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못된걸까요~??

시아바람2005.02.24
조회1,976

2년정도 연애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곧 결혼도 할 생각에 서로 집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기로 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자친구와 다투었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 남자친구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두는것을 좋아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첨에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제가 느낌이 이상해 계속해 캐물었더니 그러더군요..

(정말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이고 마네요~ㅠㅠ)

저를 싫어하는것이 아니라 여자친구를 만나는 걸 싫어한다고요...

그런걸로 어머님과 꽤 의견충돌이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남자친구 나이가 서른입니다.

저는 스물일곱이구요...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지는 않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3년정도 다닌 직장도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번에 석사 졸업하구요. 꽤 괜찮은 외국계 회사에 취직도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단, 남자친구의 경우 유학을 생각하고 있어서 결혼을 하고 유학을 함께 갈 생각입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님께선...

아직 할일도 많은 아이가 여자친구 만나느라 할일도 못한다고 얘기를 하며 남자친구를 닥달하는 모양입니다.

 

주말에 남자친구 졸업식이 있습니다.

아주 미치겠습니다.

그 얘기를 며칠전에 들었는데...이건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마냥 화를 내기에는 남자친구도 저 못지 않게 속상해하는 것같아 표시내어 가며 얘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주말에 졸업식에가면 남자친구 어머니도 자연스럽게 보게 될텐데..

자꾸만 저도 모르게 예민해집니다.

그 생각만 하면 절대 가기 싫다가도 남자친구 졸업식에는 가고싶습니다.

또 이왕 반대하실꺼면 얼굴이나 보고, 그래도 그러하시다면 돌아설 마음에 가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래도 너무나 스스로 짜증스럽고 예민해지고 화가 치밉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어머니가 너무 밉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남자친구의 사정(이혼하시고 혼자사시는 어머니, 외아들, 더 공부하려는 상황, 넉넉치 않는 가정형편 등)을 다 알지만 제가 좋다니 즐겁고 재미있게 만나라고 얘기하십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저희 집 남자친구네 집보다 훨씬 부유하고 어머니 아버지 금술도 좋고 온가족이 화목합니다.  

그래도 제가 남자친구와 간혹 다퉜다고 얘기해도 니가 많이 양보하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얘기하십니다. 저보고 제가 크면서 받은 사랑 많이 나누어 주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부족해도 믿음과 사랑이 잴루 중하다고 늘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남자친구의 어머님은 서른이나 나이 먹은 아들의 여자친구를 보지도 않고 여자친구의 존재자체를 싫어하시는 건지...평생 그렇게 아들을 끼고만 사실건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섭섭합니다.

 

남자친구는 자기만 믿고 따라달라고 얘기합니다.

조금만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준다면 유학준비도 결혼을 위한 자금의 준비도 잘해내어

어머니가 하시는 걱정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합니다.

네..네..

저 남자친구의 인품과 능력 그리고 저를 향한 사랑 모두 하나 믿지 않는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마음속에서 미움이 생기는 건 왜인지..

제가 유난히 속이 꼬인건지...예민한건지...

 

제발, 부디 이런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는 방법에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ㅠㅠ

며칠째 잠을 이룰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