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서 귀하게 자란 남자...

어찌해야하나2005.02.28
조회3,579

전 아직 결혼한건 아니구요...

결혼하신 분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올립니다

제 남친과 전 7살 차이가 나고.. 전 올해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데요..

남친 집이 좀 가난합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인줄은 몰랐어요

부모님이 돈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가진거라곤 다 무너져가는 집 한채 뿐입니다... 아주 옛날집요..

거기다가 부모님은 팔다리 멀쩡하신데 놀고 계십니다

제 남친이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다 드리는데.. 그걸로 부모님이 생활하시고, 저금도 하시고 그런것 같아요

저희 남친은 아주 보수적입니다.. 당연히 아들이 돈을 벌면 부모님은 일을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아들이 멀쩡하게 있는데도 부모님이 일하러 다니면 그 아들은 능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저희 집은 47평짜리 아파트에 사는데...

그래도 전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부모한테서 돈받아쓰는 능력없는 남자보단

가정환경이 어려워도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좋기에.. 남친집이 가난한건 신경도 안썼는데..

최근에 알게되었어요.. 정말 집에 돈한푼 없다는 것을...

게다가 제 남친은 결혼을 하면 자기 월급의 반틈은 부모님께 드릴꺼랍니다..

지독한 효자거든요..

위에 시집간 누나가 2명 있거든요..

막내 아들로 자라서 아주 귀하게 컸고,, 잔소리 한번 안듣고 자랐답니다

그래서 남친도 부모님을 지독하게 챙기는데..

그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이런 남친과 결혼해서 생활이 제대로 될까요?

얼마전 설에는.. 남친이 돈을 쓸려고 보니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알고보니 설 음식 장만한다고 남친 통장에 돈을 부모님이 다 빼가셨더라구요.. 남친 집에서 제사를 지내거든요...

설 음식 할 돈도 없어서 남친돈을 다 빼가는데....

게다가 결혼해서 월급의 반틈을 줄꺼라는데...

이때까지 제 남친집이 가난한것 알고도 결혼할꺼라 생각하고 너무 사랑해왔는데..

조금씩 흔들립니다... 이정도로 없는지는 몰랐거든요...

결혼하신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