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기는 500일이 다 되어가요.. 저(25)의 집은 대구, 오빠(26) 집은 타지.. 학교가 대구예요..
오빠말로 오빠 엄마는 심장이 약해서 지켜줘야한답니다.. 큰 누나 결혼할때 마음에 안드는 자형이 집에서 행패부려서 경찰 부르고 쓰러지고 하셔서 그렇데요.. 나같아도 행패 부렸을 거 같은데..ㅡㅡ; 엄마에게는 하루에 두번 정도 전화해요.. 누나도 두명 있어요..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전화하죠.. 결혼 했는 누나도 안했는 누나도 타지에서 공부하는 동생에게 컴퓨터로 뭐 해달라.. 기계 어떻게 쓰냐.. 폰 좀 알아봐라.. 너 언제 집에 가냐..
우리는 200일이 될 때까지 함께 영화 보러 간 적조차 없었어요. 공대생인데 레포트와 시험으로 무척 바빠요.. 그리고 주말에는 혹여라도 나랑 약속이 생기면 이상하게 엄마가 와라고 해요.. 제사, 외삼촌 생일, 큰집에 짐가지러 가자고.. 등등.. 그럼 달려가기 마련이었어요.. 그게 엄마를 향한 마음인데 것도 몰라주고 가끔 레포트나 과외라고 있어서 못간다고 하면, 공부하는 학생인데도 "넌 뭐가 바쁘다고 그래?? 그럴거면 집에 오지마라"합니다.. 사귀는 동안 저랑은 제대로 논적도 없어요.. 항상 공부와 엄마로 정신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장학금은 꼭 받아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어요.. 집에서 부르는 건데 하면서.. 그런데 번번히 약속 어기니까 그렇게 1년이 지나니까 사람이 "신뢰"가 없어지더라구요.. 아무리 엄마가 오라지만, 한번쯤은 선약이 있으면 좀 미루거나 타협을 볼 수도 있는 일일텐데.. 저번 추석에는 집에 일찍 갈려고(집안일이 있었데요..) 추석 3일전에 기숙사 문닫는다고 거짓말 하더라구요.. 정말 신뢰 없죠..
이번에는 방학에 기숙사에 들어왔어요.. 취업, 기사공부로 나한테는 공부해야한다고 바쁘다고 하면서, 집에는 한달에 주말 세번(이틀, 삼일, 5일)꼴로 가요.. 한번 가면 이틀 삼일 있어요.. 저희는 방학 3달동안 가자가자 하던 외곽에도 못가봤어요.. 참.. 한번 가자고 일요일 날 잡았는데 눈이 펑펑 왔죠.. 영화 한편 보고 공부했어요.. 학기 중에도 집에 한달에 두번 꼴로 가요.. 나머지 주말은 공부로 바빠요.. 연인이면 주말에 한 번쯤은 같이 놀고 싶은데.. 맨날 도서관에서 보는 것만으로 족하데요.. 공부벌레라서 공부하다가 운동가고 같이 밥먹을 때나 얼굴 볼 수 있어요..
서울에 결혼한 누나집에 한학기 한번 꼭 가야하고, 성남 외삼촌한테 가는데 차가지고 가자고 부르고.. 엄마가 대구 놀러왔다가 데려다줘야하고 등등.... 일도 다양합니다.. 엄마가 가자는 외삼촌 생일 방학인데 놀면 뭐하냐고 갑니다..
참.. 학기중 레포트가 많아서 가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계에서 회먹으러 가는데 기사가 없어.. 니가 운전할래 ?"했죠.
소문난 효자예요.. 한번은 추석날 엄마가 "서울에 누나한테 가고 싶다"했더니, 그렇게 감기걸리고 아프다더니 새벽에 엄마 태우고 서울에 갔데요.. 자고 점심먹고 금방 왔죠.. 자기 몸 하나 아파서 여러 사람 즐거우면 된데요.. 그건 알겠는데 오빠 엄마는 자식 걱정은 안하나요..
