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없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발톱세운고양이2005.03.01
조회1,752

어제 시어머니 보험금이 나왔습니다.

암보험도 아닌것이 이천만원이나 나왔더군요...예상했던데로 신랑이라는넘 자기 용돈통장으로 6백만원을 빼더이다...

리니지케릭산다구...어의가 없더군요...그래서 제가 그랬죠...

예전에 내게 빌린돈 이백만원달라구...당신은 게임하기위해 6백이나 가로채는데 나도 빌려준돈은 받아야겠어그러더니 갚더라구요...참 시어머니께는 죄송스럽더라구요...그래서 시어머니 제 돈으로 시어머니핸드폰하나 해드릴까합니다.

예전에 신랑이 시아버지께 보험금이 얼마나오는지 사실대로 말해서 제가 왜 그랬냐구 한적이있어요

시아버지께 보험금 얼마안나온다고하고 병원비가 모자르면 우리가 어디서 빌리던지 해서 마련할테니까 걱정말라고 얘기를 해야지 시아버지가 자식소중한거 알지않겠냐구 얘기한적이 있어요

시아버지 맨날 우리 무시했거든요...제가 그때 그렇게 얘기한건 조금이나마 시아버지가 자식소중한거 일깨워주기위해서 가족이 소중하다는걸 일깨워주기위해서 그렇게 시킨건데...

엉뚱한쪽으로 빠지더군요...신랑이 시아버지께는 보험들은지 아직 일년이 안되서 보험금이 반밖에 안나왔다고하고선 그걸 자기 리니지 케릭사는걸로 삥땅(?)치더라구요.

저 일부러 안말렸습니다. 말린다고 들을 인간도 아니구 한번 호되게 당해봐야정신을 차리겠죠.

지금 생각해보면 신랑이라는 넘 참 무섭더라구요. 자기어머니가 아파 앞으로도 5년밖에 못사는데 그 보험금으로 게임케릭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철이없는건지 아님 엄마의병환에대해 별 감정이 없는건지...신랑넘같은 아들 없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듭니다.

3월 3일 ...저희가 시댁과 합치는 날입니다. 크게 맘을 먹고는 있지만 가슴이 꽉꽉막히는게 두렵기만 하네요... 결혼 4년동안 살림다운 살림 해본적이 없는데...육아는 더욱더 해본적이 없는데...그렇다고 어른을 모셔본적은 더더욱 없는데...이 모든걸 잘해낼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뿐입니다.

신랑이라는 넘은 룰루랄라입니다. 당연하겠죠...자기부모와 같이 살게되었으니...그렇게 원하던 게임케릭살수있으니...근처에 사는 친구들 맨날 만날수있으니...신랑이라는 넘 그렇게 활기띄며 사는 동안 전 머가 될까요? 애둘키우는 아줌마에 매일같이 반찬걱정에 시부모님 비위맞춰가며 내 젊은날을 희생해야만 하는건가요? 며칠전에 전 제가 하고싶은일 찾았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문화센터 다니면서 테디베어와 비즈를 배워강사자격증을 따는겁니다. 그래서 샵을 차리던지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하고싶네요...강사랑 상담도 해봤는데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해서 지금 시작해도 충분할거라고 잘해보자고 했는데 등록은 못했네요...이제곧 둘째도 태어나고 또 시어머니 퇴원하시더라도 힘든일은 못하시기에 당분간은 살림에만 전념을 해야할듯해서요...

그나저나 제 앞으로 든보험 수익자를 울엄마로 바꾸던지 제앞으로 해야겠네염...

신랑이라는 넘 무서워서리~이래서 부부는 갈라서면 남이 된다고하나봅니다.

흐린날 커피한잔 마시며 넋두리라도 하고나니 그나마 속이풀리는듯합니다...시친결이 없었더라면 전 홧병걸려 하늘나라에 가있었을것같네요...이렇게 여유부리는것도 내일이 마지막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