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환은 잠시 말을 끊었다. 만약에 그자리에 그의 천사가 없었다면 단번에 영주가 준후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는 말해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친구와 자신의 천사를 맘고생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사실 천사같은 민지의 맘을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는 준후에게 말을 얼버무렸다.
"왜.... 는 원래 부터 영주가 널 잘따르니까 온거 겠지.. 그리고 어르신이 너랑 바둑 두고 싶으신가 보네. 안그래요 민지씨?"
그들의 뒤에서 조용히 귀길울이던 민지는 태환의 물음에 멋적어 하며 자신의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민지가 들어가ㅏ 버린 방을 바라보던 두 남자는 서로 먼저 샤워를 하겠다고 실갱이를 한후에야 샤워를 마칠수 있었다.
민지는 조용한 별채의 거실에 나와 조용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였다. 조용하던 방에서 태환이 나왔다. 태환은 당연히 자신의 커피가 있을 줄 알고,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왜요..? 뭐 필요하세요?"
"우허.. 이거 너무 서운하네.. 민지씨가 혼자만 커피를 마시려 하다니 이거 섭해요."
"........ 그럼."
지금 민지는 태환의 농담에도 댓구할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그가 마시고 싶어 하는 커피를 주기 위해 다시금 물을 끓였다. 그러자 그가 옆으로 다가와 그녀가 마시다 만 커피를 마시며 그녀를 향해 눈을 찡긋 거렸다.
"음.. 이거 원두네 아~ 프림 퐉퐉 넣은 다방커피 먹고파라~"
그가 자신의 커피를 마시며, 자신이 좋아 하는 다방커피를 이야기 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멍하게 주전자의 물이 끌어 오르기만을 기다렸다.
"이봐요. 왜 그래요.. 민지씨!!"
그제서야 놀란 민지는 어느새 자신의 커피를 손에 들고 있는 태환을 보며 의아해 했다. 이남자가 누구더라.. 아~ 준후의 친구라고 했지.. 그런데 왜 내 커피를 자기가 마시고 있지?
"왜 제꺼 들고 계세요?"
민지는 마치 딴 곳을 다녀온 사람처럼 태환에게 낯설게 말을 걸어 왔다. 그리곤 민지는 다시 태환에게 새 커피를 타 주고는 자신의 컵을 받아 들곤 방으로 들어 가 버렸다.
태환은 그녀의 넋나간 행동에 화가 났다. 그녀의 방문을 열고, 그녀에게 화를 내기 위해 안으로 들어 갔다.
"도데체 당신은 나란 인간은 보이지도 않는거야!!!"
"네!!!!! 태 태환씨 왜 그래요?"
"난... 난 에이쒸. "
태환은 착각을 한것 같다. 한순간 민지의 웃는 얼굴에 기분이 좋아져 그녀를 자신의 여자친구처럼 대한 바보 같은 행동 거기다 그녀가 자신을 무시하는 모습에 또 다시 화를 내버리다니 그는 안채로 간지 한참이 된 준후를 기다릴 생각도 없이 마시던 커피를 남겨 놓고 별채를 나와 버렸다. 전주의 높디 높은 이주사댁의 문을 나서면서 태환은 생각했다. 아마도 오민지란 카페인에 중독되어 버린 것 같은 자신의 모습 그리고 또하나 친구를 배신 할지도 모른 다는 것을...
"어? 어디 간거야 이자식."
준후는 점심 무렵에서야 별채도 내려 왔다. 태환과 민지를 안채로 데려 가기 위해서 왔다. 사실 민지를 태환과 함께 남겨둔게 못내 불안했던 준후는 이주사와의 바둑에서 두번이나 지면서 까지 시간을 낭비 하였다. 그런데 그렇게 불안하게 만든 두 사람중 한사람인 친구가 안보였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물을 수 있는 사람은 옆방에서 소리 없이 있는 민지 뿐이였다.
"나 들어 간다."
들어 오란 허락도 없었는데 그는 성큼 민지의 방으로 들어 왔다. 그녀는 잠들어 있었다. 너무도 예쁘게 자는 그녀를 깨우고 싶지 않았다. 다시 방문을 나서기 위해 무던히 노력을 해야 했다.
쪽~
"넌 어쩜 이렇게 이쁜 거냐? 미치겠다. 증말."
여지껏 참아온 욕망이란 놈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준후의 방---------
"진짜 낮도깨비 같은 놈이라니까.. 점심이나 먹고가지. "
태환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봐도 받질 않아 전화거는 걸 포기 하고는 이내 안채로 다시 들어가 버렸다.
