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시집살이를 얼마나 시켰다고 분가할려고 그러냐?"하는 시어머니

다른이름로긴2005.02.24
조회58,245

3월이면 분가하겟다고 하니

맘대로 부려먹고, 맘대로 소리쳐댈 수 있는 막내며느리가 아쉬운지

나가지 말라고 하면서 우리 시어머니 왈 "내가 너 시집살이를 얼마나 시켰다고 그러냐?"

 

그럼, 얼마나 시켰는지 자 봅시다.

 

전 2001년 8월 결혼, 남편 전문대졸, 전 대학원 졸(물론 서울안에서입니다)

결혼 전, 상견례 저희엄마에게 둘이 학력차이가 나니 절대 이혼하면 안된다는 각서를 받아야한다고 합니다.(우리엄마 상견례에서 이혼소리 나오니 기가 찹니다, 실은 시어머니 첫번째 남편 사별하고, 재혼했는데 그것도 여의치않아 다시 이혼하여 그런 소리부터 나오는거 전 이해하는데 이 사실 우리엄마 아직까지 모르십니다)

 

우리엄마, 시어머니 글씨쓰는거 보고 "글씨도 잘 못쓰시는데, 어떻게 일수해서 그렇게 자수성가하셨어요(존경의 의미)"햇는데 엄마 가고 난 다음에 "니네엄마가 나 글씨 못쓴다고 무시했다, 니네 엄마는 도대체 얼마나 잘낫냐, 그렇게 무시할수가 잇느냐"이런 말을 3년간 대략 3번정도 하셨습니다

 

첨부터 분가햇으면 좋으련만, 저도 그냥 가볍게 생각해서 방하나만 저희껄로 하고 사니, 해올게 없어서 500만원만 드렸습니다. 시누이남편이 현재 5년째 백수(하지만 시누이 능력이 좋아 아파트가 3채입니다)이고 거기가 논현동 부잣집아들인지 알았는데 달랑 500만원 가지고 자기 딸 데려갓다고 하면서, 저랑 싸잡아서 이럽니다 "재수대가리 없는 500만원짜리들이 날 이렇게 힘들게 한다고, (여보세요, 시어머니님, 저 결혼하기 전에 당신 아들 카드빚 500만원 갚아주고 당신아들 결혼하자마자 3개월백수에 돈 못받고 다닌 그후, 8개월 생활비 다 벌어서 댔습니다, 다 내놓으시렵니까?)

 

언니네가 한번 놀러왓다가, 밥먹고, 상을 치우려고 형부하고 남편한테 들어달라고 햇더니 "어디서 이것들이 남편을 부려먹냐고"헉..우리 언니 이제 절대 안 온다고 합니다

 

잘못해서 컵을 깼습니다 단 한번, "니가 들어와 내 살림  다 망친다"고 업무시간에 전화해서 10여분을 소리칩니다, 회의하다가 화장실가서 받았습니다.

집안에 화장실 변기 위 덮개가 잘못 끼워져잇어서 고장난것처럼 보엿는데 또 전화해서 "살림못한다고, 내 살림 다 부순다고" 또 전화로 10여분, 일수 하셔서 그런지, 어찌나 다채롭게 욕하시는지

그래서 남편과 저는 제가 백화점 가서 얻어온 그릇들, 짝도 맞지 않는 그릇에 3년여를 밥먹엇습니다, 자기 살림 축난다고 자기 그릇은 다 넣어놀고 살다가 요새에 들어서야 자기 그릇이 가볍다고 자기꺼쓰라고 내 놓앗습니다

 

결혼 1년쯤, 저희 친정은 시골이라, 태양초고추를 좋은가격에 살 수 있어서 김장에 얼마나 필요하냐고 그랫더니 10근만 잇으면 된다고, 그래서 앞집 아주머니(저희 애기를 봐주십니다, 어머니는 관절에 몸이 아프셔서 누워있다가 앉아서 티비보다가 밥먹다가 이런일만 하시고 아기는 안 봐주십니다)가 10근 부탁하길래, 20근을 같이싸서 보내고, 놔눠 가지라고 햇더니 자기 무시했다고 30여분을 전화해서 소리치십니다

자기가 아파서 무시한다고, 친정어미도 똑같다고 어디서 시어머니한테 더 줘야지 애보는 아줌마랑 똑같이 나누게 하냐고, 저희 엄마는 어쩔수없이 10근을 더사서 올려보냈습니다

 

빨래는 아기옷도 있어서 최소 3-4일에 한번은 빨아야 하고 한번 빨아도 흰빨래 와 구분하여 빨아야 하여 두번은 돌려야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1주일에 한번하고 그것도 어쩔수없이 색깔빨래부터 하고, 흰빨래는 색빨래 조금 돌아가고 난 후에, 다시 첨부터 돌리는 방식으로 가능한한 1번만 씁니다

 

제사날이면, 큰형네가 오면 번거롭다고(거기는 아기가 2명:우리는 1명) 부르지 말자고 까지 하십니다. 어쨌든 부릅니다만, 오기전에 이것저것 시키면서 차라리 " 너할거 없다"라는 말이나 안하면..저는 아기 재워놓고 잽싸게 이거저거 하고 시장다녀와야하고, 자기아들 오기전에 밤이나 까지 뭐하냐고.. 