방학때 대구 볼 일 있어서 왔다가 저 잠깐이라도 볼려고 하면 저녁 6시도 안되서 " 야간 운행 위험하니 집에 와라" 오빠는 당장 가요.. 대구 오면 항상 야간운행 조심이죠.. 참.. 오빠 차 처음 샀을때, "여자 옆에 태우지마라.. 사고나면 돈 다 물러줘야하고, 사이 안좋아진다"했데요.. 여자인 즉, 저를 말하는 거겠죠.. 남자는 태워도 되나요..
한 번 화가나서 "왜그렇게 공부해야된다면서 집에 가냐? 나랑 놀 시간만 없어? 집에 3일에 한번꼴로 가는 격이니 나랑도 그렇게 놀아줘" .. 밤 12시부터 문자로 그렇게 싸웠더니.. 문자보내는거 엄마랑 누나랑 새벽 1시까지 옆에서 둘러싸서 봤데요.. 보면서 "전화기 빼앗는다.. 내가 걔한테 전화 좀 하자"했데요.. 26이 돈 아들인데 꼭 전화 하겠다고 전화 내놔라고 계속 그래야 합니까..ㅡㅡ;
내가 전화 함 하면 되자나 하면서 전화 해달라니까 겨우겨우 나와서 전화하고 가니까 전화한지 2분도 안되서 계속 집에서 전화오더니 엄마가 울면서 엘리베이터까지 쫓아 나왔데요.. 그리고 집에 와서 "나 취직공부랑 기사 공부해야하는데 계속 자기한테는 바쁘다면서 집에는 잘 오니까 그러잖아" 하니까 막 우시면서 " 너 걔랑 사귀지 마라.. 집에 오는 걸로 왜 그러냐.. 넌 여자친구 없이 공부하다 취직해서 엄마가 점지해주는 여자랑 결혼해라"그랬데요.. 엄마가 심장이 약해서 그렇데요..
그리고는 다녀와서 저한테 "우리엄마가 너랑 만나지 말란다.. 난 우리엄마 이길 자신 없다"하더라구요
오빠 엄마 사실 절 별로 안좋아해요.. 그냥 잘해도 못해도 싫어해요..
한번은 사진보면서 "자는 우예 저래 생겼냐.. 한명이 잘생기면 한명은 못나기 마련이야"했데요.. 오빠는 "맞제.."했다고 전해주더라구요.. 저 아는 분들은 키크고 좀 마른 남친 사귀는 줄 알았는데.. 의외라고 하는데.. 못생겼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저 이쁘다는 소리는 가끔 들어도 절대 욕먹게 안생겼거든요...ㅡㅡ; 신경 안썼던 말인데 그 후에 하시는 소리들을 들어보니 상당히 짜증나는 얘기죠..
저희 엄마 공무원 아버지 월급 모자란다고 식당일때문에 몸 약한데 항상 바쁘시고 그러다보니 항상 시름시름 하세요. 아빠가 운동때문에 아침 5시에 일찍 일어나시기 때문에 아침밥 해놓고 가요.. 저도 밤늦게까지 학교다녀와서 저녁에는 몰라도 그 시간엔 못일어나서 못도와드리죠..
"걔네 엄마 젊을때부터 공무원, 보험 회사, 식당까지 항상 일했어.. 얼마전에 서울에서 식당하고 고생하다 그만두고 대구 오셨서 일해.. 그런데도 아침을 걔네 아빠가 한다고 하더라"
"아이구.. 그런 집에 가면 니가 고생이겠다.. 엄마를 보면 그 딸을 알수가 있어.."했데요.. 충격이었어요
맨날 고생하시는 우리 엄마, 도와주시려는 아빠.. 자랑스러워했는데 그렇게 욕먹는다는 사실에..
남의 집 어머니 열심히 사시구나 까지는 못해도 어떻게 그렇게 자기 자식만 생각하죠..
그 후, 오빠가 저한테 "너네 엄마 쌀 한가마 얼마인지 아냐? 넌 알어? 너네 엄마 그거 알면 내가 너네 엄마 인정해줄게.."(우리엄마 아시더라구요.. 근데 누가 누구를 인정하고 안합니까..,,)
전 친구들이 옷 좀 사입어라 할 정도로 정말 돈아끼는데 얼굴에 트러블이 심해서 한 번 화장품 치료제 같은 에센스10만원짜리 샀더니(진짜 한번.. ) "아이구.. 걔는 남편 등골 빼먹겠다.. 그러지 말라고 해라"
그리고 저한테 전해주면서 엄마가 너 그러는거 싫어하셔.. 그래요..