블루문---------
"아 여기 낮술도 되요?"
"아니 김검사가 왠일이야 나야 밤낮없이 술팔지만 당신은 안마시는 걸로 아는데..."
"그냥 줘요. 묻지 말고,"
"하~! 이거야 원 알았어 뭐 마실 껀데. "
"아무거나요."
한시간 가량 독주를 마시던 태환이 자릴 박차고 일어 났다.
"뭐야 무슨일 있어? 어제는 같이온 친구가 술이 떡이 되더니만 아무래도 무슨 일 있구먼?"
사람 좋은 주인이 참견을 시작하려는 모양이였다.
"됐어요. 됐다 그래 누가 지 여자 넘 보나 세상에 깔린게 여잔데... 안그래요 아저씨?"
"하하 무슨일이가 했더니 여자 문제였군. 그나 저나 잘나가는 검찰청 검사나리께서 여자가 없어서 친구 여자 좋아 하나?"
"아니 라니까요. 에이씨펄.... 에쒸!!!!"
이건 칵테일바 주인한테 하는 말이 아니였다. 그 자신에게 하는 말이였다. 친구여자 안 넘보겠다는 그의 다짐조차 허무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녀의 웃는 얼굴이 술을 마실수록 새록새록 또렷해져 왔다.
월요일 아침 전주 검찰청-----
탁~
"뭐냐? 왜 그냥 갔어. 어르신이 섭섭해 하셨다. 그리고, 전환 왜또 꺼논 건데?"
준후는 식전부터 그를 윽박지르고, 어제 마신 술로 머리가 깨질 듯한 태환은 준후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기 위해 아픈 속을 달랬다.
"윽~ 말도 마라 여자가 어찌나 전화가 오는지 암튼 난 여자들이 그냥 나두질 안는다니까 인기가 식을 줄을 몰라요.."
"에구 이넘이... 그래 몇차까지 갔냐?"
남자들의 입담은 늘 여자와 어디 까지 놀아 났는지까지 이야기를 하는지 그들의 대화도 은밀한 밀담으로 이어질려 했다.
"그거야....."
뚜르륵~
막 태환의 말을 끊으며, 준후의 휴대폰이 단조로운 음을 내며 울렸다.
" 어, 잠깐, 여보세요. 전주지청 강준후 검사 입니다."
"오빠~ 나,"
애교 있으나, 별로 상쾌하게 들리지 않는 여자의목소리 틈림없는 영주였다. 준후의 전화기를 통해 들리는 영주의 목소리는 태환의 머릿속까지 울리게 했다.
"나 들어 간다."
"어, 어... 그래 ...... 영주? 왜?"
준후는 태환과 어제의 일을 더 나누고 싶었지만, 태환이 자리리 피하는 바람에 영주의 수다를 고스란이 듣게 되었다. 그는 영주와 대화를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전화를 끊을 수 있을지 시계를 보며 고민을 했다.
"어 있잖아 나 점심때쯤에 시내 갤러리 가야 하는데 ..."
"어. 그런데..."
그녀의 말이 더없이 무료해지기 시작하자 초초한 마음을 달래줄 담배를 입에 물었다.
"어, 있잖아 점심 나랑 먹음 안돼?"
"어? 뭐? 너랑 점심을?"
"왜? 안돼? 어이 오빠 나 밥사준다 고 했잖아..."
영주의 애교섞인 말에 조금 당황해 버린 그는 한모금도 채 빨지 않은 담배를 황급히 꺼버리곤 주위에 누가 있는 것처럼 영주의 전화를 끊으려 말을 해버렸다.
"어 어 안녕하세요. 네네... 지금 들어 가겠습니다. 네네.... 하하 영주야 미안 오빠 무지 바쁘 거든 나중에 전화하자. 아니 집에서 보자...."
딸깍~
영주는 어이가 없었다. 서울에서 만날때만 해도 그는 그녀를 거부하는 그 어떤 낌새도 받지 못했다. 그런 그가 진짜 엄마의 말데로 민지를 맘에 두고 있는지 그녀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이씨 뭐야. 벌써 그런사이야?"
"아니 너 뭐라 그러는 거야 뭐가 그런사이란 거야?"
영주의 모친은 영주가 준후와 낮에 점심을 먹을 것 같단 말을 들은 후론 기분이 좋은지 연신 룰루랄라 거리며 얼굴에 진흙을 발라 팩을 하는 중이였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참, 걘 뭐해?"
"어 누구 말이니?"
"민지 말야."
