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과 나에게 퍼붓는 시엄니의 말투와 행동들

며느리는 시로요2005.02.25
조회3,096

결혼하고 이젠 돌지나는 딸을 둔 며느리 입니다...

어찌 보면 제가 그냥 넘겨도 되는 울 시엄니의 말투와 행동들에 대해

님들 좋은 조언 부탁받고 싶어서여...

결혼하기전에 학원강사를 했습니다.. 많이는 못벌었어도 120정도 엄마한테 시집자금

드리고 나 쓰고 하면서 쪼들리진 않았습니다...

아는 사람소개로 만난 지금의 남편은 막내 아들인데 거의 장남 수준입니다..

올설엔 어쩔라고 행방불명(돈집에서 갖다쓰고날름)됐던 둘째도 오고 그동안

이혼하나 마네 살던 형님네도 오시고 해서 다들 모였습니다..

전엔 저 혼자 제사고 명절이고 다 지냈습니다.. 그렇게 많이 한 일도 없지만요..

 

일 힘든건 참습니다..

문제는 울 시엄니의 아무리 시골사람이고 못배운 사람이라지만 이런 분 첨 봤습니다..

자기 아들이 그렇게 잘난것은 없다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딱하나 잘난것 넘 착하고 성실하다는거   이게 젤로 잘난건가? ㅋㅋ

 

그것 땜시 저 울 신랑 제가 더 많이 좋아해서 꼬셔서 1년 연애하다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근데 울 시엄니 궁합보고 오더니

"야 니는 25살 짜리 여자랑 만나야 잘 산다고 하드라" 허거걱

이럴수가 순간 띠용 했습니다...

참고로 전 지방대지만 4년대 나왔구여 공부도 곧잘 해서 4년내내 장학금 받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울 엄니랑 아빠랑 이사람 무쟈게 반대했습니다... 생긴건 착하게는 생겼는데

사람이 조금 빛이 없게 생겼습니다.. 키도 크고 말라서...

새벽에 6시반에 일나가서 저녁 6시에 들어오니 힘들기도 하겠지만 맨날 눈이 빨개서리

남자답게 생긴것은 아니지요 그래두 선하게 생겨서리...

아 삼천포로 빠짐 안되는뎅...

 

그러다가 결혼하고 임신하기 전까지 일했습니다... 시엄니 맨날 얘기합니다..

꼬옥 절 보고 저것이라고 합니다...

"저것이 다 좋은데 키가 저래서 쯪쯪쯪..." 동네 사람들 집으로 오면 맨날 그럽니다

저도 집에서는 정말 공주처럼 큰 딸내민데... 슬펐습니다 참고로 아들들만 키크지

지딸들 다 고만고만 합니다.. 160도 안됩니다... 저두 그렇구요

어찌어찌하다 임신이 되서 입덧이 심한 관계로 학원일을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게 됫습니다

 

울 시엄니 농사일로 바뻐서 집안일 거의 안돌봅니다  겨울엔 보일러도 안틉니다 파카 입고 양말

두둑히 신고 밥먹습니다.. 그러구 제사상은 상다리 부러지게 차립니다..

울 형님이 그러시더군요.. 허 노인네 제사상좀 아껴서 차리고 보일러좀 때지..

6개월 쯤 되자 입덧이 더 심해지더군여.. 그래두 울 엄미 앞에서 토도 안하고 밥 맛없어도

꾸역꾸역 먹고 그랬는데 한번 저도 모르게 오바이트가 나서 언능 나가서 몰래 토하고 왔습니다

"나는 여직까정 삼시롱 여섯을 낳고 컷어도 게악질(사투리로 오바이트)한번 안하고 살었다 너는 뭐냐 "

이것은 괜찮아여 왜 내 뱃속의 애기 딸이라고 구박하내구여.. 자기 아들들은 효도도 안하고

맨날 큰아들이고 작은아들이고 다 속만 썩이고 오지도 않는데... 둘째는 6년째 전화 한통 없습니다

이제 돌아오셨지만....

"딸은 소용이 없다 뭔 딸이 소용이 다 있다냐? 암 소용 없는게 딸이다"하시는데,,

집에가서 내내 울었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그 소리 듣고 울 딸내뮈 날때까지 배를 안찼습니다..

 

한번은 울 시엄니 모시고 병원가서 엄니 건강 진찰 받는데..

갑자기 "니 친정이 얼마나 잘 살란가는 모르겠는데 니 친정 생각하지 마라 암 소용 없는게 친정이다"

그러시더라구요.. 내가 울 친정에서 도움을 더 받았으면 받았지...제가 울 친정 엄마한테 용돈하나 제데로 시집가고나서 드린적이 없거든여

아파트 얻을때 돈이라도 보테줘봤나...

 

낳을 때가 다가오자 제가 울 엄니 한테 물어봤습니다."어머니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여?"

울 시엄니 "아들도 아닌데 대충 짓지.. 뭘 사주따지고 짓는다냐?"

저 순간 멍해져서 지금 사주 다 따지고 돈 많이 들여 지었습니다 아주이쁜 이름으로...

애기 날때도 아무리 시골에서 안 낳고 광주에서 낳다쳐도 그래도 차로 1시간 30분밖에 아닌데..

애 날때 시댁 식구들 한명도 안왔습니다... 그것도 조금 서럽데여.. 와도 성가시지만 뭐...