사실 오빠는 엄마가 기본료 거리 택시 안타고 걸어 다닌다고 막 마음아퍼 하고 울고 그래요..
돈이 없어서 한 번은 대구 놀러 왔다가 자식들 점심 못사줬다고 우셨데요..
근데 오빠 엄마는 아빠가 사지말라는 옥매트(60만원) 기어이 샀어요.. 몸 안좋으니까 종신보험 들겠다니(나이가 많아서 비싸죠..) 아버지가 하지말라 해서 불쌍하데요.. 딸이 사준다고 8만원짜리 평소 갖고 싶어하던 분수 받더라구요.. 가습기(안씀)도 있는데 수분이 필요해서라고 남친이 변명하더라구요.. 화장품 설화수 쓰고.. 참고로 아버지가 시공일 하시는데 겨울에 일이 없어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데요.. 집에 좁아서 김치 냉장고는 방안에 두었다고 해요(이유는 결혼한 누나 김치까지 해야해서 김치 저장할 곳이 필요하답니다..) 못산다고 하면서 노래방 기계에다가...ㅡㅡ;
참.. 저번 겨울에는 저희 엄마 입원하셔서 친오빠랑 교대시간에 병문안도 올 겸, 위로도 해줄겸 왔어요. 사는 곳이 다르다보니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근데 오빠 엄마가 따라왔다고 하더라구요.. 대구 서문시장에서 구경하고 바람쐬러 왔다나.. 뻔히 오랜만에 오는데다가 위로해줄려고 온거 알면서.. 엄마 너무 아프셔서 얼굴도 못보고 내가 금방 선물 전해주고, 햄버거 하나 사서 먹고 집에 데려다준다고 나가는데 온지 1시간도 안되서 같이온 누나가 계속 전화와요.."너 빨리 안와? 우리 구경 다했어. 데릴러 와 빨리.." 병문안 왔는데도 저러나 싶어서 황당하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싸우고 나면 집에 갑니다.. 그리고 집에 가면 연락 안해요..
참.. 이번에 설날에는 집에 가서는 전화하니까 "왜?? (나: 어딘데..) 집..(이따 전화할게) 어" 남처럼 받더라구요.. 엄마가 저를 싫어해서 그런답니다.. 좀 다투고 3일동안 연락 한번 없더라구요..
이렇게 오빠랑 엄마의 행동때문에 저에게 꼬투리 잡히곤 하죠..
참.. 저번에 오빠가 제가 늦잠 자서 학교 일찍 안왔다고 저 속뒤집겠다고(오빠가 말함) 우리 아빠 보고 뭐라 함부로 말한 적이 있어요.. 절대 잘못한거 없다고 하길래, 너무 화가나서 왜 남에 가족한테 그러냐고 "나 진짜 오빠 가족 재수없어"했어요.. 무척 화내면서 자기도 그렇다고 헤어지자더라구요.. 저도 그 때 일로 꼬투리 잡히고 있죠.. 가족 재수없다고 했으니 .....
저는 친구 한 번 만나면 오빠가"나 집에 갈 때 뭐라하지마"해서 친구 만나는 것도 줄어들었어요.. 사실 집에 엄마 보러 가는게 다른 여자랑 바람피우러 가는 것 만큼 싫어서 내가 한 번 가면 오빠도 엄마한테 한번 갈까봐 무서워서라도 줄어들었죠..
집에 가버리면 함께 하기로 했는데 가버리니 저 혼자 덩그라니 남아서 집에 있어요.. 그리고 궁금해해요.. 언제올까.. 뭐할까.. 혼자 어리석은 짓 하고 있어서 답답하죠..
