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4년차 앤사이

유병숙200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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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4년차 앤사이

우리 4년차 앤사이

 

우리는 친구사이였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방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는 나와 직업군인인 그와 만나게 된거죠..

서로 사는 지역이 다른 관계로.. 쉬는 날도 다른 관계로 우리는..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3년이 넘어서까지 제대로 여행한번 다녀오지 못했죠..

저는 직업상 월요일에 쉽니다. 남친은 주말에 쉬구요..^^

서로 차도 없다보니. 더 어렵게 만나는 시간보다 가는 길에 시간을 다 버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그는.. 이라크에 있습니다.

이라크에 간지 2달 조금 넘었는데.. 전 그가 그립습니다.

참 좋은 사람인데.. 1년에 두번씩 한약을 해줍니다. 제가 잔병이 많아서..^^

저는 경기도 광주에 있고 남친은 부천에 있다보니. 주로 남친이 주말에 내려옵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4년이라는 시간이 다가오네요..^^

잔소리가 많은 나에게 이해심 많은 남친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다른 연인처럼 자주 만나거나 데이트를 하지는 못하지만..

서로 맞지 않는 면까지 함께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둘다 술을 못하기때문에..

플스방에 가서 주로 놀고.. 산책을 좋아하기땜에.. 새벽에 불러서.. 밤거리를 걷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 이라크에 간다고 했을때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이해할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도 않고.. 힘들기만 하구. 그랬습니다.

 

전 어릴적부터  운동을 한 탓에 동성보다는 이성친구가 많았는데..

그것도 남친은 이해해줬습니다.  술을 못하기 때문에 취한 모습으로 만난적은 없었지만.

친구들을 만나고 새벽 2,3시에 들어간다고 하면.. 다른 애인있는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밑거름은 신뢰였습니다.

 

친구로 만나다 사귀었기 때문에.. 다른 연인들처럼 찌릇찌릇한 맛도..

서로 보고 싶어하는 그리움도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그리는 서로 사랑하고 신뢰합니다.

그가 돌아오는 5월말이 기다려집니다. 오늘도 전화올지도 모르는 그의 전화기를 들고..

전화할 시간만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