"호호호 아니 왜 언니라고 부르더니 갑자기 걔야? 뭐하긴 밥하겠지 걔가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있는거 같더라.. 오호호호호호 그래도 꼴에 영어 선생이라더라"
팩을 하는 여자 답지 않게 얼굴 가득 주름을 지으며 흉악스럽게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고 있는 영주의 모 그녀의 말에 맞장구 치며 따라 웃는 음산한 영주의 웃음이 안채를 흔들었다.
" 어머 그러셔? 영어 선생 그거 밖에 나가 보지도 못한 사람이 뭘한다고"
"그러게나 말이다 그러니 우리 나라 영어 교육이 엉망이라서 대학 멀쩡히 나와가지고도 외국인 앞에서 버벅 거리잖야... 오호호호호 아무래도 오늘은 팩이 안될것 같다. 아호호호호호"
"하하하하 그래 엄마 그렇게 웃다 주름지면 그게 팩이유 ... 어서 씻어요."
두사람의 목소리에 웃음소리에 더할수 없는 소름이 돋아 그녀는 등골이 오싹하단 기분을 이럴때 쓰는 구나란 생각으로 그들의 방앞을 서성였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심부름인 만큼 마음을 다잡고 그들이 묵고 있는 방문을 노크했다.
똑똑......
둘은 노크소리에 약간 당황한듯 부산 스런 움직임을 내며 문을 열었다. 막상 문을 열어 보니 민지가 서있자. 두모녀는 또한번 당황해 했다.
"너? 거기서 뭐하니 도데체 언제부터 있었던 거야? 하여튼 도둑고양이가 따로 없다니까. 그러니까 고모하고 똑같지..."
민지는 더이상 돌아 가신 자신의 부모를 욕하는 숙모를 그냥 묵인 할수 없었다.
"숙모, 그만 하세요. 그리고 전 지금 와서 노크한것 뿐이예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찾으세요."
"아니 이것이"
영주의 모친은 그녀에게 팩을 얼굴을 가득 한채로 손을 들어 올렸으나 이내 제지를 당했다.
"엄.. 마.. 얼굴이나 씻고 할아버지 한테나 가 저런애 상대 하지 말고,"
저 저런애? 영주는 평소의 할아버지 앞에서 자신을 언니라 부르던 착한 동생이 아니였다. 그녀의 엄마처럼 표독스런 모습의 여자 였다. 그런 영주의모습에 잠시나마 좋아 할뻔 했던 자신이 어리석어 보였다.
"그리고, 전 도둑 고양이가 아닐뿐더러 숙모님처럼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더이상 우리 엄마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아니 이것이 저거 저거 ...."
민지의 반격에 너무 놀란 영주의 모친은 기절할듯한 얼굴로 노기를 부렸다.
"너 아주 못됐구나?"
영주가 핏발이 서다 싶이한 그녀의 엄마를 방안 침대로 뉘인후 민지를 향해 비꼬았다.
"그래 ? 그런가 보네 그런데 넌 언니한테 말을 함부로 하는 나쁜 습관이 있구나 고쳐라."
"허! 뭐 저딴개 다 있어!!!!! 야!!!!!!"
뒤돌아 나가려던 민지는 마지막으로 영주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난 저딴개가 아니라 니 사촌 언니야. 명심해!!"
그녀의 말한마디에 영주와 영주의 모친은 바르르 떨며소리를 질렀고, 이내 조용하던 안채 거실이 이주사와 큰며느리의 등장으로 소란스러워 졌다. 그들은 민지를 모함하기 시작했다. 버릇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두모녀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바라보며 민지는 별채로가 옷을 갈아 입고, 전주시내로 나와 버렸다.
전주의 거리------
2월에도 눈이 오는 추운 도시 전주는 남쪽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록 바람이 차가웠다. 얼마나 걸었는지 민지는 다리가 아파 왔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으나 그 흔한 친구 조차 없던지라 자신의 전화기 폴더만 열었다 닫았다를 열심히 했다.
뚜루륵------
건다고 건게 아닌데 그녀의 전화기는 전주지청의 검사계로 연결이 되었다.
"네 전주지청 검사보 이준휘 입니다."
교욱 잘받은 검사보가 전화를 받자 약간 당황했으나 어쨌든 실없는 사람이 아니되기 위해 누군가를 찾아야 했다. 그녀의 이름을 맴도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준후였다.
"저 강준후 검사님좀 부탁 드립니다."
"네. 그런데 누구시죠?"
"네.... 저 그냥 치 친구라고...."