가끔 싸우고 나서 문제 해결해야 할 거 같아서 대화할려고 하면 "너 마음대로 해라.. 니가 헤어져달라면 헤어질게.."하고는 연락 없어요.. 사실 자기가 잘 한게 없으니 또 여자가 말을 잘하니까 말하면서 풀기 싫겠죠.. 그러다가 며칠후에 찾아와요.. 전 정말 헤어지는 줄 알고 너무 힘들었는데.. 자주자주 싸우고 그러니까 그런거 적응되서 내가 힘들어 하는 줄 알아도 별로 느낌이 없다고 해요.. 사실 초기에 제가 자주 헤어지자 했고, 오빠 그 때는 전화도 하고 찾아오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나쁜 거라 싶어서 좀 숙여들고 원하는대로 되니까 그렇게 바뀌어요.. 그런데 저는 헤어진다는 느낌이 항상 답답하고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예요.. 옆에 항상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막막하고 눈물이 나요.. 헤어지고, 또 헤어지고 할수록 느낌은 더욱 힘들어요.. 혼자 짝사랑하는 거 같다고도 해봤어요.. 정말 혼자 좋아하는 거 같은 기분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공부 밀려있다면서 저 바람쐬어주겠다고 근처 동촌고수부지에 갔던거, 내가 못해줬던거 생각나고, 공부만 하는 오빠지만 집에 바래다주고, 밥먹을 때 나보다 돈 더 많이 내고.. 그럴 때 웃었던 기억이 가슴 아프죠..
내가 싸우다 집에 가버리니까 집에 가면 다냐고 했으면서 내가 안그러니까 싸우고 나면 차로 집앞에 모셔다 줘요.. 무언으로 내려라는 거죠.. 그리고 싸우고 말한마디 안했는데도 문제 해결할 생각도 없이 공부하러 가요.. 공부하면 잡생각이 사라진데요..
500일이 되니까 사랑인지 정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사랑했데요.. 싸우면 잡아주고, 타일러 주고 했었죠..
저 혼자 사랑하는 건가요..?? 아니면 엄마랑 공부를 너무 좋아하는 건가요?? 이제 저는 집에 간다고만 해도 예민해지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사실 엄마엄마 할때면, 진짜 신경이 예민해지고, 엄마한테 전화만 와도 또 무슨 얘기일까 싶어서 쫑긋해져요.. 오빠는 집착이라고 해요..
가족, 공부.. 나는 항상 뒷전.. 내 집착일까..
사귀기는 500일이 다 되어가요.. 저(25)의 집은 대구, 오빠(26) 집은 타지.. 학교가 대구예요..
오빠말로 오빠 엄마는 심장이 약해서 지켜줘야한답니다.. 큰 누나 결혼할때 마음에 안드는 자형이 집에서 행패부려서 경찰 부르고 쓰러지고 하셔서 그렇데요.. 나같아도 행패 부렸을 거 같은데..ㅡㅡ; 엄마에게는 하루에 두번 정도 전화해요.. 누나도 두명 있어요..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전화하죠.. 결혼 했는 누나도 안했는 누나도 타지에서 공부하는 동생에게 컴퓨터로 뭐 해달라.. 기계 어떻게 쓰냐.. 폰 좀 알아봐라.. 너 언제 집에 가냐..
우리는 200일이 될 때까지 함께 영화 보러 간 적조차 없었어요. 공대생인데 레포트와 시험으로 무척 바빠요.. 그리고 주말에는 혹여라도 나랑 약속이 생기면 이상하게 엄마가 와라고 해요.. 제사, 외삼촌 생일, 큰집에 짐가지러 가자고.. 등등.. 그럼 달려가기 마련이었어요.. 그게 엄마를 향한 마음인데 것도 몰라주고 가끔 레포트나 과외라고 있어서 못간다고 하면, 공부하는 학생인데도 "넌 뭐가 바쁘다고 그래?? 그럴거면 집에 오지마라"합니다.. 사귀는 동안 저랑은 제대로 논적도 없어요.. 항상 공부와 엄마로 정신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장학금은 꼭 받아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어요.. 집에서 부르는 건데 하면서.. 그런데 번번히 약속 어기니까 그렇게 1년이 지나니까 사람이 "신뢰"가 없어지더라구요.. 아무리 엄마가 오라지만, 한번쯤은 선약이 있으면 좀 미루거나 타협을 볼 수도 있는 일일텐데.. 저번 추석에는 집에 일찍 갈려고(집안일이 있었데요..) 추석 3일전에 기숙사 문닫는다고 거짓말 하더라구요.. 정말 신뢰 없죠..
