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만 위해 살아오신 분들이라 형 장가갈 때 집해주고 둘째아들(애인) 장가 밑천으로 8천만원 모아두신거 빼고는 지금 살고 계신 무허가 주택 하나가 전부입니다. 아버님이 아직은 경비일 하시면서 벌이가 있지만 노후가 준비된 분들은 아니죠. 노후 자금을 드리려면 결혼 후 얼마씩 보내드리거나 아니면 장가밑천을 받지 말고 어렵게 시작하든가 해야해요. 형은 모하나 하시겠지만 형은 형 앞가림 하기도 바쁜지라... 저희 부모님이 원하시는 건 대기업이나 전문직이나 공무원 같은 뭐 안정적으로 수입이 있는(요즘세상에 철밥통은 없지만 비교적이요..) 남자였으면 하시는 거고 그게 안되면 집이라도 부자든가.. 뭐 그런 걸 원하시죠. 원하시는 걸로 따지면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지만 그 중 딱 하나도 맘에 안드신다는 거에요. 물론 저도 이해는 하지만 저도 이사람을 위해서 희생만 하며 동정심에 만나는 게 아닌데 왜 이사람이 좋은 점이 없겠어요.
처음엔 이사람 사귀기 전에는 참 좋은 사람이지만 난 사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점점 알아가면서 그런 조건이랑은 상관없이 너무 똑똑하고 낙천적이고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있고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었어요. 3년을 사귀면서 이사람이랑 살면 정말 재밌고 즐겁고 웃음이 떠나지 않겟구나 싶엇어요. 아들만 둘 잇는 집에 둘째아들이라 딸노릇하느라 그랬는지 여자처럼 수다도 잘 떨고 여자 마음도 잘 이해하고 이사람이랑 같이있음 내가 재밌게 사는구나라고 느껴지는 사람이죠. 여자한테 무조건 져주는 그런 사람이에요 나이는 많지만 제가 어리다고 자기 고집만 부리는 사람도 아니구요 무엇보다고 제가 성격이 좀 예민하고 걱정도 많고 낯을 가리는 편인데 애인은 그 반대여서 언제나 의지가 되는 사람이거든요. 저희 집은 경상도 집안이라 남자들이 무뚝뚝하고 권위적이고 그래요.. 세상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줄 았었어요 전.. 울 엄마 말씀이 전라도 남자들이 자기 여자 자기 집 사람들 끔찍이 여긴다고 하시더니 정말 그렇대요.. 애인가족이랑 애인보고 느꼈는데 사실 이게 또 울 아버지가 맘에 안들어하시는 요인입니다. 그사람 고향도 아닌데 말이죠. 나한테 잘하기만 하면 됐지 무슨 원수가 졌길래.. ㅜㅜ 암튼..인물도 못하다 나이도 많다 직업도 불안하다 집도 가난하다.. 제 눈이 그렇게 낮은 줄 몰랐다며... 그래도 낙천적인 애인은 명절 때, 생신 때마다 선물하고 그랬는데 매번 안받는다 받지마라 소리치시고 상처주셔서 저도 이제 하지 말자고 했는데 그래도 그러면 나중에 안좋을까봐 엄마만 알게 드리곤 합니다.
아버지는 저에 대한 기대도 커서 대학원 진학하라고 난리십니다. 저도 대학원 가긴 갈건데 상황 봐서 여유도 있고 지금 꼭 가야한다 싶을때 가는거지 무턱대고 가방 끈 늘리자고 가기엔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깝습니다. 제 계획은 올 봄에 타는 적금들 다 모으면 2천 정도 되는데 그거는 계속 저금해두고 올 가을엔 대학원 진학하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가라고 하시니 학비 절반은 보태주실 텐데 다 달라고 해도 다 해주시겠지만 학생도 아닌데 그러면 안되죠. 대학원 진학하면 저금은 못하니까 지금까지 모아둔 돈으로 결혼 해야죠. 위에 쓴 것처럼 애인은 결혼 자금이 그 정도 이고 저희 둘은 그정도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매우 오랫동안 둘이 알아보고 그랬는데 8천 정도면 아파트형 오피스텔 빌트인 되어있는 걸로 25평 정도 전세로 얻을 수 있는데 그럼 혼수비용도 줄일 수 잇고 제 돈 2천은 현금으로 갖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전엔 나이 먹어서 결혼하기도 싫고 독립도 하고 싶고 물론 애인이랑 신혼살림도 꾸리고 싶은 맘에 빨리 결혼 하고 싶었는데 이제 좀 많이 포기한 상태입니다. 애인이 법대 나왔는데 사시 준비 못한게 한이 되서 3년뒤에 로스쿨에 가려고 합니다. 로스쿨 학비가 좀 비싸서 돈도 벌어놔야 하고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되면 울 부모님 좋아하시는 변호사 하는 거니까 그때는 반대 못하실 것 같기도 하고.. 그때까지 기다리면 애인 나이가 36살인데.. 크~ 저희 집도 고생고생하며 장사해서 어렵게 살다가 이제 좀 내집갖고 월세도 받아가며 사는건데 그래서 더 딸은 고생시키기 싫으시겠지만 너무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남들은 결혼도 잘만 하든데 결혼하는 게 왜 이리 힘든지.. 