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리고 싶지 않으면 산후휴가 한달만 다녀오라는회사

임산부는 괴로워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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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참 어의없는 일을 당해서 그냥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산후휴가 갈려고 휴가서 제출하니깐 팀장이 불러다가 그러데여 "요즘 회사 분위기도 안좋구.. 영업부는 인원감축까지 하는판에 니가 산후휴가 간다고 얘기하기가 참 그렇다. 그냥 애 나올때까지 다니다가 아침에 전화해서 애 낳으러 왔어여 그러고 한달만 쉬다가 나와라 두달 뒤에는 너의 책상을 보장할수 없다 너는 상무한테 많이 찍혀서 정말 잘해야한다." 남들은 3달을 쉬느니 육아휴직을해서 1년을 더 쉰다느니 그러는판에 두달도 안된답니다. 누구는 배가 뒤틀리고 땡기고 난리가 날때까지 나오다가 애 낳오면 그때부터 휴가쓰라니..나참 제가 상무한테 많이 찍힌이유가 먼지 아십니까?? 7시 53분에 출근해서 6시10분쯤에 퇴근한다는거져 남들은 7시 45분에서 50분쯤에 출근해서 6시 3,40분에 가는데 너만 유독 눈에 뛴다 이거져.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때려치고 싶은생각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애 낳으면 취직하기 힘들겠지.. 요즘 경기도 안좋지.. 이런생각으로 꿋꿋히 다녔습니다.  이 회사 임신초 6월부터 저를 못잡아먹어 안달이더군요 입덧하느냐고 화장실좀 들락거리면 근무태도가 안좋다느니그러고 너무 힘들어서 한달에 한번 월차쓰면 임신했다고 유난을 떤다고 그러질 않나 정시에 출근해서 정시에 퇴근하면 일이 없어서 제는 빨리간다 그럽니다. 저 임신해서 9개월까지 차심부름 다 했습니다. 막달에 회계감사때는 9시까지도 있다가 가고요..물론 은행업무까지 다 봤습니다. 저희 회사가 거래하는 은행이 성남의 온동네에 한개씩만 있는 은행을 거래해서 은행한번 나가면 성남일주를 합니다. 업무도 유난떤다 그럴까봐 정해진 기간보다 하루이틀씩 더 빨리 일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일하는걸 못봤답니다. 일이 없어서 매일 정시퇴근하는거라데여 어떻게 꼬투리잡아서 짤를라고 여기저기 사람들이 혈안이되어있는거마냥 제 회사생활은 여기저기의 눈치보는게 다였쪄 제가 죄지은것두 아닌데 여기저기 눈치보고 죄지은사람마냥 행동하고.. 출산율이 저조하다 어쩌구 저쩌구 하지말고.. 임산부들에 대한 강경한 대책이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좀... 기분이 우울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오늘의 톡에 올랐네요 많은분들 글 고맙게 읽었습니다. 동감해주시고 격려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악플을 읽으면서는 눈물이 핑 도네요.  저는 지금 38주째구요 다음달 초가 예정일입니다. 2월21일부터 휴가를 간다고 결제 올리니깐 이런일이 발생한것입니다. 제 근무태도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제 근무태도가 불량했다면 2월10일날 인원감축했을때 아마.. 짤렸을껍니다.  많은분들 관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