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시댁싫어2005.02.10
조회3,639

모두 설 잘 지내셨어여?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전 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이번 설엔 넘 힘들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울시댁엔 시부모와
울신랑(저랑동갑)과 울시누(한살적음-미혼)이렇게
네식구입니다.

우린 시댁과 따로 살지만 10분거리라 정말 자주보져.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올설엔 울시모 암것도 안하시고 저보고 제사음식 다 해라고해서 했습니다.
그동안 울시모가 거의 하시고 저도 옆에서 거두는 정도였는데
이번설은 시장 보는것 부터 시켜서 했져.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전 음식하느라 죽는줄 알았는데 울시모랑 시누 울딸(23개월) 방에 누워 TV보며 해놓은 음식 야금야금 갔다가 먹더라구여.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참고로 대화는 이랬습니다.

시모: " 잘하고 있나? 내가 부엌에 나가 볼까?"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시누: " 엄만 누워서 말로 하지. 왜 나갈려고?"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순간 저는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시아버지랑 신랑은 없었음)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중요한 건 제사끝나면 설겆이라도 도와주는 시누가 이번엔
온가족이 결심했는지 다들 손도 까닥 안하더군여.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시누뇬은 설 아침부터 꽃단장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해서 제사 끝난후 바로 놀러 가더군여.

울딸은 할머니집에만 가면 저보다 할머니를 더 따릅니다.
거의 졸졸 따라다니지요.
그래서인지 울시모는 저보고
"아이고 니는 섭섭하겠네. 딸 키워봤자 할머니만 좋아하고, 니를 남보듯 한다. 어짤래?"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전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죽는줄 알았지만 참았습니다.

더 화난건 시댁친척들에게 인사하러 가는 곳마다
"울손녀는 지엄마를 넘 싫어하고 내만 좋아한다. 세배돈 주도 엄마한텐 안주고 고모갔다주더라.하하하"
이라고 다니지 뭐에여? ㅠ.ㅠ.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

울신랑 마마보이랑 시모한테 뭐라하면 큰일나는줄 압니다.
넘 피곤하니 잠도 일찍 깨네여.며늘이란 이런거란걸 확실히 알았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