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미친건가여??

헐리웃액션2005.02.23
조회658

먼저 이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여..

죄송하지만 주제와 어긋나는 악플은 삼가해주셨음 하는 조그만 바램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남자에게 첫 사랑은 잊혀지지 않는건가여??

제나이 이제 막 30이 다 되었네여..

20살때부터 횟수로 7년간 사귄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사귀기 시작한 이래 정말이지 한 3년간은 꿈만같은 시간이었죠..

저또한 그렇게 생각했고 그녀또한 서로를 너무 사랑한다고 굳게 믿었었죠..

우리 언제 결혼할까 그런 대화가 일상적인 대화의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봐두

무방하구요..

일찍 만나신 분들은 대다수가 그러시겠지만 저 또한 군대갔다와서 복학하구 학교 다니고 있는동안

그녀는 직장인 이었습니다.

제가 학생 신분이라 그녀에게 어떻게 물질적으로 해줄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도 없었죠

만나서 데이트 할때 그 흔한 자가용 한번 못태워주구 매일같이 버스니 지하철 타고 다니구 아님 걷구

비싼음식 한번 못사주구 비싼 선물한번 못해줘두 그녀는 불평불만 한마디 없는 그런 여자 였습니다.

대학 졸업후에 전 지방에 본사를 두고있는 모 기업에 취직을 했습니다.

제가 항상 생각해 두고 있던거 이제 나두 돈을 벌기 시작했으니까 제 여자친구에게 그동안 해주지

못한거 남부럽지 않게 해줄거라구 정말 잘해줄거라구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취직을 하구 지방에 있는 동안 그녀가 이상하게 조금씩 변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더군요..

가벼운 스킨쉽도 짜증을 내며 꺼리기 일수였고 일주일에 한번 하는 데이트 인데도 피곤하다며

빨리 집에가서 쉬고 있다는 말을 자주 내뱉곤 하더군요..

전 그냥 그런 문제를 정말 쉽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방에 있어서 자주 보지 못하니까 정말 보고싶을

때 얼굴한번 보기 힘드니까 저에게 괜한 투정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전 정말 그녀가 화를 풀게끔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생일이 2월이었고 발렌타인데이 근처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초콜렛과 하나밖에 없는

케익을 직접 만들어서 그녀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지방에서 어렵사리 찾아 제과제빵학원에 등록을 했구요 나름대로 열심히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만들었습니다. 못생기고 맛도 형편없는 초콜렛과 케익이지만 저의 정성이 다 들어간 거니깐요

그녀가 받으면 정말 기뻐할 거란 이런 생각들로 혼자 웃으면서...

생일선물은 수영복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왜 수영복이냐면요 그녀가 수영을 막 배우기 시작했고

전부터 예쁜 수영복이 하나 있었음 좋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거든요..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수영복은 쉽게 살수있는거니까 수영복 하나를 선물하더라도 특별한 걸루

해주고 싶다고.. 서울에 있는 모 수영복 회사의 디자인 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수영복 디자인 의뢰가 가능한지를 물어본거지요

그쪽에서는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물론 가능하다 했습니다. 거진 2달치의 월급을 쏟아붓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수영복을 어렵사리 마련했습니다.

그때 당시엔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녀의 웃음을 보는게 가장 중요했고 그녀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를 다시 듣는게 가장 중요했으니깐요..

몇일이 흘러 드디어 그녀가 놀랄만한 선물을 줄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전 이렇게 말했죠 놀라지 마 선물보구 ..

그녀의 반응은 너무나도 냉담했습니다. 힘겹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들은게 전부거든여..

그 선물을 받구두 그녀는 회사일이 많이 밀려서 집에가서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구 가기에 바빳습니다.

그때부터 이상하게도 제 마음 한구석에 의심이라는 뿌리가 자라기 시작하더군요..

아닐꺼야 그 앤 절대 그럴애가 아니야 계속 되뇌이고 되뇌이면서도..

전화를 하면 밝은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구 일한다면서 끊기 일수였습니다.