"네. 잠시만요."
무척 친절한 검사보가 그에게 전화를 바꿔 주기 위해 잠시 기다릴 것을 말했다. 잠시후
"네, 여보세요. 강검사님이 지금 출타 중이신데요? 성함이... 누구라고 전해 드릴까요?"
"네? 그러세요. 그럼 됐습니다. 나중에 다시...."
"어? 혹시 민지씨?"
상대방의 목소리가 일순 달라 졌다. 그녀를 아는 또 다른 사람이였다.
"네? 네 어떻게 .. 누구세요?"
"우와~ 이거 진짜 무지 섭섭해. 나 김태환입니다."
"김태 환? 아~ 강검사님 친구분요?"
이제서야 자신을 기억해 내다니 역시 그녀의 머리는 온통 준후 뿐인건가 다시 실망이 물밀듯이 몰려 왔다.
"네, 빙고! 준후는 나갔는데 아마 오늘안으로 오긴 힘들껄요. 부산 갔어요."
"아.. 네...."
준후의 부산출장이란 말에 몹시도 실망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그를 애타게 했다.
"어디에요? 점심은 먹었어요?"
"네? 아니요..."
준후가 없다. 그녀가 코앞에 있다. 태환의 머릿속은 온통 기회란 말과 그럼 안됀다는 배신자란 말이 맴돌았으나 그는 혼자 외로울 그녀를 달래 주기만 하기로 다짐하고 약간의 배신을 감행하기로 했다.
"지금 어디에요?"
"예 여긴 법 법원 앞 같아요. 아마."
"나원 그럼 거기ㅣ 어디라도 좀 들어가요. 아~ 공공의적 보여요?"
"네? 공공의적이요. 아뇨... 하지만 알아요."
"그래요. 그럼 음 십분후에 봅시다."
뚜우~
그녀의 핸드폰이 일방적인 전화음을 내며 끈어져 버렸다.
도데체 자신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을까? 안그러고서야 두남자가 똑같이 자신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 버리다니.. 하여튼 태환이 말한 곳으로 그녀는 들어 가기로 했다.
공공의적 안-----------
"어머 언니 오늘도 왔네? 뭐? 먹을래? 커피?"
처음 보단 낯익은 커피숍안이 그녀의 기분을 그다지 나쁘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딸랑 거리는 소리 누군가가 들어 왔다. 그리곤 그녀의 맞은 편에 허락도 없이 앉아 버렸다. 태환이였다. 그역시 준후가 그랬던 것처럼 헐떡이며 자리에 앉았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그녀를 강제적으로 끌고 나갈 기미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일찍 오셨네요?"
"하하 네, 민지씨 기다리게 하기 싫어서.. 어 여기 뭐 없어요?"
그의 말 한마디에 다방아가씨가 화색을 띄우며 재빨리 물잔을 내려 놓았다.
"뭐 마실래요? 민지씨?"
"커 커피 마실려고 주문했어요. "
"아 그래요. 저도 커피좀 주세요."
"네~에 아휴 언니 능력도 좋다. 혹시 몇일전 부터 선봐요? 호호호 넘 잘생긴 오빠들 하고만 선보는 거같아 부럽네...."
다방아가씨의 말한마디에 두 사람다 할말을 잃고, 멀뚱히 물잔만 내려다 보았다. 서로 눈치를 보던 두사람은 다방 아가씨가 가져다준 커피잔을 들며 서로 먼저 말을 꺼냈다.
"저때문에..."
"있잖아요. 민지씨?"
"........"
"........하하하하 참 내정신좀봐 민지씨 배고픈걸 모르고, 밥 안먹었다 그랬죠? 뭐 좋아 해요?"
"네. 전 괜찮은데요..... "
"그러지 말고, 오늘은 내가 준후 대신 풀코스로 모실께요. 그넘이 민지씨 온거 알고도 그냥 보낸거 알면 아마 절 죽이려 들껍니다. 암 그렇고 말고요. 그리고 저도 배고파요."
프림 하나 설탕 둘 - (7) 어울리지 않는 관계
프림 하나 설탕 둘 - (7) 어울리지 않는 관계
태환은 잠시 말을 끊었다. 만약에 그자리에 그의 천사가 없었다면 단번에 영주가 준후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는 말해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친구와 자신의 천사를 맘고생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사실 천사같은 민지의 맘을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는 준후에게 말을 얼버무렸다.
"왜.... 는 원래 부터 영주가 널 잘따르니까 온거 겠지.. 그리고 어르신이 너랑 바둑 두고 싶으신가 보네. 안그래요 민지씨?"
