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극히 정상적인 대한민국의 대학생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키가 너무 크다는 것이죠. 여자인데 키가 178입니다. 사실은 179인데 1센치 속이죠. 어쨋든, 머리가 크고 많이 날씬한 편은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은 175정도로 밖에 안봐요. 오늘 저... 너무 속상해서 지하철안에서 울었습니다. 왜 울었냐구요?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다른 일 다 제외하고 오늘 하루동안 있었던 일만 쭉 말씀드릴게요. 전 영어학원을 다녀요. 그 학원이 시내에 있답니다. 오늘 배가 고파 혼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사람들이 뽁짝거리는 시내를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어요.늘상 겪는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시선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100명중에 최소50명이상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지만 이제 면역이 됐습니다. 문제는, 어느 여고생집단이 지나가면서 절 보더니 자기들끼리 막 웃는거에요. (제 착각일수도 있지 않냐고 하실수 있겠지만, 절 보고 웃은 거 맞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자기들끼리 웃는다... 그걸 당해보신분이 있다면 그게 얼마나 더러운 기분인지 아실겁니다. 왜 웃을까? 내가 그렇게 웃기게 생겼을까? 이후에도 정말 많은 시선과 아래위로 훑고 계속 뒤돌아서까지 보고 하는 사람들 시선 다 인내하면서 집에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오늘 토요일이라서 지하철에 자리가 없네요. 어쩔 수 없이 서서 갔습니다. 왠 고딩 남학생 4~5명이 앉아서 제 얘길 하더군요. 그러더니 또 비웃네요. 그 동안에 제 옆에 자리에 앉은 60대정도의 아저씨는 사람을 원숭이 보듯이 훑어보더군요. 구두굽이 얼마나 높은지 살피려는 시선은 이제 보통입니다. 저도 사람들이 저를 왠만큼 한번 보는건 이해합니다. 근데 정말 계속 뚫어져라 아래위로 훑어보는 건 정말 힘듭니다. 동물원 원숭이 된 기분입니다. 아까의 그 60대 아저씨 계속 심하게 쳐다 보길래 눈 한번 마주쳐줬습니다. 그만 쳐다보라는 신호였는데 잠시 주춤하더니 또 계속 보더군요. 정말...그럴때마다 .. 내가 그렇게 이상한가? 내가 혹시 징그러워 보이는 건 아닐까? 내가 얼마나 자기들과 다르길래 저렇게들 쳐다보는 걸까?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암튼 그러다가 그 4~5명이 앉은 자리 옆에 빈자리가 나길래 그 녀석들을 지나서가서 자리에 앉게 되었지요. 그 지나가는데 걔네들이 제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갑자기 침묵하면서 계속 절 쳐다보더군요. 정말 저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걸어갔죠. 기죽어 보이긴 싫었습니다. 그랬는데 제가 자기들 앞에 지나가는 동안 제 귀에 다 들리게 "허어억~~~~진짜 크다." 이런 소릴내더군요. 휴 의자에 앉았는데 옛날 생각부터 해서 막 떠오르는데... 갑자기 막 눈물이 나오는 거에요. 오늘은 정말 바닷가에 뛰어들어서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거에요. 저는 제가 크다고 생각안하거든요. 왜냐하면 거울에는 제 모습만 비치니깐 안커보이거든요. 키가 커서 제 자신이 싫은건 없어요. 다만 사람들이 그렇게 쳐다 보는게 너무~~~너~~~무 스트레스구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그런분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 있잖아요. 장애우분들. 그런분들은 일부러라도 사람들이 안쳐다보고 안놀리거든요. 근데 저같은 사람은 놀려도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 제가 원래 진짜 뚱뚱했거든요. 근데 30킬로 넘게 빼서 지금은 보기에 보통정도에요. 그런데 이렇게 노력해서 살빼면 사람들이 안 비웃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 이런 일 당하니깐 정말 서럽구요 좋아하는 남자한테 편지로 좋아한다고 고백했는데 막 "남들이 저렇게 이상하게 쳐다보는 나같은 따위가 좋아한다고 해서 얼마나 기분나빴을까?" 이런 생각까지 다 들더군요. 정말 힘듭니다. 정말 힘든 하루였고. ... *악플사양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힘드니깐요
키큰게 죄인가요?