계속 머리속에 이상한 생각이 감돌아 주말이 아닌 평일에 가서 그녀를 만나 얘기를 좀 할려고 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그녀는 회사 회식이 있어 오늘 만나지 못한다며 얼버무리더군요..

진짜 이런 행동을 해선 안되는 것인지 알면서두 전 회사를 마치고 2시간여 차를 몰고 무작정 그녀의

아파트 근처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회사를 마치고 그녀의 집 근처에 도착하니 저녁 8시30분경..

집으로 전화해보니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하더군요..

8시 30분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기다렸습니다..

그제서야 그녀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혼자가 아닌 다른 남자와 함께...

그냥 전 그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뒤돌아 서고 말았습니다. 정말 바보같죠??

그런일이 있은 몇일후 그녀에게 연락이 먼저와서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무슨 말인지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구 그냥 우리 친구로 지내면 안되냐구??

보고 싶을때 가끔 연락해서 보고 하는 사이로 지내면 안되냐고...

너무 어이가 없는 소리에 전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얘기만 듣고 있다가  너 좋을대로 하고싶은대로 해 .. 라구 그냥 한마디 하구 말았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구 믿음이 깨졌으며 그 사실을 알고도 순간 당황한지라 화를 낼 힘조차 없더라구여..

그렇게 터무니 없는 배신을 당하구 3개월인가 흘렀을 때인가요..

그동안 전 그녀에게 연락도 하지 않은채 조용히 일만 하면서 지내고 있었을 때입니다.

그녀가 울면서 전화가 왔더라구여.. 다시 만나주면 안되냐구 너무 미안하다구....

그녀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사랑했던 저였기에 옛일은 금방 잊어버리구 그냥 아무런 조건없이

그녀를 다시 받아주었습니다...

근데 그녀가 맘을 돌려 제게로 다시 오게끔 된 이유가 너무나도 웃겼습니다.

그녀에게는 2살터울의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그 여동생에게도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남자가 한명 있었는데..(4년간)

이건 완전 제 경우와 반대로 그 남자가 배신을 하였던 겁니다.

자기 동생한테 그런일이 일어나구 하니 얼마나 그녀 자신이 잘못을 했는지 많이 뉘우쳤던 모양입니다.

그런일이 있은 후에는 별다른 탈없이 또 한두달이 흘러갔습니다.

그해 가을이던가요.. 그녀와 전 시내에 쇼핑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사고 계산을 치르던중 그녀의 지갑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

전 아무런 생각없이 떨어진 지갑을 주웠고 지갑을 볼려고 해서 본게 아닌데 지갑 안쪽에 딴 남자와

다정하게 찍은 스티커 사진이 붙어 있더군요... 또다시 옛일의 악몽이 떠오르는 그 순간....

그녀는 펄쩍펄쩍 뛰더군요..아무런 사이 아니라고 그냥 초등학교 동창이라구...

동창회 모임에 놀러가서 우연히 찍은거라구..

그때까지 그녀는 저에게 단한번도 동창회 간다구 말한적 없습니다.

말하면 제가 가지마라 할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울고불고 그때는 그녀가 잘못했다고 매달리고 정말 이지....

그녀가 그렇게까지 나오니 저도 별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게 그녀의 2번째 바람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그녀의 믿음이 가지 않는 행동때문에 제 맘속에도 언제부턴가 악한

마음이 자리잡고 되더라구요... 어딘지 자꾸만 케묻게 되구 누구랑 있는지 자꾸 묻게되구...

의심속에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전 그냥 그녀가 그렇게 행동을 하고 다니는데도 너무 그녀를

좋아했기에 제 스스로 우리이제 그만 끝내자 .. 그소리를 차마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또 시간은 흘러흘러 갔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데이트를 하기위해 집을 나섰죠...

배가 고파서 그녀에게 밥을먼저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그녀가 또 다시 꺼내는 말...

그녀의 눈가엔 이미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이번엔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이게 3번째 입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정말 독하게 홀린 모양인것 같았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지방에 있을때 무수한 남자들을 만나고 다닌 모양이더라구요..

