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머니때문에괴로와..2005.02.17
조회745

이제 막 사귄지 2년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구요...

근데 사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알게모르게 남친 집안식구들에 때문에...

정말 죽을맛입니다...

일단 집안분위기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아버지는 뚜렷한 직장 없으시고 이것저것 사업을 하시는데 수입이 없어도 지금것 모아 놓은돈으로 아직은 별 걱정 없으시고..어머니는 매일 아프다를 입에 달고 사시는 분으로 엄살이 굉장히 심하시고 우울증 증상이 있으십니다. 병원에선 어머님의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죠...우울증은 일년에 몇번정도 치료 받고 계시구요...

그리고 제 소개를 하자면 전 그래도 남부러울 것 없이 넉넉한 집안에서 부족함없이 자랐고..

나름대로 자립심도 강하기 때문에 대학시절에도 늘 아르바이트를 거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아직 직장생활을 하시고 어머니는 살림을 하시는데 두분다 성실하신데다 경제수완도 뛰어나셔서 지금 이정도까지 살게 되었죠...

저희둘의 싸움이 발단은 늘 남친집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거짓말 않하고 2년동안 사귀면서 데이트 도중 남친어머니께 전화 안온날이 단 하루도 없습니다.

저랑 있는동안 2통은 기본입니다..어디냐..빨리와라...

아버님역시 일주일에 한번꼴로 술 드시고 전화합니다...

술 먹어서 운전 못하니깐 와서 나 좀 모시고 가라...

뭐..겨우 이런걸로 제가 화를 내냐구요...

이제 자세히 말씀드리죠...

어머니는 언제나 아프다는 핑계로 집앞 100미터 거리에 있는 약국앞,,병원을 비롯해서 마트에 갈때도 남친을 부릅니다...어디 계를 하러 가실때도 항상 남친이 그 앞까지 모셔다 드려야 하고 백화점을 비롯해서 집앞 친척집...아무튼 제가 사귀는 동안 어머니 혼자 어디가시는거 한번도 본적이 없다면 믿으시려나요...

누구 결혼식을 갈때도 남친이 항상 모셔다 드려야 하고...

그런날은 항상 전화기에 불이 납니다...그렇게 어머니 모셔다 들이느라 약속시간에 늦는거 한시간은 기본...깨기도 일수...같은 문제로 계속 싸우다 보니 이젠 거짓말까지 하며 오히려 자기가 먼저 화를 내며 욕합니다...

그래요..어머니가 정말 너무 편찮으시면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병원에선 아무 이상도 없다는 데 집안일이며 어디를 가실땐 왜 그렇게 편찮으신가요..

그리고 그렇게 아프시다면서 손자는 또 어떻게 그렇게 보고싶다며 매주 봐주시나요...

매일 모셔다 드리는것도 부족해서 남친은 온갖 집안일...빨래,청소,음식물 쓰레기 버리기,설거지..하다못해 빨래 삶는거까지 모든 청소를 자기가 합니다.

가끔집에 놀러가보면 정말이지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제 앞에서 혼자 청소하고 어머니는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갈때마다 본인은 약해 취해 졸리다며 늘 4-5시간씩 낮잠 주무십니다...

그렇다고 어머니 연세가 많으시냐구요...아직 55세두 안되셨습니다.

저희집과는 너무 다른 이 분위기...

그리고 남친은 처음엔 몰랐는데 마마보이에 너무나 효자더군요...

어머니는 아직도 남친이(27살) 제 품에 자식이라 감싸만 안고 싶으신지...아직도 제 남친은 바지 하나를 사도 꼭 어머니와 함께 가야 합니다...함께 안가면 어머니가 안사주시거든요. 

대학시절 방학때 아르바이트를 할때도 월급이 70%이상은 항상 어머니를 갖다 드리더군요..

남들은 방학때 힘들게 돈 벌어서 놀러도 가고 유용있게 쓴다는데...남친 어머니는 그 돈 안갖다 드리면...정말이지 잔소리 그렇게 많은 사람도 첨 봤습니다...

저희집은 항상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면 저희부모님은 그 돈 니가 힘들게 번돈이니 유용하게 쓰라며 믿고 맡기셨거든요...

그리고 남친어머님...도대체 경제관념이라는게 없으시더군요...

통장에 지금 잔고가 얼만인지 한달 카드값은 얼마인지...전혀 파악을 못하십니다.

한번에 돈을 그냥 몇십만원씩 꺼내셔서 그 돈 다 떨어지면 남친보고 돈 찾아오라구 하시죠...

어떤날은 집에 돈이 다 떨어졌는데 은행을 못가서 단돈 만원도 집에 없는날이 있더군요..

하긴 늘 은행을 남친이 심부름으로 다니니..어머님이 은행가는일은 전혀 없으시겠죠...

저희 부모님은 저희 자매(언니,나)가 성인이 되자 저희들 앞으로 주택청약 알아서 넣어주시고..그래서 저 지금 1순위입니다...그런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언니와 저도 그런부문에 대해선 상당히 밝구요...

아무튼 말하자면 끝이 없지만 이렇게 데이트도중 늘 걸려오는 빨리 오라는 전화...

남친 옷한벌도 함께 사지 못하는 이 기분...이젠 저 미치기 직전으로 노이로제 걸렸습니다...

매일 이렇게 어머니때문에 싸우다보니 처음엔 미안하다 하던 남친도 이젠 오히려 저를 욕합니다...

어머니로 인해서 격렬하게 싸운지도 몇번되구요...서로 못할말 한적도 많구요...

하지만 언젠간 나아지겠지...하며 기다렸는데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한건 없더군요...

아니 오히려 남친의 거짓말만 늘었네요..어머니 때문에 약속 다 펑크내놓고 오히려 큰소리치며 절 욕하는거...

저...이제는 어머님이 너무 싫어요...가끔씩 저도 모르게 욕이 다 튀어나올 정도로 너무 싫습니다...

매번 싸우는 이유가 저희둘의 문제가 아닌 가족때문이라는게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아무리 남자친구와 얘기를 해도 도저히 해결안되는게 어머니더라구요...

언제나 어머니가 콜하면...거절하는 거 한번도 못봤습니다.

또 어머니도 지금까지 그게 습관이 되서 이젠 본인 스스로 무얼 하시질 않더군요...

결혼하신 선배님들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

딱 주러지게 조언 부탁드립니다...정말 그 문제로 너무 속상해서 저 속이 다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