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친구보고 배 아파하는 내가 참..

에효..2007.01.29
조회665

저도 참 속좁은 놈인가 봅니다.

이직한 친구보고 배 아파 하다니요.

 

처음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대학에서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졸업하고 나서 저는 금방 취직이 되었습니다.

뭐, 제가 다니는 직장은 좋다라고 말하기가 좀 애매하죠.

그냥 평범한 중소기업입니다.

야근 잦고 연봉 수준도 좀 낮습니다.

 

그래도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져가는 이때에 직장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대학에서 만난 친구는

졸업후에도 취업이 쉽게 되질 않아서

친구들과 연락이 잘 안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 지나고 나니

그 친구도 취업이 됐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런데 그쪽 사정도 제가 다니는 곳 만만치 않았던가 봅니다.

맨날 야근한다 그러고.

그러면서 돈은 적게주네 어쩌네하면서

친구들 모임있으면 나옺도 않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연말에 이직을 했다 그러더군요.

 

이름 말하면 다 알만한 중소기업에 연봉도 높고 복리후생이나 그 외 다른 대우도

지금 제가 다니는 곳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첨에는 우리 사는게 다 그런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제 친구가 이직되고 나서 좋다고 하니까

괜히 배가 아프네요.

 

좋아해줘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되지가 않습니다.

저 참 속좁은 놈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