그들의 뒤에서 조용히 귀길울이던 민지는 태환의 물음에 멋적어 하며 자신의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민지가 들어가ㅏ 버린 방을 바라보던 두 남자는 서로 먼저 샤워를 하겠다고 실갱이를 한후에야 샤워를 마칠수 있었다.
민지는 조용한 별채의 거실에 나와 조용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였다. 조용하던 방에서 태환이 나왔다. 태환은 당연히 자신의 커피가 있을 줄 알고,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왜요..? 뭐 필요하세요?"
"우허.. 이거 너무 서운하네.. 민지씨가 혼자만 커피를 마시려 하다니 이거 섭해요."
"........ 그럼."
지금 민지는 태환의 농담에도 댓구할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그가 마시고 싶어 하는 커피를 주기 위해 다시금 물을 끓였다. 그러자 그가 옆으로 다가와 그녀가 마시다 만 커피를 마시며 그녀를 향해 눈을 찡긋 거렸다.
"음.. 이거 원두네 아~ 프림 퐉퐉 넣은 다방커피 먹고파라~"
그가 자신의 커피를 마시며, 자신이 좋아 하는 다방커피를 이야기 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멍하게 주전자의 물이 끌어 오르기만을 기다렸다.
"이봐요. 왜 그래요.. 민지씨!!"
그제서야 놀란 민지는 어느새 자신의 커피를 손에 들고 있는 태환을 보며 의아해 했다. 이남자가 누구더라.. 아~ 준후의 친구라고 했지.. 그런데 왜 내 커피를 자기가 마시고 있지?
"왜 제꺼 들고 계세요?"
민지는 마치 딴 곳을 다녀온 사람처럼 태환에게 낯설게 말을 걸어 왔다. 그리곤 민지는 다시 태환에게 새 커피를 타 주고는 자신의 컵을 받아 들곤 방으로 들어 가 버렸다.
태환은 그녀의 넋나간 행동에 화가 났다. 그녀의 방문을 열고, 그녀에게 화를 내기 위해 안으로 들어 갔다.
"도데체 당신은 나란 인간은 보이지도 않는거야!!!"
"네!!!!! 태 태환씨 왜 그래요?"
"난... 난 에이쒸. "
태환은 착각을 한것 같다. 한순간 민지의 웃는 얼굴에 기분이 좋아져 그녀를 자신의 여자친구처럼 대한 바보 같은 행동 거기다 그녀가 자신을 무시하는 모습에 또 다시 화를 내버리다니 그는 안채로 간지 한참이 된 준후를 기다릴 생각도 없이 마시던 커피를 남겨 놓고 별채를 나와 버렸다. 전주의 높디 높은 이주사댁의 문을 나서면서 태환은 생각했다. 아마도 오민지란 카페인에 중독되어 버린 것 같은 자신의 모습 그리고 또하나 친구를 배신 할지도 모른 다는 것을...
"어? 어디 간거야 이자식."
준후는 점심 무렵에서야 별채도 내려 왔다. 태환과 민지를 안채로 데려 가기 위해서 왔다. 사실 민지를 태환과 함께 남겨둔게 못내 불안했던 준후는 이주사와의 바둑에서 두번이나 지면서 까지 시간을 낭비 하였다. 그런데 그렇게 불안하게 만든 두 사람중 한사람인 친구가 안보였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물을 수 있는 사람은 옆방에서 소리 없이 있는 민지 뿐이였다.
"나 들어 간다."
들어 오란 허락도 없었는데 그는 성큼 민지의 방으로 들어 왔다. 그녀는 잠들어 있었다. 너무도 예쁘게 자는 그녀를 깨우고 싶지 않았다. 다시 방문을 나서기 위해 무던히 노력을 해야 했다.
쪽~
"넌 어쩜 이렇게 이쁜 거냐? 미치겠다. 증말."
여지껏 참아온 욕망이란 놈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준후의 방---------
"진짜 낮도깨비 같은 놈이라니까.. 점심이나 먹고가지. "
태환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봐도 받질 않아 전화거는 걸 포기 하고는 이내 안채로 다시 들어가 버렸다.
블루문---------
"아 여기 낮술도 되요?"
"아니 김검사가 왠일이야 나야 밤낮없이 술팔지만 당신은 안마시는 걸로 아는데..."
"그냥 줘요. 묻지 말고,"
"하~! 이거야 원 알았어 뭐 마실 껀데. "
"아무거나요."
한시간 가량 독주를 마시던 태환이 자릴 박차고 일어 났다.
