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아들덕에 이번 구정때 시댁에선 한살림 장만하겠습니다...ㅡ,.ㅡ

손바닥2005.02.05
조회2,794

덴장할.. 아우~~ 화가 가시질 않네요..

 

오널 신랑이 회사에서 받아온거라고 송이버섯이랑 멸치랑 참치세트를 받아왔더군요..

 

전 송이 보구선 입이 떡 벌어졌지요..

 

머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비싸다는 편견과 흔히 먹을수 없는 점에서죠..

 

이리저리 보는 와중에

 

울 신랑  : 멸치랑 송이랑 시골(시댁) 갖다 드리면 되것네.. 참치는 우리가 먹고..

 

나  : 엥?? 글믄 우리집(친정)은??

 

울신랑 : 멸치 사다가 드리면 되자나..

 

순간 앞이 하애지면서 성질이 푹푹 올라오데요..

 

내가 받은게 아니라서 선물에 대해 내가 이래라 저래라 행사할순 없지만..

 

저번 추석때도 시댁에다가 마른 새우랑 멸치랑 갖다 주드라구요..

 

저는 그걸 시댁가서 신랑이 펼쳐보이니 그때 사간거 알았습니다..

 

그때 우리 친정은 참치 세트 가져갔다가 울 엄마가 우리 찌개끓여서 먹으라고 도로

 

차에다 실어왔었거덩요..

 

이번에도 그 많은 선물 다 시댁가게 됐습니다..

 

송이는 우리집, 시댁, 친정 이렇게 세집 나눌려고 맘 먹었는데

 

멸치는 그거 얼마 되지도 않는거 나누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그거 다 시댁으로 보내기는 싫고..

 

친정이 가깝고 저도 직장 생활하는지라 밑반찬이며 하다 못해 엄마가 국까지 끓여주시는데

 

멸치 갖다줌서 반찬해드시라고 하면 오죽이나 좋을까..

 

신랑은 지네 집서 쌀 갖다 먹는것만 생각하고 우리집에서 반찬 갖다 먹는건 싸그리 잊어버리나

 

봅니다..

 

짜증나 죽겠습니다..

 

이번 명절엔 서로 양가 십만원씩만 드리기로 했는데

 

며칠전 시엄마 다녀가신길에 신랑이 용돈 쥐어서 보내드린거 같습니다..

 

저도 울 엄마 따로 더 챙겨드려야 되겠습니다..

 

멸치.. 그거 사면 이만원 밖에 안되는건데 왜 그게 그리 아까운지..

 

(아까 시댁 안줄 요량으로 테잎 뜯어서 몇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시댁에선 별로 장남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으신데

 

울신랑 지가 더 장남장남 이럼서 난립니다..

 

예단 들어갈때 울 시아빠 내가 해온 이불 보고서는

 

원래 장남한테는 이불이 저렇게 많냐?? --;;

 

결혼전에 시댁에 맺힌것도 서운한것도 너무나 많아서

 

지금은 시댁이 너무나 싫습니다..

 

울신랑 월욜날 내려갈 요량으로 저더러 월욜날 몇시에 끝나냐고 묻데요..

 

저희 작년 12월에 결혼했는데 제 친구들이 부주를 목돈 만들어줘서

 

월욜날 그 친구들 만나기로 했거덩요.. 다 서울에 사는지라 명절 말고는 얼굴 보기 힘든데..

 

작년 추석땐 시댁에 갖혀있는 바람에 그 친구들 얼굴도 못봤거덩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봐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있는데

 

신랑이 월욜날 내려가자고 할꺼 같습니다..

 

지 친구들은 주말마다 또 일주일에 두번씩 보면서...

 

너무 화가 나서 내용이 뒤죽박죽이네요..

 

암튼 신랑 시댁 마워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