이번에는 방학에 기숙사에 들어왔어요.. 취업, 기사공부로 나한테는 공부해야한다고 바쁘다고 하면서, 집에는 한달에 주말 세번(이틀, 삼일, 5일)꼴로 가요.. 한번 가면 이틀 삼일 있어요.. 저희는 방학 3달동안 가자가자 하던 외곽에도 못가봤어요.. 참.. 한번 가자고 일요일 날 잡았는데 눈이 펑펑 왔죠.. 영화 한편 보고 공부했어요.. 학기 중에도 집에 한달에 두번 꼴로 가요.. 나머지 주말은 공부로 바빠요.. 연인이면 주말에 한 번쯤은 같이 놀고 싶은데.. 맨날 도서관에서 보는 것만으로 족하데요.. 공부벌레라서 공부하다가 운동가고 같이 밥먹을 때나 얼굴 볼 수 있어요..
서울에 결혼한 누나집에 한학기 한번 꼭 가야하고, 성남 외삼촌한테 가는데 차가지고 가자고 부르고.. 엄마가 대구 놀러왔다가 데려다줘야하고 등등.... 일도 다양합니다.. 엄마가 가자는 외삼촌 생일 방학인데 놀면 뭐하냐고 갑니다..
참.. 학기중 레포트가 많아서 가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계에서 회먹으러 가는데 기사가 없어.. 니가 운전할래 ?"했죠.
소문난 효자예요.. 한번은 추석날 엄마가 "서울에 누나한테 가고 싶다"했더니, 그렇게 감기걸리고 아프다더니 새벽에 엄마 태우고 서울에 갔데요.. 자고 점심먹고 금방 왔죠.. 자기 몸 하나 아파서 여러 사람 즐거우면 된데요.. 그건 알겠는데 오빠 엄마는 자식 걱정은 안하나요..
방학때 대구 볼 일 있어서 왔다가 저 잠깐이라도 볼려고 하면 저녁 6시도 안되서 " 야간 운행 위험하니 집에 와라" 오빠는 당장 가요.. 대구 오면 항상 야간운행 조심이죠.. 참.. 오빠 차 처음 샀을때, "여자 옆에 태우지마라.. 사고나면 돈 다 물러줘야하고, 사이 안좋아진다"했데요.. 여자인 즉, 저를 말하는 거겠죠.. 남자는 태워도 되나요..
한 번 화가나서 "왜그렇게 공부해야된다면서 집에 가냐? 나랑 놀 시간만 없어? 집에 3일에 한번꼴로 가는 격이니 나랑도 그렇게 놀아줘" .. 밤 12시부터 문자로 그렇게 싸웠더니.. 문자보내는거 엄마랑 누나랑 새벽 1시까지 옆에서 둘러싸서 봤데요.. 보면서 "전화기 빼앗는다.. 내가 걔한테 전화 좀 하자"했데요.. 26이 돈 아들인데 꼭 전화 하겠다고 전화 내놔라고 계속 그래야 합니까..ㅡㅡ;
내가 전화 함 하면 되자나 하면서 전화 해달라니까 겨우겨우 나와서 전화하고 가니까 전화한지 2분도 안되서 계속 집에서 전화오더니 엄마가 울면서 엘리베이터까지 쫓아 나왔데요.. 그리고 집에 와서 "나 취직공부랑 기사 공부해야하는데 계속 자기한테는 바쁘다면서 집에는 잘 오니까 그러잖아" 하니까 막 우시면서 " 너 걔랑 사귀지 마라.. 집에 오는 걸로 왜 그러냐.. 넌 여자친구 없이 공부하다 취직해서 엄마가 점지해주는 여자랑 결혼해라"그랬데요.. 엄마가 심장이 약해서 그렇데요..
그리고는 다녀와서 저한테 "우리엄마가 너랑 만나지 말란다.. 난 우리엄마 이길 자신 없다"하더라구요
오빠 엄마 사실 절 별로 안좋아해요.. 그냥 잘해도 못해도 싫어해요..