참! 애인 집에서는 저를 무척이나 예뻐해주세요. 시골 노인네들처럼 순박한 분들이라 시댁식구들때메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텐데 그것도 복 아닙니까.. 돈 많아서 처음부터 32평 아파트 사서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다 행복한건 아니잖아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할지..(엄마는 심정적으로 반대지만 니가 좋으면 어쩌겠니..하시는거고 아버지는 절대로 안된다 결혼 할라믄 니 맘대로 해라 땡전 한푼 줄 수 없다->인연 끊겠단 말씀은 안하시대요.. 오빤 다른 사람 만나봐라..->사실 별 관심 없어 보임..--;) 그보다 전에 결혼을 이미 하신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뭐가 최곤거 같아요? 모든 걸 다 갖춘 사람은 없잖아요? 가정적이고 자기여자 밖에 모르고 똑똑하지만 돈과는 별 인연이 없는 남자와 집안 좋고 돈 많고 직업 확실하지만 가정에서 좋은 남편 노릇까지 할 수 없어 아내가 외로울 수 밖에 없는 그런 남자.. 전 전자를 선택한 거거든요. 이사람 만약 로스쿨 가서 변호사 된다고 해도 돈과는 인연없는 사람이에요. 제가 그건 알아요. 결혼생활에 더 중요한 게 뭔지 좀 일러주세요. 그리고 우에 쓴거 정도 준비해놓은 자금으로 시작하면 5년안에 서울에 있는 30 평대 아파트 정도(물론 변두리요 --;) 마련 가능할까요? 둘이 계속 벌면 월소득 350~400 정도 될 것 같은데.. 애를 낳으면 좀 힘들겠죠? 게다가 둘 이상 낳는다면... --;
결혼이 생각보다 어려운 거네요..
나이차고 애인있음 결혼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참 난관은 다른데 있는 것 같아요.
전 올해 28 되는 여자구요 애인은 5살 많습니다. 3년 정도 사귀었고 둘이서 결혼 얘긴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저희 집에서 반대를 하세요.
저는 두살 위 오빠가 하나 있는데 몇달 전에 취직해서 아직 자리잡고 장가갈라면 멀었고 집에선 빨리들 시집장가 가라고 하시지만 애인을 마음에 안들어하세요.
그 정도가..아예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 정도까진 아니구요(다행이지만) 결혼은 절대로 안된다는 거에요.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대요.
애인이 객관적인 조건은 안좋을수 있어요. 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시고 어머님이 건강도 안좋으셔서 간혹 쓰러지시기도 하죠.
자식들만 위해 살아오신 분들이라 형 장가갈 때 집해주고 둘째아들(애인) 장가 밑천으로 8천만원 모아두신거 빼고는 지금 살고 계신 무허가 주택 하나가 전부입니다.
아버님이 아직은 경비일 하시면서 벌이가 있지만 노후가 준비된 분들은 아니죠.
노후 자금을 드리려면 결혼 후 얼마씩 보내드리거나 아니면 장가밑천을 받지 말고 어렵게 시작하든가 해야해요. 형은 모하나 하시겠지만 형은 형 앞가림 하기도 바쁜지라...
저희 부모님이 원하시는 건 대기업이나 전문직이나 공무원 같은 뭐 안정적으로 수입이 있는(요즘세상에 철밥통은 없지만 비교적이요..) 남자였으면 하시는 거고 그게 안되면 집이라도 부자든가.. 뭐 그런 걸 원하시죠.
원하시는 걸로 따지면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지만 그 중 딱 하나도 맘에 안드신다는 거에요. 물론 저도 이해는 하지만 저도 이사람을 위해서 희생만 하며 동정심에 만나는 게 아닌데 왜 이사람이 좋은 점이 없겠어요.
처음엔 이사람 사귀기 전에는 참 좋은 사람이지만 난 사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점점 알아가면서 그런 조건이랑은 상관없이 너무 똑똑하고 낙천적이고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있고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었어요.
3년을 사귀면서 이사람이랑 살면 정말 재밌고 즐겁고 웃음이 떠나지 않겟구나 싶엇어요.
아들만 둘 잇는 집에 둘째아들이라 딸노릇하느라 그랬는지 여자처럼 수다도 잘 떨고 여자 마음도 잘 이해하고 이사람이랑 같이있음 내가 재밌게 사는구나라고 느껴지는 사람이죠.
여자한테 무조건 져주는 그런 사람이에요 나이는 많지만 제가 어리다고 자기 고집만 부리는 사람도 아니구요 무엇보다고 제가 성격이 좀 예민하고 걱정도 많고 낯을 가리는 편인데 애인은 그 반대여서 언제나 의지가 되는 사람이거든요.