"뭐야 무슨일 있어? 어제는 같이온 친구가 술이 떡이 되더니만 아무래도 무슨 일 있구먼?"
사람 좋은 주인이 참견을 시작하려는 모양이였다.
"됐어요. 됐다 그래 누가 지 여자 넘 보나 세상에 깔린게 여잔데... 안그래요 아저씨?"
"하하 무슨일이가 했더니 여자 문제였군. 그나 저나 잘나가는 검찰청 검사나리께서 여자가 없어서 친구 여자 좋아 하나?"
"아니 라니까요. 에이씨펄.... 에쒸!!!!"
이건 칵테일바 주인한테 하는 말이 아니였다. 그 자신에게 하는 말이였다. 친구여자 안 넘보겠다는 그의 다짐조차 허무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녀의 웃는 얼굴이 술을 마실수록 새록새록 또렷해져 왔다.
월요일 아침 전주 검찰청-----
탁~
"뭐냐? 왜 그냥 갔어. 어르신이 섭섭해 하셨다. 그리고, 전환 왜또 꺼논 건데?"
준후는 식전부터 그를 윽박지르고, 어제 마신 술로 머리가 깨질 듯한 태환은 준후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기 위해 아픈 속을 달랬다.
"윽~ 말도 마라 여자가 어찌나 전화가 오는지 암튼 난 여자들이 그냥 나두질 안는다니까 인기가 식을 줄을 몰라요.."
"에구 이넘이... 그래 몇차까지 갔냐?"
남자들의 입담은 늘 여자와 어디 까지 놀아 났는지까지 이야기를 하는지 그들의 대화도 은밀한 밀담으로 이어질려 했다.
"그거야....."
뚜르륵~
막 태환의 말을 끊으며, 준후의 휴대폰이 단조로운 음을 내며 울렸다.
" 어, 잠깐, 여보세요. 전주지청 강준후 검사 입니다."
"오빠~ 나,"
애교 있으나, 별로 상쾌하게 들리지 않는 여자의목소리 틈림없는 영주였다. 준후의 전화기를 통해 들리는 영주의 목소리는 태환의 머릿속까지 울리게 했다.
"나 들어 간다."
"어, 어... 그래 ...... 영주? 왜?"
준후는 태환과 어제의 일을 더 나누고 싶었지만, 태환이 자리리 피하는 바람에 영주의 수다를 고스란이 듣게 되었다. 그는 영주와 대화를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전화를 끊을 수 있을지 시계를 보며 고민을 했다.
"어 있잖아 나 점심때쯤에 시내 갤러리 가야 하는데 ..."
"어. 그런데..."
그녀의 말이 더없이 무료해지기 시작하자 초초한 마음을 달래줄 담배를 입에 물었다.
"어, 있잖아 점심 나랑 먹음 안돼?"
"어? 뭐? 너랑 점심을?"
"왜? 안돼? 어이 오빠 나 밥사준다 고 했잖아..."
영주의 애교섞인 말에 조금 당황해 버린 그는 한모금도 채 빨지 않은 담배를 황급히 꺼버리곤 주위에 누가 있는 것처럼 영주의 전화를 끊으려 말을 해버렸다.
"어 어 안녕하세요. 네네... 지금 들어 가겠습니다. 네네.... 하하 영주야 미안 오빠 무지 바쁘 거든 나중에 전화하자. 아니 집에서 보자...."
딸깍~
영주는 어이가 없었다. 서울에서 만날때만 해도 그는 그녀를 거부하는 그 어떤 낌새도 받지 못했다. 그런 그가 진짜 엄마의 말데로 민지를 맘에 두고 있는지 그녀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이씨 뭐야. 벌써 그런사이야?"
"아니 너 뭐라 그러는 거야 뭐가 그런사이란 거야?"
영주의 모친은 영주가 준후와 낮에 점심을 먹을 것 같단 말을 들은 후론 기분이 좋은지 연신 룰루랄라 거리며 얼굴에 진흙을 발라 팩을 하는 중이였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참, 걘 뭐해?"
"어 누구 말이니?"
"민지 말야."
"호호호 아니 왜 언니라고 부르더니 갑자기 걔야? 뭐하긴 밥하겠지 걔가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있는거 같더라.. 오호호호호호 그래도 꼴에 영어 선생이라더라"
팩을 하는 여자 답지 않게 얼굴 가득 주름을 지으며 흉악스럽게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고 있는 영주의 모 그녀의 말에 맞장구 치며 따라 웃는 음산한 영주의 웃음이 안채를 흔들었다.