 

지금 울 달내뮈 할매한테 전혀 안갑니다.. 어찌 뱃속에 있을때 미워한걸 알았는지

울 시엄니 막말합니다 백일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태어나고 보니 지 아들하고 닮아서 이뿐건지 뭐어

자기 보고 울면 "저런 상놈의 새끼 울고 자빠졌네" "저 눈깔로 뭘 볼라고 저 눈깔을 파부러"

"이런 개놈의 새끼" "누구 닮아서 저렇게 선낯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자기 아들은 안그랫는데.. 그럼 머에여? 저닮아서 그러거겠져 근데 울 신랑 어릴때 지엄니 만

졸졸졸 따라 다녔답니다.. 이모님들이 말해주셔도 울 엄니 절대 인정 안합니다

그래도 지 아들은 저렇게 울진 않앗다고 이모님들 야 **도 울었어 많이

아 이거 진실입니다.. 울 신랑 지 엄니가 그런말 해도 그냥 듣고만 잇습니다..

그게 당체 존말인지 나쁜 말인지 구분을 못합니다 자기 엄니가 한 말이라

어쩔댄 제 신발을 신고가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나 신어라 함시롱

신발을 한짝씩 휘딱 휘딱 던집디다.. 어이가 없어서

 

뭐든지 휘닥 휘딱 던지고 집은 청소도 안하고 오강의 오줌은 썩어서 냄새가 나는데

명절에 음식옆에다 두고는 거의 위생관념이 없으신 분이라서

제대로 씻지도 않은 얼굴로 울 딸내뮈 얼굴에 비비면 울 딸내뮈 거의 자지러 집니다..

 

이번 설에도 큰집에 머라도 사가라고 함시롱 돈을 문에 기대서 만원짜리 한장을 바닥을 향해

휘 던지데여..

뭐가 날아오나 싶엇는데 먼 지폐가 공중에서 휘익...

순간 뜨아악... 울 신랑 자기 엄니 혈압 높으니까 암말도 하지 말래도

원래 그런다고...

맨날 원래그런다고 다 참고 살기엔 제 마음의 상처가 깊어져 버렸습니다

임신해서 안그래도 입덧으로 힘들었는데 딸이라고 구박하고

낳아서는 이쌔끼 저쌔끼 운운하고 아직까지 그럽디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 개놈의 새끼라고 그러지 마세여".. 아주 떨리는 목소리로 첨으로 말대답했져

 

저한텐 정말 넘 이뿐 공주인데 시댁만 가면 자기 안따르고 운다고

이년 저년 이새끼 저새끼 됩니다..

생각이 안나서 그렇지.. 저 시댁만 갓다오면 3일동안 맨날 웁니다

차로 15분 정도 거리여서 안가면 맘이 무겁고 가자니 그 스트레쓰에 짱나고

참 임신했을대 울 신랑이 사과를 좋아하는데 지 아들만 주더군요

항상 그래여.. 그게 일상생활이라 뭐든 맛난거 있음 신랑이 막내라

신랑만 꼬옥 주죠...

첨엔 황당했져... 울 친정은 사과 한개도 한 조각씩 나눠 먹는데

 

님덜 저 이제 결혼한지 2년 넘었습니다...

그전엔 울 엄니 안그랫는데 나 학원강사 그만두고 나서부터 변한듯 싶습니다..

자기 아들 고생시킨다고 그런건지.. 뭐   누나들도 저 혼자 며느리 노릇 할땐

암말도 안하더니만... 딸들이 못하니까 니 엄니가 딸을 싫어하지...

형님 이제 명절이고 제사고 내려오시니까 지엄니 한테 잘하라고 잔소리 합디다

어허~~~~  자기들이 자기 시어머니 한테 항것 처럼 하라고 그러데여..

이번 설에 울 형님 한성깔 하시거등여.. 올라가 버린줄 알앗더니 참더군여 얼마나 고맙던지...

참고로 울 형님 한대 돈 많이 벌때 울 시엄니 한테 40-50만원 용돈 드렸는데

줄때는 잘 받더니만 돈관리 못해서 망하니까 니가 나한테도 돈을 그정도 줫으면 니 친정엔 얼마나 빼돌려서 니 집이 망했냐? 하시더랍니다... 제도 많이는 못줘도 10만원 정도 드리는데

첨에 돈을 드리는데 봉투를 휘딱 밥통옆으로 던지시더군여.. 저도 그렇게 생각할거 아녀요..

그 뒤로 저 돈 신랑보고 주라 합니다... 제가 절대 안주죠..

 

글이 넘 길어졌네여..

이제 울 시엄니 하든지 말든지 신경 안 씁니다...

날 싫어 하든지 말든지...

한 1년 넘게 당해보니까(?)  이거 이젠 면역이 된건지 뭐...

그냥 그려려니 하고 달내뮈 엄니가 주라고 해도 안줍니다..

가봤자 우니까

참 최근에 알았는데 울 아파트 집들이 할때 울 친정엄마한테 그랬다는 군요

결혼 안 시킬려다 시켰다고 어이가 없어서

울 집안에서는 다 아주 쌍깃발을 들고 반대했는데 그 결혼 할려구 내가

얼마나 노력한지는 모르고 노인네가 지 아들이 최곤줄 알고는...

 

암튼 모든 며느리덜 힘냅시다우!!!!!!!!!!!!

여긴 시골이라 좀 더할 거에영...

존 시엄니 만난 며느리덜...

복이줄 아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