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면 좋을까요?

심란이2005.02.04
조회862

우리 신랑과 큰 형 21살 차이

나 신랑과 8살 차이

큰형 큰딸과 동갑

손윗 시누가 넷...

시누 딸들도 거의 나랑 비슷한 또래들...

 

큰형이 초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와서 일을 배우느라

고향에 있는 동생들은  이제껏 남보다 못한 거리를 두고 살죠

우리 신랑 워낙 나이차이 많은 막내라서 난 큰형과 형수가 다 가르치고

키웠는지 알았죠

신랑왈....자기는 돈 한푼 용돈으로 받아 본적도 없다고 하더군요

어머니 살아계실때 형과 형수 기제사때도 거의 안왔다고....

이런저렁 핑계로....

 

시누들도 큰동서가 어머니 아파서 서울로 왔는데 안하던 일을 나가고

어머니 그야말로 찬밥이였다고...

어머니 집에 올때 고기 한근 사들고 온적 없다고...

이래저래 저한테 얘기를 하는거 보면 칭찬은 아니쟎아요

 

결혼 12년차인 우리 처음에 기제사 잘 챙겼죠

10년까지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지만 결정적으로 큰집이 신랑에 대한 태도를 보고는

전 이미 맘 정리를 하였지요...

울 신랑 결혼할 당시 큰집에서 200만원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중 150은 현금으로 50은 고향 친지들을 위해 차 대전하고 떡 값에 쓴다고...

그때 시누들하고 한판 싸웠다는 정도로만 알았지요...

왜 싸웠는지는 최근에 알았고요...

 

지금 돌아가셔서 안계신 작은 형이 모르고 있었던 아버님 땅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아주 작지만 그 땅이 작은 형 죽고 한참 있다가 길이 나는 바람에 보상이 나왔데요...

벌써 21년전 얘기라고는 하는데...

그당시 1000만원 보상을 받았다고...

큰형이 자기 아파트 중도금 치룬다고 작은 형님한테 돈 준비하라고

가지러 온다고 .....

우리 작은 형님 신랑 보내고 애들하고 어렵게 사는데 한푼이 아쉬워 좀 나눠 달라고 하니 300만원 주고 갔데요...

우리 큰 시누 큰오빠는 불려받은 재산 많으니 그 돈 막내 주라고...

큰형 못준다고 난리를 지더래요...

사실 아파트 중도금은 핑계고요....

시누 말로는 한달 보름을 큰집에 가서 돈 내놔라 하니

나중에 하는수 없이 200만원 준다고...

근데 지금은 돈 없고 막내 장가가면 준다고...

그때 그돈이 200만원이래요...

그러니 시누가 열받아서 싸웠데요

그돈은 그거고....막내가 결혼하는데 한푼 안줄거냐고....

웃기죠?

저 그얘기 듣고 정말 온갖 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사실 큰형도 욕심이 많지만 우리 큰동서 말도 없으면서 자기 실속 챙기는

그런 타입이거든요...

제사도 어머니 살아게실때는 시골에서 우리 신랑이 지냈데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하는수 없이 큰집이 가져간 것이 그러니까 우리 결혼 6년전부터....

아직까지 시집 안간 시누 우리 결혼전에 아예 큰집 안갔데요...

우리 신랑도 결혼하기전에는 기제사 아예 가지도 않고...

명절때 친구들과 지냈다고...

결혼하면서 내가 있으니까 내가 챙기니까 잘할려고 했었다고....

 

2년전부터 저희 아예 큰집은 상대 안하기로 하고 우리나 잘 살자...

그래서 명절때 저희 친정으로 갑니다...

신랑이 먼저 챙기기도 하고요..

 

저희 명절때 안가도 왜 안오냐고 전화 한번 없어요...

처음에 일이 생겨 못 갈 경우 제가 항상 전화를 했었죠...

하지만 이젠 저도 안합니다...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도 있는데...

아무리 제가 나이가 어려도 생각하는 인간이고 욕심있는 인간인데....

우리를 반기는지 안 반기는지는 느낌으로 알수 있거든요...

큰집도 며느리 사위 봐서 손주 보는 재미로 우리는 아예 신경도 안 쓰일텐데...

자꾸만 시누들이 큰집에 가라고 저한테만 뭐라고 하네요...

 

그러는거 아니다....할 도리는 해라....

나참.......할 도리가 뭔지....

제가 할 도리가 뭔지 전 도무지 이제는 알수가 없거든요....

제가 뭐라고 이치 따져 얘기하면 나이 어린게 대든다고 뭐라하고...

그저 말없이 가만히 있으면 촌수 따져가면 할 도리를 하라고 뭐라고 하니...

신랑한테는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전 이래저래 핀잔만 듣는데...

솔직히 홧병 나기 직전입니다...

 

큰집이라는 개념이 뭔지.....

나이만 많다고 대접 받을려고 하는게 정말 싫어요...

나이 어린게 무슨 죄입니까?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고....

차라리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을바에는 안하고 욕먹을려고요...

신랑이 가기 싫다고 하는데 저도 마찬가지지만....

왜 저한테만 그러는지 원...

자기들도 안가면서 왜 나보고 잘하라고 하는지 원....

 

시집 살이 시키는 시어머니 없으니 시누들이 난리를 치네요....

여러분 이런 큰집에 꼭 가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