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끝내고..

미안해2005.02.20
조회725

16주넘엇엇구요 의사샘 말로는 4개월말이라구..하셧는데...

 

낳을려고 독하게 맘 먹구선 사정상 안되서 수술을 하기로 맘먹구..

 

휴..15일날 병원을 가서 약넣구..정말 너무 아프고 식은땀이 ㅡㅡㆀ 걷지를 못햇엇요

 

주사를 맞고 누워 잇는데 글쎄 간호사가 말하길..

 

내일 아침 일찍 오셔서 다시 한번 약을 넣어야 겟네요..

 

ㅠ_ㅠ 그땐 그게 너무 아퍼서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겁이 낫줘..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너무 아퍼서 밤새 울기만 하고 진통을 격어야 햇죠..

 

그 다음날 아침 수술대 위로 다시 올라 가는데..왜그리 눈물만 나는지..

 

휴..겁이 나드라구요..

 

그 전날 너무 아펏던 기억에 겨우 약을 넣구 산모들 회복실 침대에 누워.

 

오후까지 기다렷줘..

 

수술할 시간이 됫고 ..근데 세상에 진통이 너무 심해서

 

빨리 차라리 수술을 해버렷으면 싶더라구요..

 

내몸 아픈것만 생각햇지..아기 생각도 아무 생각도 안들엇 거든요..

 

제 몸상태를 보니 아직 더 지켜봐야 겟다구..자궁문이 많이 안열렷다는 말에

 

그냥 눈물만 뚝뚝 흐르더라구요..

 

그렇게 입원을 하고 그날밤이 지나고 17일이 되는 새벽1시경 부터

 

숨이 막힐 정도로 진통이 시작되고 수술실로 내려가려고 일어서는 순간

 

다리 밑으로 무언가가 흐르더라구요..

 

순간 그랫줘..아 이게 티비에서만 보던 ...유산할때 보면 피가 흐르잖아요..

 

화장실 불을 켜고 보니 피가 아니고 그냥 물같은 액체..

 

그리고 수술실로 가서 간호사 에게 말햇더니 기저귀를 채워주고는

 

아직더 기다리라고 합니다...양수가 터졋다는데..

 

그러고 좀 괜찮아 져서 다시 입원실로 와서 눕는 순간 또 무언가가 흐르더라고요..

 

화장실을 가서 속옥을 내리고 밧더니..세상에..

 

제가 잘못 본거 엿으면 좋겟어요..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나요..

 

그 주먹만 하던 핏덩어리..그게 아가엿던 거줘..

 

그리고 마취없이 수술을 하고 한참을 울다가 잠들엇는데..

 

아침이 되서 깨어보니..참 어처구니 없게도 배가 고파 밥을먹고

 

그날 오전내내 링겔 영양제 항생제를 맞구 오후쯤 되니 제 정신으로 돌아 왓나..

 

눈물이 막 쏟아 지더군요..

 

그제서야..무슨일이 벌어졋던건지..세상에 그제서야 알겟더라구요..

 

너무 미안하구 죄책감이 들어서 밤늦게 까지 울고 기도하고 ...잠들엇어요..

 

지금도 멍하게 잇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쏟아 지네요..

 

지금에서야 후회도 해보구요..

 

그 아이를 낳앗다면...

 

....................................................................

 

아가야 미안해..

 

엄마 절대로 용서하지마.!!

 

어떻게 내 입으로 수술을 하겟다고 하고

 

어떻게 내 눈으로 널 봣는데..

 

어떻게 이 철없는 내가 널 잊을수 잇겟니..

 

아가야..정말 미안해..

 

초음파로 너를 처음 만나던날 그날..

 

난 얼마나 행복 했는지 ...

 

그 행복이 끝까지 함께 엿다면 참 좋앗을 텐데..

 

우리 아기 좋은곳에서 편히 잠들엇겟지..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