한번은 사진보면서 "자는 우예 저래 생겼냐.. 한명이 잘생기면 한명은 못나기 마련이야"했데요.. 오빠는 "맞제.."했다고 전해주더라구요.. 저 아는 분들은 키크고 좀 마른 남친 사귀는 줄 알았는데.. 의외라고 하는데.. 못생겼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저 이쁘다는 소리는 가끔 들어도 절대 욕먹게 안생겼거든요...ㅡㅡ; 신경 안썼던 말인데 그 후에 하시는 소리들을 들어보니 상당히 짜증나는 얘기죠..
저희 엄마 공무원 아버지 월급 모자란다고 식당일때문에 몸 약한데 항상 바쁘시고 그러다보니 항상 시름시름 하세요. 아빠가 운동때문에 아침 5시에 일찍 일어나시기 때문에 아침밥 해놓고 가요.. 저도 밤늦게까지 학교다녀와서 저녁에는 몰라도 그 시간엔 못일어나서 못도와드리죠..
"걔네 엄마 젊을때부터 공무원, 보험 회사, 식당까지 항상 일했어.. 얼마전에 서울에서 식당하고 고생하다 그만두고 대구 오셨서 일해.. 그런데도 아침을 걔네 아빠가 한다고 하더라"
"아이구.. 그런 집에 가면 니가 고생이겠다.. 엄마를 보면 그 딸을 알수가 있어.."했데요.. 충격이었어요
맨날 고생하시는 우리 엄마, 도와주시려는 아빠.. 자랑스러워했는데 그렇게 욕먹는다는 사실에..
남의 집 어머니 열심히 사시구나 까지는 못해도 어떻게 그렇게 자기 자식만 생각하죠..
그 후, 오빠가 저한테 "너네 엄마 쌀 한가마 얼마인지 아냐? 넌 알어? 너네 엄마 그거 알면 내가 너네 엄마 인정해줄게.."(우리엄마 아시더라구요.. 근데 누가 누구를 인정하고 안합니까..,,)
전 친구들이 옷 좀 사입어라 할 정도로 정말 돈아끼는데 얼굴에 트러블이 심해서 한 번 화장품 치료제 같은 에센스10만원짜리 샀더니(진짜 한번.. ) "아이구.. 걔는 남편 등골 빼먹겠다.. 그러지 말라고 해라"
그리고 저한테 전해주면서 엄마가 너 그러는거 싫어하셔.. 그래요..
사실 오빠는 엄마가 기본료 거리 택시 안타고 걸어 다닌다고 막 마음아퍼 하고 울고 그래요..
돈이 없어서 한 번은 대구 놀러 왔다가 자식들 점심 못사줬다고 우셨데요..
근데 오빠 엄마는 아빠가 사지말라는 옥매트(60만원) 기어이 샀어요.. 몸 안좋으니까 종신보험 들겠다니(나이가 많아서 비싸죠..) 아버지가 하지말라 해서 불쌍하데요.. 딸이 사준다고 8만원짜리 평소 갖고 싶어하던 분수 받더라구요.. 가습기(안씀)도 있는데 수분이 필요해서라고 남친이 변명하더라구요.. 화장품 설화수 쓰고.. 참고로 아버지가 시공일 하시는데 겨울에 일이 없어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데요.. 집에 좁아서 김치 냉장고는 방안에 두었다고 해요(이유는 결혼한 누나 김치까지 해야해서 김치 저장할 곳이 필요하답니다..) 못산다고 하면서 노래방 기계에다가...ㅡㅡ;
참.. 저번 겨울에는 저희 엄마 입원하셔서 친오빠랑 교대시간에 병문안도 올 겸, 위로도 해줄겸 왔어요. 사는 곳이 다르다보니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근데 오빠 엄마가 따라왔다고 하더라구요.. 대구 서문시장에서 구경하고 바람쐬러 왔다나.. 뻔히 오랜만에 오는데다가 위로해줄려고 온거 알면서.. 엄마 너무 아프셔서 얼굴도 못보고 내가 금방 선물 전해주고, 햄버거 하나 사서 먹고 집에 데려다준다고 나가는데 온지 1시간도 안되서 같이온 누나가 계속 전화와요.."너 빨리 안와? 우리 구경 다했어. 데릴러 와 빨리.." 병문안 왔는데도 저러나 싶어서 황당하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싸우고 나면 집에 갑니다.. 그리고 집에 가면 연락 안해요..
