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했던 호프집에서의 탈출...

2005.02.07
조회4,518

으~~~생각만해도 정말 끔찍했던 저의 알바경험담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음...제가 아주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요 알바를 구했습니다

 

낮에 학원에 다니는 관계로 호프집에서 일하게 됐죠

 

그전엔 번화가쪽에서 일을해봤지만 이번에 동네호프집에서 하게됐습니다

 

번화가쪽은 차비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일할때도 나름대로(?)화장이나 신경을 써야하지만

 

동네장사는 가깝고 차비도 안들고 무엇보다 부담스럽지않거든요

 

무엇보다도 이 가게가 시급이 쎕니다

 

근데 동네장사는 아무래도 아저씨 들이 많이 오기때문에 좀 망설였죠

 

혹시나 아저씨들 말걸거나 찝쩝대지 않을까바...

 

예전에 제친구도 동네 호프집에서 일을해봤는데 거기 손님들은 대부분 아저씨인데

 

전혀 여종업원한테 찝쩝되거나 하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어린 학생이 공부하랴 용돈벌랴 기특하다고 차비도 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머 별 탈 있겠냐 싶어 혹시 그런일이있으면 당장 그만두면 되지하고 생각핫죠

 

알바 첫날...

 

작은 가게라서 알바생은 저 혼자...사장님이랑 둘이 일합니다

 

저희 사장님 인상이 딱 술집사장 같더군요

 

진한화장에 화려한 악게사리  졸티에 그나이에 얼굴도 이쁜편이고 무섭게생겼습니다

 

오자마자 사장님 하시는말 "여기는 싹싹해야 한다~성격도 활발하고~"이러시더군요

 

전 그렇게 붙임성있고 싹싹한 편은 아니였거든요

 

그렇다고 성격파탄도 아니구요 그래서 전  여기가 무슨 판매 영업하는 데도 아니고

 

그냥 손님들한테 친절하게 되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나중에야 그 뜻이 무슨뜻인 줄알겠되었습니다

 

몇일후 일도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그다지 힘든편도 아니고 사장님도 저에게 잔소리도 안하시고

 

그럭저럭 할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희 가게는 주로 아저씨손님들 대부분 단골 이고 사장님과 아~주 친합니다

 

손님들 가게 오시면 사장님이랑 같이 테이블에서 놉니다

 

첨에 단골이고 같은 세대고 하니 잘 노시네...이것도 영업전략일수도 있고 생각했죠

 

그러나 다른 테이블에서도 울 사장님 찾으십니다 그러면 사장님 이 테이블 저테이블 왔다갔다 하시다

 

안주거리 하러 주방 들어가시면 저 보고 가라고 하십니다

 

전 첨에 당황해서 깜짝 놀랐죠... 전 당황해서 가지 않았어요 그러자 사장님 왜 안가냐고 머라하십니다

 

절 데리고 가서 앉히더군요

 

어떨결에 가서  제가 아저씨들이랑 뭐합니까 할말도 없고 가만 있었죠

 

나중에 사장님 니는 왜이렇게 인사성이 없냐면서

 

그전에 있던 애는 얼마나 싹싹 한줄아니?하시면 비교 하십니다

 

여기는 혼자 오는 손님도 많습니다 당연 단골

 

혼자 와도 사장이 앉아서 예기도 하고 잘 놀아 주니깐 그렇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제 할일만 많아졌죠 전 주로 홀써빙을 하는데 설겆이에 요리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알바생이니 당연히 해야죠

 

문제는 사장 손님이랑 노는데 거기 왜 저를 투입시키는 거냐 말입니다.

 

이러다 보니 손님들도 저를 쉽게 대합니다

 

연락처 물어보고 마칠 때 같이 술한잔 하자 노래방 가자

 

전 당연히 다 쌩까 버립니다

 

어느날 사장이 저에게 너는 왜이래 손님들이랑 친하려 하지도 않고 인사도 안하고

 

(여기서 말하는 인사란 "어서오세요"가 아닌 "오랜만이네요,또는 요즘 잘 안오시네요")

 

또 옛날 알바랑 비교합니다 손님들도 너보단 옛날 알바가 더 낫다느니 어쩌니 비교를 하는데

 

제가 머 일을 몬하는 것도 아니고 써빙을 잘못나간것도 아니고

 

손님들이랑 안논다고 잔소리하는데 진짜 어이없습니다

 

한번은 제 친구가 가게 놀러왔습니다

 

어떤 노총각 테이블에서 저이름을 부르더군요

 

누구냐면서 친구라니깐 같이 와서 한잔하자고

 

제가 미쳤습니까!!! 저한테 하는 것도 모잘라 친구한테 까지 그러니

 

진짜 확 한대 패 버리고 싶었습니다

 

친구 한테 예기하니 친구 기겁을 합니다

 

계속 쌩까고 있으니깐 이것들이 사장한테 말하더군요

 

그러니 사장이 계속 가서 놀아라면서 막 그럽니다

 

제랑 제친구 끝까지 안가고 표정찡그리니

 

("니는 누구 장사 망칠일 있냐 또 옛날 알바생예기 주절주절...)

 

여기가 무슨 바입니까?단란주점입니끼?

 

돈이고 머고 당장 때리 치울려고 마칠 때사장한테 예기할려고 했죠

 

사장 가게 저 맡겨 놓고 옆에 노래방에 단골손님이랑 놀러갔습니다

 

사장이 오길래 그만 둔다고 예기했죠

 

사장 난리 칩니다 갑자기 그만 두면 어떡하냐고 남의 가게 장사 망칠일 있냐고

 

노발대발합니다 근데 어라, 사장얼굴이 좀 이상합니다

 

먼가 평소랑 다릅니다 얼굴이 좀 아파보입니다

 

이런~자세히 보니 사장 립스틱이 없어졌습니다

 

사장 밥먹고 꼬박꼬박 하루에 몇번이고 화장 고치는 사람인데 벌써 지울리가 없죠....

 

음...수상한데~?........-.-;;

 

아무튼 지금은 그 끔찍했던 곳을 탈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