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셋과 사는 평범한 아줌마의 일상생활

병2맘2005.02.13
조회1,397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병2맘 입니다...

 

여기는 신혼일기라서 신혼들만 글을 올리는 것 같아서

여기 저기 배회 했는데.....

 

제 나름대로(맘대로) 결혼 10년 이하는 신혼으로 결정 짓고 이곳에다 글을 올리기로 맘대로

결정 했습니다.

 

저는 97년3월...... 며칠이라고 말씀드리기 비밀스러운 날. ...

남편의 만세 삼창과 함께 결혼한 결혼8년차 주부 입니다. (비밀스러운 날 입니다.... 아무도

모르겠징.... @.@)

지금 초등학교2학년, 4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죄많은 사람이 아들 둘 낳는다고, 우리 동네 정육점 아줌마가 그러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덫붙이시는 말씀....

"나도 아들만 둘이야."

근데 왜 제목에는 아들셋이라고 했냐구요?

왜 젤 큰아들 있지 않습니까....

회사 다니는......

암튼 전 수원에서 아들셋을 키우며 사는 그냥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그동안 톡을 이리저리 톡톡 거리며 왔다 갔다 하다가

오늘은 무슨맘이 들었는지...

갑자기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나중에 후회할 지도 모르지만..)

몇 글자 올립니다......

 

1. 남편이야기....

저희 남편은 경상도 보리XX이 라고 하는 경상도 남자 입니다...

그것도 아주 아주 아주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이지요.

뭐 TV에서 보셔서 알겠지만,

경상도남자는 하루에 세마디 한다고 합니다...

"밥도"

"아는"

"자자"

 

그런데 저희 남편.........

그 세마디도 아낍니다...

아주 많이 아낍니다.

회사에서 집으로 전화 하루에 몇통 할까요???

많이 하면 하루에 한통 합니다..

퇴근할 때....

 

많이 해서 한통하는 전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렐렐렐레~~~

나:여보세요

뚱:응..

나:네..

뚱:간다..

나:네.

 뚝.

 

뭐 더 긴말 하는 때는 1년에 서너번도 안됩니다.

요즘 전화기는 통화시간도 표시가 되잖아요.

정확히 5초 입니다.

길면 13초.......

제 친한 친구 신랑....

1시간에 전화 4통 합니다....

내 친구 미칠라 그럽니다....

참고로 우리신랑 성격과 내 친구 성격과 아주 똑같습니다.

우리신랑...

쇼핑!!!

아주 싫어 합니다...

할인점 가는거..

정색 합니다.

어쩌다 가면...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간결하게 말합니다....

"뭐뭐 사야돼? 빨리 빨리 사.."

 

쇼핑 하는 내내....

이 말 합니다..

"담엔 뭐야? 어디야? 아직 멀었어?

 뭐 더 사면돼? 빨리 빨리 사"

쇼핑 좋아하는 저..........

숱없는 머리칼.... 빠집니다.....

속에서 무언가 수십번씩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는거.....

갱신히 꾹 누르며 참습니다....

속으론 늘 말합니다....

".........이노무.................."

 

그리고 우리 남편.....

참고로 전기기사 자격증 있습니다.

그것도 몰랐는데...

신혼때 통장 아줌마가 집으로 와서 자격증 얘기 하시길래 알았습니다.

뭐 전시때 나간다나요...

그래서 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로 며칠후.........

신혼때 저희가 살던 아파트가 20년된 5층 짜리 주공 아파트였습니다.

재개발을 앞둔 아파트...

오래된 집이라서 전기콘센트가 거의 110볼트 였습니다.

몇년 전 이라고 해도 그때 가전제품에 110볼트가 있습니까?

다 220볼트죠...

그래서 변압기(일명 도란스)를 통해서 220볼트 가전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선을 이었던가? 전선을 만질일이 있어서

차단기를 내려야 했습니다.

우리 신랑 전기과 아닙니까...

열심히 내리더라구요...

저는 다른 일 하느라 잘 못봤죠.

열심히 전선 껍질을 벗기고 작업을 하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들리는 외마디..

 

"악~~"

그리고 후에 들리는 말...

뚱:악...... 나 전기 올랐어.......

     아.....악........... 어떻해????????

     악................

나:아니, 차단기 내렸는데 왜 전기가 올라요?

뚱:몰라.... 악..............................................

    나 손가락 터진것 같애........... 아......악......

나:아니, 왜 전기가 오르냐구요, 차단기 내렸다면.......ㅅ    ㅓ....

순간 내 눈에 꽂힌 차단기 스위치....

꽂꽂하게 위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전원이 켜져 있다는 뜻이지요...

나:아니, 차단기 내렸다면서요, 안내려가 있는것 같은데.... 뭘내린거예.....ㅇ    ㅛ......

순간.... 내 눈에 꽂힌 스 위 치

도. 란. 스.

그것의 전원이 얌전히 내려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전쟁 날까봐 걱정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