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그녀] 제 36화 난 니가 아니면 안 될 거 같은데......< 4 >

별빛지기2005.02.28
조회230

 

 

 

산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마저도 부정하고 싶은

그럴 정도로 제가 이 세상에서 살아 가고 있다는 것을 지워버리고

싶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내 곁에 있는 누군가가 몸이 아프다거나 마음이 아프다는 것이

이렇게까지 제 마음과 몸을 힘들게 할줄은 상상도 못 했으니까요.

방으로 되돌아와서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닦아 보려 했지만

자꾸만 흘러 내리는 눈물때문에 나의 가슴은 또 한 번 무너져 버렸어요.

가슴이 답답해 지고 숨을 쉴수가 없을 정도로 숨이 차 오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발버둥 쳐 봐도 내 앞에 서 있는 이 길은

험난하게만 보이고 난 자꾸만 자신이 없어집니다.

조금의 희망이라도 조금의 용기라도 내고 싶지만 저만치 보이는

내 앞의 미래는 어둡기만 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나라는 사람을 가만 두려 하지 않고 시커먼 저 시커먼

연기 속으로 사라져 버리게 만들 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내 마음속으로 걸어가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그렇게 편히 쉬고만 싶습니다.

저 하늘 위로 떠가는 구름마냥 그렇게 편해지고만 싶습니다.

내일이 지나면 조금이라도 저는 힘들지 않게 될까요?

하루 하루가 지나 버리는 것이 두렵습니다.

예전의 그 아름다웠던 사실들로 되돌아가고만 싶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웠던 그 때의 나로 그렇게......

 

 

                                                                                              - by. 별빛지기........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 눈 한 가득 눈물이 핑돌아 서럽게 울고 싶은 날이 오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 사람과 처음 만났던 그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은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떨리는 기분으로 그 누군가를 조심스레 반기던

그런 날이 그리워지는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이젠 슬퍼하지 않겠다고 눈물 보이지 않겠다고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했던

당당한 내 모습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그 사람만을 생각하는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한 사람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슬픈 사랑을 하는 내게 세상 사람들은

바보 같은 사랑이라 부르며 포기하라 합니다.........

하지만.......하지만 전 포기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 단 한 사람을 위해 제 인생 모든 것을 걸어보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내게 바보 같다 하지만 전 그런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을 겁니다........

내 몸 하나 부서진다 할지라도 그 좋은 사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사람과 내가 숨쉬는 그 1분 1초의 순간 순간을 행복이라 생각하겠습니다........

마지막 숨소리가 끊어지는 시간속에서 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음을 기뻐하겠습니다........

단 한 가지 그 사람을 위한 내 마지막 소원은 그 좋은 사람과의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서 그 사람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아픔이나 슬픔이 없는 우리만의 유토피아에서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변함 없는 마음으로 그 사람만을 사랑하겠습니다........영원토록 변하지 않을 사랑으로.........

 

 

 

그 멋찐 녀석 형준이와의 이별후 저만의 이별여행을 떠났던 저 지민이에게

웬수 같은 녀석 현우는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입원 소식과 함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지요........하지만 전 그 멋찐 녀석 현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주치의인 윤박사님과 웬수 같은 녀석 현우에게 소리쳤어요........

하지만 절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현우는 그런 제게 그 멋찐 녀석 형준이를

포기하라고 그만 마음에서 떠나보내라고 말했어요.........

그 웬수 같은 녀석 현우와 저의 모습을 지켜보던 친언니 같은 소영 언니가

다가오더니 제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절 달래고 있었죠.........

이것이 지난회까지의 이야기 요약이었지요......과연 소영 언니는 제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그럼 이제부터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 봅시다!~~~

 

 

그 웬수 같은 녀석 현우와 심하게 싸운 뒤 울음을 터뜨린 절 친언니 같은

소영 언니가 달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 소영 : (천천히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꺼낸다) 지민아.....지금부터 언니가

           하는 이야기 잘 듣고 너무 놀라지 않았으면 해.....알았지?........

 

* 지민 : (계속 흘러 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며) 알았어요......언니.......

            저두 언니한테 물어보고 싶은 말이 많았어요......전 괜찮으니까 말해봐요........

 

* 소영 : (길게 한 번 한 숨을 쉬며 다시 말을 꺼낸다) 에휴......그러니까 말이지........

            너두 눈치챘을꺼라 생각하는데 형준씨와 난 그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야.......

            언니한테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지민이처럼 이쁜 동생 하나가 있었어.........

            그 아이와 형준씨를 결혼을 약혼한 사이였었지.......근데 말이야.........

 

* 지민 : (조용히 소영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그 동생 이름이 ' 영채 ' 맞죠?.......

             예전에 스위스에서 형준씨에게 들은 적이 있어요........

             영채씨가 저하고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절 보고는 영채씨가 살아 돌아 온줄 알았다고 했구요........

 

* 소영 :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래....나도 처음 널 보았을때 내 동생 영채가

            정말 다시 살아 돌아 온 줄 알았단다........그래서 널 내 동생처럼 그렇게 여겼구.........

            근데 네게 형준씨때문에 가슴 아파한다는 걸 알면서도 형준씨가 아프다는 걸

            알려 주지 않은 건 내게 형준씨가 너에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서였어.......