" 어머 그러셔? 영어 선생 그거 밖에 나가 보지도 못한 사람이 뭘한다고"
"그러게나 말이다 그러니 우리 나라 영어 교육이 엉망이라서 대학 멀쩡히 나와가지고도 외국인 앞에서 버벅 거리잖야... 오호호호호 아무래도 오늘은 팩이 안될것 같다. 아호호호호호"
"하하하하 그래 엄마 그렇게 웃다 주름지면 그게 팩이유 ... 어서 씻어요."
두사람의 목소리에 웃음소리에 더할수 없는 소름이 돋아 그녀는 등골이 오싹하단 기분을 이럴때 쓰는 구나란 생각으로 그들의 방앞을 서성였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심부름인 만큼 마음을 다잡고 그들이 묵고 있는 방문을 노크했다.
똑똑......
둘은 노크소리에 약간 당황한듯 부산 스런 움직임을 내며 문을 열었다. 막상 문을 열어 보니 민지가 서있자. 두모녀는 또한번 당황해 했다.
"너? 거기서 뭐하니 도데체 언제부터 있었던 거야? 하여튼 도둑고양이가 따로 없다니까. 그러니까 고모하고 똑같지..."
민지는 더이상 돌아 가신 자신의 부모를 욕하는 숙모를 그냥 묵인 할수 없었다.
"숙모, 그만 하세요. 그리고 전 지금 와서 노크한것 뿐이예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찾으세요."
"아니 이것이"
영주의 모친은 그녀에게 팩을 얼굴을 가득 한채로 손을 들어 올렸으나 이내 제지를 당했다.
"엄.. 마.. 얼굴이나 씻고 할아버지 한테나 가 저런애 상대 하지 말고,"
저 저런애? 영주는 평소의 할아버지 앞에서 자신을 언니라 부르던 착한 동생이 아니였다. 그녀의 엄마처럼 표독스런 모습의 여자 였다. 그런 영주의모습에 잠시나마 좋아 할뻔 했던 자신이 어리석어 보였다.
"그리고, 전 도둑 고양이가 아닐뿐더러 숙모님처럼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더이상 우리 엄마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아니 이것이 저거 저거 ...."
민지의 반격에 너무 놀란 영주의 모친은 기절할듯한 얼굴로 노기를 부렸다.
"너 아주 못됐구나?"
영주가 핏발이 서다 싶이한 그녀의 엄마를 방안 침대로 뉘인후 민지를 향해 비꼬았다.
"그래 ? 그런가 보네 그런데 넌 언니한테 말을 함부로 하는 나쁜 습관이 있구나 고쳐라."
"허! 뭐 저딴개 다 있어!!!!! 야!!!!!!"
뒤돌아 나가려던 민지는 마지막으로 영주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난 저딴개가 아니라 니 사촌 언니야. 명심해!!"
그녀의 말한마디에 영주와 영주의 모친은 바르르 떨며소리를 질렀고, 이내 조용하던 안채 거실이 이주사와 큰며느리의 등장으로 소란스러워 졌다. 그들은 민지를 모함하기 시작했다. 버릇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두모녀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바라보며 민지는 별채로가 옷을 갈아 입고, 전주시내로 나와 버렸다.
전주의 거리------
2월에도 눈이 오는 추운 도시 전주는 남쪽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록 바람이 차가웠다. 얼마나 걸었는지 민지는 다리가 아파 왔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으나 그 흔한 친구 조차 없던지라 자신의 전화기 폴더만 열었다 닫았다를 열심히 했다.
뚜루륵------
건다고 건게 아닌데 그녀의 전화기는 전주지청의 검사계로 연결이 되었다.
"네 전주지청 검사보 이준휘 입니다."
교욱 잘받은 검사보가 전화를 받자 약간 당황했으나 어쨌든 실없는 사람이 아니되기 위해 누군가를 찾아야 했다. 그녀의 이름을 맴도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준후였다.
"저 강준후 검사님좀 부탁 드립니다."
"네. 그런데 누구시죠?"
"네.... 저 그냥 치 친구라고...."
"네. 잠시만요."
무척 친절한 검사보가 그에게 전화를 바꿔 주기 위해 잠시 기다릴 것을 말했다. 잠시후
"네, 여보세요. 강검사님이 지금 출타 중이신데요? 성함이... 누구라고 전해 드릴까요?"
"네? 그러세요. 그럼 됐습니다. 나중에 다시...."
"어? 혹시 민지씨?"
