었다는거 당신도알고...
당신도 자신의 모든걸...제게 준거알아요...
당신이 힘들지만...
정말 지금 너무힘들지만...
학원다니며...
일하는게...
우리 함께하기위해...
앞날을 꿈꾸기위해서잖아요....
우리 행복하기 위해서잖아요.....
미안해요...
정말 내가 바보여서...
당신 힘든줄아는데...
좀더 당신 미소가 보고싶어서...
웃어주길 바래서...
철없이...당신 속썪였어요...
우리 아무런 희망없는 추억에도 행복했잖아요....
그저 내게는....당신이라는 사람이...
삶의 전부...
삶의 목표...
꿈이었지...
당신에게는 내가
당신이 앞으로 믿고 의지하고 기대고....
당신을 이끌어야할 사람이라는거...
알아요...
나...
두번다신 어리석게 그런짓 않할거예요.
당신이랑 약속했으니까 말예요...
참..바보죠...옆에있는데...
괜히 당신속썩여서...미안해요.
그날 기억나요?
당신과 마지막으로 함게하고 돌아온날...
그렇게...당신과 제가...
눈물흘리고 돌아오는길에...
얼마나 더 흘릴 눈물이 남았던지...
하릴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그저 제 속안에 어딘가가 망가져버려서...
멈출수가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와서도...
당신생각에 목매어서...결국은 잠들지 못했어요...
너무나 아팠어요...
너무 아픈데...
정말 괴롭고 아픈데...
그런 날 생각하며 당신은 얼마나 더 아플까...
얼마나 아프기에... 아픈 나를 늘 감싸주던 당신이...
감싸주지 못하고...밀어내야 했을까...
그 생각에 더 아팠어요...
가슴이 떨려서...심장이 떨려서...
눈물나서...아파서...
참 바보에요...
우연히 컴퓨터가 망가져서...
당신과의 소중한 추억인...사진들이 다 날아갔어요...
어떻게하나 전전긍긍하다... 결국 복받쳐오는 눈물을 참지못하고...
또 눈물흘렸어요...
다시 사진들을 찾았을대..기뻐서 또 눈물이 나더군요...
참 눈물많은 남자예요...
바보처럼 울기나 하고...
이젠 울고싶지않아요...
울고있어봤자....
아무것도 달라지는것 없다는걸.... 이젠 알아요...
내가 울어서 당신이 잠시 내곁으로 오더라도... 그건 잠깐이란걸....
내가 당신이 내곁에올때 웃어주고 당신의 아픔을 감싸줄줄알아야...
당신이 정말 날 믿고 내곁에 있으리란걸...
보고싶어요...
그리고...
이말 한마디는 꼭 하고 싶어요...
정말...사랑에 방해가 된건...
다른 무엇도 아닌...
바보같은 내 자신이란걸...
후우...이제...언젠가 돌아올당신...
지금이라도 돌아와주길 바래요...
그때에는...
내가 당신 손 놓으려 하면
당신이 내 손 꼭 잡아줘요
대신.
당신이 내 손 놓으려하면
내가 당신 손 꼭 잡아줄께요..
돌아오는 그날엔
지금 잡은 이손.. 절대 놓지말아요
혹시라도...내가 약속 지키지 못하게 되는날에는...
날 너무 미워마요...
당신만 사랑했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