참.. 이번에 설날에는 집에 가서는 전화하니까 "왜?? (나: 어딘데..) 집..(이따 전화할게) 어" 남처럼 받더라구요.. 엄마가 저를 싫어해서 그런답니다.. 좀 다투고 3일동안 연락 한번 없더라구요..
이렇게 오빠랑 엄마의 행동때문에 저에게 꼬투리 잡히곤 하죠..
참.. 저번에 오빠가 제가 늦잠 자서 학교 일찍 안왔다고 저 속뒤집겠다고(오빠가 말함) 우리 아빠 보고 뭐라 함부로 말한 적이 있어요.. 절대 잘못한거 없다고 하길래, 너무 화가나서 왜 남에 가족한테 그러냐고 "나 진짜 오빠 가족 재수없어"했어요.. 무척 화내면서 자기도 그렇다고 헤어지자더라구요.. 저도 그 때 일로 꼬투리 잡히고 있죠.. 가족 재수없다고 했으니 .....
저는 친구 한 번 만나면 오빠가"나 집에 갈 때 뭐라하지마"해서 친구 만나는 것도 줄어들었어요.. 사실 집에 엄마 보러 가는게 다른 여자랑 바람피우러 가는 것 만큼 싫어서 내가 한 번 가면 오빠도 엄마한테 한번 갈까봐 무서워서라도 줄어들었죠..
집에 가버리면 함께 하기로 했는데 가버리니 저 혼자 덩그라니 남아서 집에 있어요.. 그리고 궁금해해요.. 언제올까.. 뭐할까.. 혼자 어리석은 짓 하고 있어서 답답하죠..
가끔 싸우고 나서 문제 해결해야 할 거 같아서 대화할려고 하면 "너 마음대로 해라.. 니가 헤어져달라면 헤어질게.."하고는 연락 없어요.. 사실 자기가 잘 한게 없으니 또 여자가 말을 잘하니까 말하면서 풀기 싫겠죠.. 그러다가 며칠후에 찾아와요.. 전 정말 헤어지는 줄 알고 너무 힘들었는데.. 자주자주 싸우고 그러니까 그런거 적응되서 내가 힘들어 하는 줄 알아도 별로 느낌이 없다고 해요.. 사실 초기에 제가 자주 헤어지자 했고, 오빠 그 때는 전화도 하고 찾아오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나쁜 거라 싶어서 좀 숙여들고 원하는대로 되니까 그렇게 바뀌어요.. 그런데 저는 헤어진다는 느낌이 항상 답답하고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예요.. 옆에 항상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막막하고 눈물이 나요.. 헤어지고, 또 헤어지고 할수록 느낌은 더욱 힘들어요.. 혼자 짝사랑하는 거 같다고도 해봤어요.. 정말 혼자 좋아하는 거 같은 기분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공부 밀려있다면서 저 바람쐬어주겠다고 근처 동촌고수부지에 갔던거, 내가 못해줬던거 생각나고, 공부만 하는 오빠지만 집에 바래다주고, 밥먹을 때 나보다 돈 더 많이 내고.. 그럴 때 웃었던 기억이 가슴 아프죠..
내가 싸우다 집에 가버리니까 집에 가면 다냐고 했으면서 내가 안그러니까 싸우고 나면 차로 집앞에 모셔다 줘요.. 무언으로 내려라는 거죠.. 그리고 싸우고 말한마디 안했는데도 문제 해결할 생각도 없이 공부하러 가요.. 공부하면 잡생각이 사라진데요..
500일이 되니까 사랑인지 정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사랑했데요.. 싸우면 잡아주고, 타일러 주고 했었죠..
저 혼자 사랑하는 건가요..?? 아니면 엄마랑 공부를 너무 좋아하는 건가요?? 이제 저는 집에 간다고만 해도 예민해지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사실 엄마엄마 할때면, 진짜 신경이 예민해지고, 엄마한테 전화만 와도 또 무슨 얘기일까 싶어서 쫑긋해져요.. 오빠는 집착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