            자기때문에 네가 힘들어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하면서 말이야........

 

소영 언니에게 그 멋찐 녀석 형준이가 절 위해서 힘든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때 전 저도 모르게 또 다시 두 눈에서 눈물을 흘러 내렸어요.........

 

 

* 지민 : (슬픔에 목이 메어 소리 내어 눈물을 흘린다) .......흑흑흑.........

 

* 소영 : (그런 지민을 바라보며 안스러운 눈물을 보인다) 지민아........괜찮아.......

            지금이라도 이렇게 알게 되었잖니?......우리 조금이라도 희망을 갖자......응?........

            윤박사님하고도 이야기 했는데 힘들겠지만 노력해 보자.....알았지?.........

 

* 지민 : (아무 말 없이 계속 눈물을 흘린다) .........흑흑흑.........

 

* 소영 : (계속 우는 지민을 달래며) 지민아.......그리고 한 가지 더 이야기 해 줄게 있는데........

            형준씨랑 현우씨 말이야......두 사람 형제라는 거 몰랐지?........

 

앗!~~그러고 보니 김형준......박현우........성이 달랐어요........

그 웬수 같은 녀석 현우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서 망설였죠.........

 

* 지민 :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언니....근데 두 사람 형제라면서 성이 왜 달라요?.......

 

* 소영 : (지민의 질문에 당황하며) 지민아......그게 말이지.......두 사람 어머니가 다르단다.......

            형준씨 어머니는 형준씨가 다섯살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대........그리고 형준씨가

            초등학교에 들어갈때쯤 형준씨 아버님께서 현우씨 어머니하고 재혼을 하셨고

            두 사람은 형제가 되었어........

            아주 어렸을때 두 분이 재혼을 하셔서 형준씨하고 현우씨 두 사람은 정말 형제처럼

            그렇게 우애가 깊게 되었지.......우리 집하고는 형준씨 아버님하고 우리 아버지가

            막역한 친구 사이라 언니가 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냈고 그래서 내 동생 영채 하고

            형준씨가  결혼을 약속할 사이로 그렇게 되었던거야.......

 

 

소영 언니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전 아무 말도 하지 못 한채 그저 눈물만 보일 뿐이었어요........

그렇게 소영 언니와 몇 시간 이야기를 나눈뒤 전 조용히 그 멋찐 녀석 형준의

병실로 돌아와 그 멋찐 녀석 형준이 곁을 지켰어요.......

여전히 산소 마스크에 의지한채 병실 침대에 누어 있는 그 멋찐 형준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전 다시 저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며 이렇게 말했어요......

 

* 지민 혼잣말 : ' 이봐요......형준씨......그렇게 날 떠나보내면 당신 맘은 편할거 같았어여?......

                        하루 한시라도 당신 얼굴 못 보면 이렇게 힘들꺼 알면서 왜 그랬어요?......

                        나쁜 사람.....나쁜 사람......흑흑흑.......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해요?........

                        이렇게 누어 있으면 어떻게 해요?.......어서 일어나요?.....일어나......흑흑흑......'

         

여전히 아무 말 없이 병실 침대에 누어 있는 그 멋찐 녀석 형준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가슴이 찢겨질만큼 심하게 아파 왔어요.......하지만 저 지민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곁을 지켜 주는 일 뿐이었죠.........

바로 그때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병실 문 사이로 누군가 저 지민이를 바라보는 한 시선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그 웬수 같은 녀석 현우였어요......현우 역쒸 아무 말 없이 저 지민이를 바라볼 뿐이었죠......

물론 전 그 느낌조차 느낄수 없을만큼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모습에 푹 빠져 있었구요.......

 

 

* 현우 생각 :  (병실 문을 조심스레 닫으며 한 줄기 눈물을 흘린다)

                     ' 정지민.......형준형이 너한테 그렇게도 소중하니?.....그런거야?.......

                      니가 형준형을 생각하는 만큼 나도 널 생각하고 있는데 넌 왜 내 마음 몰라주니?......

                      널 생각하기만 하면 이렇게 가슴이 아파 오는데 난 어쩌면 좋을까?......

                      형준형이 우리형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난 아마 벌 받을꺼야......그치?....

                      지민아......힘내.....앞으로 많이 힘들꺼야......하지만 언제까지나 널 지켜줄게.......'

 

이렇게 그 웬수 같은 녀석 현우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병실 앞을 뒤돌아 서서 중환자실

정원쪽으로 조금씩 쓸쓸한 발걸음을 옮겼어요.........

드디어 모든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네요.......그 멋찐 녀석 형준이와 현우의 관계......

그리고 친언니 같았던 소영 언니가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약혼자 ' 영채 '의 언니였다는 사실.......

이 혼란스러운 사실들이 저 지민이에게는 더 혼란스러움이 되었지만 전 지금 아마 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지요.....그저 그 멋찐 녀석 형준이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는요........

이제 더 힘들고 아픈 일들이 저 지민이에게 다가올텐데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해요......

상큼 발랄 저 지민이의 멋찐 녀석 형준 사랑 지키기 많이 응원해 주세요!~~~

그럼 다음 회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