저는 지극히 정상적인 대한민국의 대학생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키가 너무 크다는 것이죠.
여자인데 키가 178입니다. 사실은 179인데 1센치 속이죠.
어쨋든, 머리가 크고 많이 날씬한 편은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은 175정도로 밖에 안봐요.
오늘 저... 너무 속상해서 지하철안에서 울었습니다. 왜 울었냐구요?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다른 일 다 제외하고 오늘 하루동안 있었던 일만 쭉 말씀드릴게요.
전 영어학원을 다녀요. 그 학원이 시내에 있답니다. 오늘 배가 고파 혼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사람들이 뽁짝거리는 시내를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어요.늘상 겪는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시선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100명중에 최소50명이상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지만
이제 면역이 됐습니다.
문제는, 어느 여고생집단이 지나가면서 절 보더니 자기들끼리 막 웃는거에요.
(제 착각일수도 있지 않냐고 하실수 있겠지만, 절 보고 웃은 거 맞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자기들끼리 웃는다...
그걸 당해보신분이 있다면 그게 얼마나 더러운 기분인지
아실겁니다.
왜 웃을까?
내가 그렇게 웃기게 생겼을까?
이후에도 정말 많은 시선과 아래위로 훑고 계속 뒤돌아서까지 보고 하는 사람들 시선 다
인내하면서 집에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오늘 토요일이라서 지하철에 자리가 없네요.
어쩔 수 없이 서서 갔습니다. 왠 고딩 남학생 4~5명이 앉아서 제 얘길 하더군요.
그러더니 또 비웃네요. 그 동안에 제 옆에 자리에 앉은 60대정도의 아저씨는 사람을 원숭이 보듯이 훑어보더군요. 구두굽이 얼마나 높은지 살피려는 시선은 이제 보통입니다.
저도 사람들이 저를 왠만큼 한번 보는건 이해합니다.
근데 정말 계속 뚫어져라 아래위로 훑어보는 건 정말 힘듭니다. 동물원 원숭이 된 기분입니다.
아까의 그 60대 아저씨 계속 심하게 쳐다 보길래 눈 한번 마주쳐줬습니다. 그만 쳐다보라는 신호였는데
잠시 주춤하더니 또 계속 보더군요.
정말...그럴때마다
.. 내가 그렇게 이상한가? 내가 혹시 징그러워 보이는 건 아닐까?
내가 얼마나 자기들과 다르길래 저렇게들 쳐다보는 걸까?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암튼 그러다가 그 4~5명이 앉은 자리 옆에 빈자리가 나길래 그 녀석들을 지나서
가서 자리에 앉게 되었지요. 그 지나가는데 걔네들이 제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갑자기 침묵하면서 계속 절 쳐다보더군요. 정말 저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걸어갔죠. 기죽어 보이긴 싫었습니다.
그랬는데 제가 자기들 앞에 지나가는 동안 제 귀에 다 들리게
"허어억~~~~진짜 크다."
이런 소릴내더군요.
휴
의자에 앉았는데 옛날 생각부터 해서 막 떠오르는데...
갑자기 막 눈물이 나오는 거에요.
오늘은 정말 바닷가에 뛰어들어서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거에요.
저는 제가 크다고 생각안하거든요. 왜냐하면 거울에는 제 모습만 비치니깐
안커보이거든요. 키가 커서 제 자신이 싫은건 없어요. 다만
사람들이 그렇게 쳐다 보는게 너무~~~너~~~무 스트레스구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그런분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 있잖아요.
장애우분들. 그런분들은 일부러라도 사람들이 안쳐다보고 안놀리거든요.
근데 저같은 사람은 놀려도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
제가 원래 진짜 뚱뚱했거든요. 근데 30킬로 넘게 빼서 지금은 보기에 보통정도에요.
그런데 이렇게 노력해서 살빼면 사람들이 안 비웃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 이런 일 당하니깐 정말 서럽구요
좋아하는 남자한테 편지로 좋아한다고 고백했는데
막 "남들이 저렇게 이상하게 쳐다보는 나같은 따위가 좋아한다고 해서 얼마나 기분나빴을까?" 이런 생각까지 다 들더군요.
정말 힘듭니다.
정말 힘든 하루였고.
...
*악플사양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힘드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