상대방의 목소리가 일순 달라 졌다. 그녀를 아는 또 다른 사람이였다.
"네? 네 어떻게 .. 누구세요?"
"우와~ 이거 진짜 무지 섭섭해. 나 김태환입니다."
"김태 환? 아~ 강검사님 친구분요?"
이제서야 자신을 기억해 내다니 역시 그녀의 머리는 온통 준후 뿐인건가 다시 실망이 물밀듯이 몰려 왔다.
"네, 빙고! 준후는 나갔는데 아마 오늘안으로 오긴 힘들껄요. 부산 갔어요."
"아.. 네...."
준후의 부산출장이란 말에 몹시도 실망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그를 애타게 했다.
"어디에요? 점심은 먹었어요?"
"네? 아니요..."
준후가 없다. 그녀가 코앞에 있다. 태환의 머릿속은 온통 기회란 말과 그럼 안됀다는 배신자란 말이 맴돌았으나 그는 혼자 외로울 그녀를 달래 주기만 하기로 다짐하고 약간의 배신을 감행하기로 했다.
"지금 어디에요?"
"예 여긴 법 법원 앞 같아요. 아마."
"나원 그럼 거기ㅣ 어디라도 좀 들어가요. 아~ 공공의적 보여요?"
"네? 공공의적이요. 아뇨... 하지만 알아요."
"그래요. 그럼 음 십분후에 봅시다."
뚜우~
그녀의 핸드폰이 일방적인 전화음을 내며 끈어져 버렸다.
도데체 자신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을까? 안그러고서야 두남자가 똑같이 자신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 버리다니.. 하여튼 태환이 말한 곳으로 그녀는 들어 가기로 했다.
공공의적 안-----------
"어머 언니 오늘도 왔네? 뭐? 먹을래? 커피?"
처음 보단 낯익은 커피숍안이 그녀의 기분을 그다지 나쁘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딸랑 거리는 소리 누군가가 들어 왔다. 그리곤 그녀의 맞은 편에 허락도 없이 앉아 버렸다. 태환이였다. 그역시 준후가 그랬던 것처럼 헐떡이며 자리에 앉았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그녀를 강제적으로 끌고 나갈 기미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일찍 오셨네요?"
"하하 네, 민지씨 기다리게 하기 싫어서.. 어 여기 뭐 없어요?"
그의 말 한마디에 다방아가씨가 화색을 띄우며 재빨리 물잔을 내려 놓았다.
"뭐 마실래요? 민지씨?"
"커 커피 마실려고 주문했어요. "
"아 그래요. 저도 커피좀 주세요."
"네~에 아휴 언니 능력도 좋다. 혹시 몇일전 부터 선봐요? 호호호 넘 잘생긴 오빠들 하고만 선보는 거같아 부럽네...."
다방아가씨의 말한마디에 두 사람다 할말을 잃고, 멀뚱히 물잔만 내려다 보았다. 서로 눈치를 보던 두사람은 다방 아가씨가 가져다준 커피잔을 들며 서로 먼저 말을 꺼냈다.
"저때문에..."
"있잖아요. 민지씨?"
"........"
"........하하하하 참 내정신좀봐 민지씨 배고픈걸 모르고, 밥 안먹었다 그랬죠? 뭐 좋아 해요?"
"네. 전 괜찮은데요..... "
"그러지 말고, 오늘은 내가 준후 대신 풀코스로 모실께요. 그넘이 민지씨 온거 알고도 그냥 보낸거 알면 아마 절 죽이려 들껍니다. 암 그렇고 말고요. 그리고 저도 배고파요."
"너무 다르군요......."
순간적으로 민지는 준후와 자신의 앞에 환하게 웃고 있는 태환을 비교 하고 있었다.
"네? 뭐가요?"
"아 아네요. 김검사님도 안드셨으면 먹을께요. 저 아무거나 잘먹어요."
"그래요. 어디 뭐 가 좋을까?"
"간단한게 좋겠는데 우동...... 좋아 하세요?"
"우동? 에이 아무리 간단해도 그건.."
"전 괜찮은데 김검사님이 드시기 좀 그러면 다른 거라도."
"아닙니다. 갑시다. 우동 잘하는 곳으로.."
그는 마시던 커피를 마져 마신 다음 계산을 한후 그녀를 데리고 자신의 차로 이동을 했다.
그녀가 좋아 한다는 따뜻한 우동을 먹으로 전주에서 유명한 일식집을 향해 차를 몰았다.
그런데 -소바- 라는 일식집에서 뜻밖의 손님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