저희 집은 경상도 집안이라 남자들이 무뚝뚝하고 권위적이고 그래요.. 세상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줄 았었어요 전..
울 엄마 말씀이 전라도 남자들이 자기 여자 자기 집 사람들 끔찍이 여긴다고 하시더니 정말 그렇대요..
애인가족이랑 애인보고 느꼈는데 사실 이게 또 울 아버지가 맘에 안들어하시는 요인입니다. 그사람 고향도 아닌데 말이죠. 나한테 잘하기만 하면 됐지 무슨 원수가 졌길래.. ㅜㅜ
암튼..인물도 못하다 나이도 많다 직업도 불안하다 집도 가난하다.. 제 눈이 그렇게 낮은 줄 몰랐다며...
그래도 낙천적인 애인은 명절 때, 생신 때마다 선물하고 그랬는데 매번 안받는다 받지마라 소리치시고 상처주셔서 저도 이제 하지 말자고 했는데 그래도 그러면 나중에 안좋을까봐 엄마만 알게 드리곤 합니다.
아버지는 저에 대한 기대도 커서 대학원 진학하라고 난리십니다. 저도 대학원 가긴 갈건데 상황 봐서 여유도 있고 지금 꼭 가야한다 싶을때 가는거지 무턱대고 가방 끈 늘리자고 가기엔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깝습니다.
제 계획은 올 봄에 타는 적금들 다 모으면 2천 정도 되는데 그거는 계속 저금해두고 올 가을엔 대학원 진학하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가라고 하시니 학비 절반은 보태주실 텐데 다 달라고 해도 다 해주시겠지만 학생도 아닌데 그러면 안되죠.
대학원 진학하면 저금은 못하니까 지금까지 모아둔 돈으로 결혼 해야죠.
위에 쓴 것처럼 애인은 결혼 자금이 그 정도 이고 저희 둘은 그정도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매우 오랫동안 둘이 알아보고 그랬는데 8천 정도면 아파트형 오피스텔 빌트인 되어있는 걸로 25평 정도 전세로 얻을 수 있는데 그럼 혼수비용도 줄일 수 잇고 제 돈 2천은 현금으로 갖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전엔 나이 먹어서 결혼하기도 싫고 독립도 하고 싶고 물론 애인이랑 신혼살림도 꾸리고 싶은 맘에 빨리 결혼 하고 싶었는데 이제 좀 많이 포기한 상태입니다.
애인이 법대 나왔는데 사시 준비 못한게 한이 되서 3년뒤에 로스쿨에 가려고 합니다. 로스쿨 학비가 좀 비싸서 돈도 벌어놔야 하고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되면 울 부모님 좋아하시는 변호사 하는 거니까 그때는 반대 못하실 것 같기도 하고..
그때까지 기다리면 애인 나이가 36살인데.. 크~
저희 집도 고생고생하며 장사해서 어렵게 살다가 이제 좀 내집갖고 월세도 받아가며 사는건데 그래서 더 딸은 고생시키기 싫으시겠지만 너무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남들은 결혼도 잘만 하든데 결혼하는 게 왜 이리 힘든지..
참! 애인 집에서는 저를 무척이나 예뻐해주세요. 시골 노인네들처럼 순박한 분들이라 시댁식구들때메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텐데 그것도 복 아닙니까..
돈 많아서 처음부터 32평 아파트 사서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다 행복한건 아니잖아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할지..(엄마는 심정적으로 반대지만 니가 좋으면 어쩌겠니..하시는거고 아버지는 절대로 안된다 결혼 할라믄 니 맘대로 해라 땡전 한푼 줄 수 없다->인연 끊겠단 말씀은 안하시대요.. 오빤 다른 사람 만나봐라..->사실 별 관심 없어 보임..--;)
그보다 전에 결혼을 이미 하신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뭐가 최곤거 같아요? 모든 걸 다 갖춘 사람은 없잖아요? 가정적이고 자기여자 밖에 모르고 똑똑하지만 돈과는 별 인연이 없는 남자와 집안 좋고 돈 많고 직업 확실하지만 가정에서 좋은 남편 노릇까지 할 수 없어 아내가 외로울 수 밖에 없는 그런 남자..
전 전자를 선택한 거거든요. 이사람 만약 로스쿨 가서 변호사 된다고 해도 돈과는 인연없는 사람이에요. 제가 그건 알아요.
결혼생활에 더 중요한 게 뭔지 좀 일러주세요.
그리고 우에 쓴거 정도 준비해놓은 자금으로 시작하면 5년안에 서울에 있는 30 평대 아파트 정도(물론 변두리요 --;) 마련 가능할까요? 둘이 계속 벌면 월소득 350~400 정도 될 것 같은데.. 애를 낳으면 좀 힘들겠죠?
게다가 둘 이상 낳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