아시겠지만 까놓은 밤 사놓으면 편한데, 생밤을 사서 꼭 다 까야합니다. 큰아들 막내아들이 맨날 하니 손아프다고 불평하니, 왠지 속상해선지 요샌 먼저 물 담그고 그거나 까라고....음...

 

 

아들이 바람을 폇습니다, 그것도 2년동안 ,,같이 잔 여자는 5명이 넘고, 문자 친근여자들은 10명정도, 그런데 자기 아들 잘못이 아니고 자기아들이 잘생겨서 여자 붙는거라고, 시아버지도 그랫다고, 그래서 자기도 맨날 어디 놀러가면 여자들이 시아버지한테 붙어서 시아버지 옆에만 있어다고 (자랑하는건지 변명하는건지)

여관에서 남편이 바람핀 증거잡아 같이 들어올때도, 지 물건 가지고 지 맘대로 한다는데 어떻하겠냐, 그럽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우리 엄마, 달려와서 내 머리채 휘어잡고(니 멋대로 결혼해서 너 왜 불행하게 살아, 날 속상하게 하느냐, 그런의미죠, 남편 보라고 빰때리고 데리고 나가는데)  집밖으로 날 끌어내고 잇는 와중에 "니네 엄마는 왜 나한테 인사도 안하냐"

 

바람핀것에 대해 나무라고 매를 때리고 이런 거 절대 없습니다, 니네 화해?했으면 같이 한방에서 자야지, 왜 우리아들 침대 아래에서 재우냐고, (바람피운거 용서한게 아니라 이혼할까 말까 생각좀 해보자는 기간, 바람핀 증거 잡고나서 3일도 안되었는데, 당연히 용서해줘야 하는거고 왜 구박하냐고)

 

그래서 저 분가하렵니다.

돈이고 뭐고 필요없습니다. 제정신으로 이렇게 못사니, 다시 정신차려서 살려면

 

저녁엔 늘 나와서 같은 잔소리 3시간에 3번씩 해대고 발 안 씼는다 잔소리 해대고, 저녁에 밥먹고 텔레비전과 거실을 장악, 남편은 컴퓨터에만, 저는 아기에게만 집중하는.즉, 남편과 제가 앉아서 같이 쉴 공간이 없죠, 철없는 남편은 밖에서 늘 놀다가 들어가자고 합니다, 저는 하루 몇시간밖에 얼굴 못보는 아기를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만, 답답한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남편맘도 이해합니다

 

어머니 아프십니다, 관절염에 당뇨에, 그래서 늘 아침엔 12시까지 자고 일어나 밥먹고 자다 놀다 티비보다가, 저녁에 우리오면 잔소리 하다가 다시 티비보면서 새벽 1-2시까지 ..... 운동은 관절 아파서 못하고, 규칙적인 생활은 당뇨 때문에 안된다 합니다

 

아침에 당뇨주사 놓아야합니다. 아침에 가급적 상도 채려놓으려 합니다,근데 한번은 밥 퍼놓고 뚜껑 안 덮어놧다고 "니가 시어머니를 어떻게 알고, 마른 밥먹으라고 밥뚜껑 안 덮어놧냐고?" 저 아침 9시부터 보통 저녁 8시까지 이하는 직장인입니다. 2번 안 덮어놧습니다.

 

주생활이 돈 빌려간 아줌마들한테 돈 갚으라 전화하고 티비보는 생활이며, 살림, 요리는 잘 하십니다. 그래서 부엌에서 요리하나 할라치면 작은방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잔소리, 요리 안하고 맙니다

 

한번은 조기가 많이 있엇는데, 저녁에 와보니 하나도 없습니다, 큰형과 시누이 다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놓은 고등어라도 튀길려고햇더니 기름 튀긴다고 김치에나 먹으랍니다, 폭발햇습니다, 당신 막내아들이 김치에다만 먹는거 봤냐고, 이 아들은 주워왔냐고, 조기도 다 첫째, 두째 다 주면서 왜 그러냐고, (제 생각엔 재혼한 시아버지가 바람피워 그 원망이 이리 쏟아지는 건지, 자기 맘대로 할 수 있으니 편한건지)

 

분가하면 안되나요, 이렇게 더이상 살고 싶지는 않아요 

3월에, 추울 때 분가한다고 돈 안 보태준다고 합니다. 물론 남편 없을 때만 내귀에 들리게만,

그냥 지금 있는 천만원으로만 서울 외곽지역으로 시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살고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러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