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관심있으신 학부모님들, 여러시민여러분들 읽어주십시오!!

바른교육으로2005.02.05
조회697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 교육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신 분들은 없을 겁니다.

자기가 직접 교육에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셔야 할 것이고,

지금 유치원을 보내는 자식들이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현재 중고등학교를 보내는 자식들이 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도 지금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거나,

대학생이라면 중고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 나라의 교육이 얼마나 잘못되고 있는지 많이들 느끼셨을 겁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께 장황하게 첫마디부터 시작하고

모든 분들께 동의를 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두들 제발 들어주십시오...

 

저는 지금 선생님이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 4학년인 학생입니다.

저희 집 사정...너무 어려운데...

정말 부모님들 고생하시는 거 보면 너무 마음 아픈데...

1년만 있으시면 제가 돈 많이 벌어서 어머니, 아버지 그동안 고생하신거 다 풀어드리겠다고...

굳게 마음 먹고 경남에서 서울까지 공부하러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있는 동안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듯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예전에 임용고시를 치지 않고 사범대를 졸업하면 바로 선생님이 되었던 그 시절...

갑자기 임용고시가 생기는 바람에 발령이 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지금 15년이 지나서 갑자기 우리도 발령을 내 달라고 국회에 청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그게 그리 큰 문제인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사범대를 졸업하고도 발령이 나지 못한 사람들이 7000명쯤 된다고 하더군요...

이런 사람들이 만든 단체를 '미발추'라고 하는데...

미발추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특별법을 만들어서 자기들 모두가 선생님으로 발령이 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전국에서 해마다 임용고시를 치지만, 한 지역에서 한 과목에(주요과목의 경우) 50명 정도 뽑습니다...

전과목 합쳐봐야 한 지역에서 200명도 안 뽑을 것입니다...

전국으로 따지면 1500명?? 그 정도 뽑을 겁니다...

그러면 이 7000명이 전부 다 선생님으로 발령이 나려면 적어도 5년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많은 학생들은 5년동안 갈 곳이 없어지게 됩니다...

특히 저처럼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한시라도 빨리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정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겠지요...ㅠㅠ

설마 이런 얼토당토 안하는 법이 통과되겠나...싶었는데...

2월 18일날 거의 확정 된다고 합니다...

 

학부모님들이나 일반 시민 여러분들은

제 글을 읽고 '이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야?' 하시겠지만, 분명히 상관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거나, 보내야 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지금부터 주의깊게 읽어주십시오...

 

이 법안이 통과되면,

15년동안 공부에서 손을 떼고

김밥 장사나 택시 운전 기사를 하시던 분들이

그대로 중고등학교 선생님으로 발령받게 됩니다.

또 하나, 자기가 대학교에서 가정이나 기술등 기타과목을 전공했는데,

6개월(30시간)만 연수받으면 영어나 국어, 수학 등 다른 과목으로 바꿔서 발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도 물론 발령이 가능합니다.

지금 사범대나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은

대학 4년동안 한 전공과목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해도

임용고시에 떨어지는 판입니다...

그만큼 많이 공부를 해도 임용고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에서는 교사의 질이 떨어진다고 야단입니다...

그런데, 15년 동안 공부에서 손을 떼고 있던 사람들이 학교 선생님으로 발령이 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과연 그 사람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학부모님들이나 일반 시민 여러분들도 같이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정부에서 해마다 교육정책을 이리저리 바꾸는 사람들 때문에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이나,

선생님이 되려는 사람들 모두

정부의 왔다갔다하는 정책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입니다.

특히, 임용고시가 생기면서 발령이 나지 않은 분들은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은,

정부에서 발령이 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90년도에 임용고시가 생겼는데,

그 뒤로 3년동안 사범대 졸업생들 중의 70%를 임용에 합격하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계속 임용을 칠 기회를 줬습니다.

또한, 초등학교에 편입해서 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을 기회도 줬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거부를 하거나, 임용에 몇 번 떨어진 사람들이 남아서 모여 만든 단체가 '미발추'라는 겁니다.

자기들은 시험을 치르지 않고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의도로 밖에는 볼 수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과연 선생님의 자질이 있다고 여러분들은 믿을 수 있습니까?

한해에 15 : 1 정도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는 선생님들과,

그저 선발 시험없이 학교로 발령나는 선생님들...

여러분들이라면 누구에게 믿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만큼 전 국민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곳은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자기 일이 아니라고 멀찌감치서 쳐다만 보시지 말고

또는, 밥그릇 싸움이라고 비판 하시지 말고

우리나라 교육의 앞날을 생각하면서 부디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자신의 자녀들과 관련된 문제이며,

앞으로 우리의 자녀가 어떤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을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부디...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하소연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