그녀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구로 지내자는 말이 아닌 이제 헤어지자구 나 그사람 사랑한다구...

그때는 그동안 참았던 감정이 한순간 폭발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식당에서 객기한번 부렸습니다.

첨으로 그녀에게 욕도 한마디 했구요...

제가 아무리 얘기를 할려구 해두 그녀는 막무가내로 되돌아서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더군요..

잡지도 못했습니다...

그후로 아무리 전화를 해서 한번 만나서 얘기좀 하자구 해도 만나주질 않았습니다.

아예 절 상대하기도 싫었던 모양입니다...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녀의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만나서 할말이 있는데 언니가 만나주질 않으니 동생이 좀 도와달라구...

그래서 전 먼저 동생과 만났죠....

그녀의 동생이 저에게 먼저 그러더군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우리언니지만 더러운 인간이다..

오히려 동생이 그런 언니를 만나지 말라구 오빠가 아깝다구... 빨리 끝내구 다른사람 만나라구...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동생한테 언니맘좀 돌릴수 있게 옆에서 도와달라구... 동생은 그렇게 하겠다구 했습니다... 동생을 만나고 온지 2틀인가 지나선가요.. 그녀에게 뜬금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곤 저에게 내뱉는 한마디....

정말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우리 식구들 불러내서 괴롭히지 말라구...그녀가 제게 그렇게 말하더군요..

전 그녀 동생 괴롭힌적 없습니다. 옆에서 도와달라구 하는것도 괴롭히는 것인지....

이때가 그해 초겨울 입니다....

그녀에게 아무리 만나자고 얘기해도 통하지 않는거였고 제가 그런소리 까지 들으니 그녀를 만나

얘기해볼수있는건 무작정 또 그녀를 기다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날짜도 정확하게 기억나네요.. 12월30일..

한참 망년회다 뭐다 연말 분위기에 들떠있을 때입니다..

전 회사 망년회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아프다고 조퇴까지 해서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무모한 기다림....

저녁 7시부터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안오더군요...

유난히도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차안에서 기다리면 그녀를 놓칠까봐 그녀가 사는 아파트 동 계단에서 기다렸습니다.

새벽 2시가 좀 넘었을까요... 그녀의 3번째 남자의 팔짱을 끼고 나타난 그녀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녀의 목에는 제가 선물한 스카프 손에는 제가 선물한 장갑을 끼고...

너무나도 태연하게 웃던 그 모습.... 제가 정말로 보고 싶었던 그 웃는 얼굴....

순간 머리가 확 도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머리속엔 온통 그녀와 그남자를 끝장내버려야 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머리속은 그런데 몸은 뻣뻣하게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전 멍한 상태로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녀가 현관으로 들어오더군요... 절 보구 너무나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그녀...

전 뛰쳐나가 그 남자와 담판을 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뛰쳐나갈려는 순간

그녀가 제 다리를 잡고 바닥에 질질 끌리면서까지 애원 하더군요...

나가지 말라구 나 정말 저 사람 사랑한다구... 나 과거 들키고 싶지 않다구 이렇게 말하더군요..

역시 그녀는 그 남자에게 마저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던 거였습니다.

그게 그녀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런사람 내가 더 좋아해서 뭐하겠냐구... 그냥 보내자구..

그때의 충격으로 회사까지 그만두구 지금은 이직을 한 상태입니다...

또 다시 세월이 흘렀죠... 그녀가 잊혀질때쯤... 뭐하고 지내는지..

정말 갑자기 궁금해 지더라구요...

제가 사이를 하기에 혹시 사이를 하나싶어 찾아봤거든요... 있더라구요..

결혼을 한 상태루...

남편사진도 있더군요...  역시 예상대로 3번째 그 남자는 아니었습니다....

대문사진 밑에 글이나 방명록 좀 읽어보니 완전히 요조숙녀로 탈바꿈 되어 있네여..

그녀의 사이주소를 알고 나서 결혼을 했는데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빠짐없이 들러보는 나...

저 정말 미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