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유산에 대해서...

정이...2005.02.23
조회481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지난 2월 11일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선생님이 이제 12주쯤 되었으니

오늘은 배로 보자고 하시며, 배에다가 무슨 약을 바르고 초음파를 보시는데... 갑자기

애기가 보이지가 않는 거예요... 그러다가 임신초기에 보는 질초음파로 다시 확인을

했는데도.. 애기는 없고... 애기집만 있는겁니다..

분명 1월11일  8주째 되었을때만 해도 애기 심장소리도 정상이고...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선생님 말씀으론 애기 염색체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제 자궁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신랑 정자가 건강하지 못해서일수도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알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제 몸에 이상이 생길수 있다길래, 그날 바로 소파수술인가를 했습니다.

신랑도, 저도 첫애기여서 엄청나게 기뻐하고.. 애기 양말이며, 배냇저고리까지...주위에선 무슨

준비를 벌써부터 하냐며 핀잔까지 받으면서도 너무 기쁘고.. 설레이고... 행복했는데...

제가 뭘 잘못했나 싶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특별히 생각나는건 없고... 그렇다고 제가

몸이 약하다거나,직장에 다녀서 힘든것도 아니었는데... 

시어머님은 저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냐.. 이유가 뭐냐고 계속 물어보시지만...

저도 정확한 원인을 모르니.. 자세히 설명을 드릴수도 없고...

또..수술후 지금 2주가 지나가는데... 자궁에 고여있는 피가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으면 배가 당기고 아파서 활동하기가 불편할 정도이고..

선생님께선 계속 피가 있으면 또 다시 수술해서 제거해야 된다는데.. 수술도 겁이나고..

제일 걱정이 되는건, 이렇게 한번 계류유산을 하고 나면 다음에 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6번이나 계류유산을 했다고 하는데...

혹시 이런 일 겪으시분 중에 아무일 없이 애기 잘 낳으신분들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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