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 하나 설탕 둘 - (8) 천사 & 신데렐라

아랑200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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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림 하나 설탕 둘 - (8) 천사 & 신데렐라

 

 

 

 

 

소바 -----

 

 

실내 분위기는 고급 일식집 분이기 인 소바. 그녀는 태환의 지나친 친절에 조금 부담 스러워했다. 아무런 사이도 아닌 그저 두번 본 그것도 오늘이 두번째인 그에게서 아무리 친구 대신이라지만 이건 너무 지나친 호의가 아닌지 소바의 실내분위기에 압도 되어 그녀는 자꾸만 주위를 살폈다.

 

"우동 두개 주세요.  아 그리고 잠시만요.  민지씨 정말 우동만 면으면 되요?  여기 더 맛있는 음식 많은데 괜히 나중에 더 먹을걸 하면서 후회 하지 말고 어서요..."

 

그는 그녀의 앞으로 일본 글자가 커다랗고 깔끔하게 적힌 그러나 가격은 없는 메뉴판을 내일었다. 그녀는 잠시 보는 시늉만 했을뿐 그녀의 작은 위가 놀랄 정도의 부담은 받고 싶지 않았기에 태환에게 고개만 끄덕이며 사양을 했다. 아마 우동도 몹시 화려하거나  멋스러운 장식을 달고 나올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그녀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사실 민지는 포장마차나 그 흔한 우동 전문점의 싸구려 우동을 더 좋아 했다. 하긴 용돈이 부족 했던 그녀가 먹을 수 있었던게 고작 우동과 김밥 떡뽁기가 다였으니 이런 비싼 일식집은 태어나서 아마 처음일 꺼란 생각에 비실 비실 웃음이 베어 나오기 시작했다.

 

주문을 마친 태환이 그녀가 처음보다 긴장을 푼 모습에 그러나 여전히 자신을 경계하는 그녀의 눈빛에서 또다른 웃음을 보곤 그런 그녀를 바라 보는 것 조차 죄악처럼 느껴져 명치끝이 아파 왔다.

 

"뭐 좋은 일 있어요?"

 

"네? "

 

조금 긴장이 풀린 것 같던 그녀의 얼굴이 그의 말한마디에 다시 초긴장 상태가 되었다.

 

"뭐 좋은 일 있냐구요. 웃게.."

 

"아..  사실 저 이런데 처음 이거든요."

 

그녀는 무슨 비밀이라도 말하는 것처럼 그에게 가까이 얼굴을 내밀며 속삭였다. 너무도 귀여운 모습에 태환의 심장이 빠르게 뜀박질을 해대고 있다.

 

"어.  아..  그게 뭐가 그리 우스워요?  누구나에게 처음이란 있는 법인데.  이런데 자주오면...."

 

태환은 다음 말을 하려다  말을 멈추었다.  무의식적으로 그녀와 다음 데이트까지 생각을 하다니 너무도 속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왜요. 말하다 마세요.  "

 

"아무것도. 자주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동할수 있는다는 애기죠 뭐."

 

"네...  하지만 전 아마 그렇게 되진 못할것 같네요. 태환씨가 본것 처럼 전 이런곳 하곤 어울리지 않아서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누구나 태어난 곳에서만 자라야 한다는 규칙 같은건 없어요. 누구나 새로운 곳에 적응하고 누구나 이런 걸 누릴 권리는 있다구요. 특히....."

 

또 한번 그녀의 또랑한 눈빛에 매료 되어 할말을 놓쳤다.  당신 같은 특별한 사람은 누릴 권리가 있다? 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가?

 

태환은 입가에 자조적인 미소를 지었다. 씁씁하게도 그녀는 그를 안중에도 없는데 자신은 그녀의 무엇도 될수 없는데.....

 

'비참하군.'

 

두사람이 하던 이야기가 잠시 중단 된 사이 음식이 나왔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과는 다른 깔끔한 말그데로 우동이 나왔다.  그녀의 입이 귀에 걸렸다.  태환은 그녀를 보며 생각했다.  곳 저 분홍빛 입술이 벌어져 웃음이 쏟아져 나올거라고, 만약 그런 모습을 또한번 더 본다면 아니 볼수만 있다면 태환 자신은 그녀의 노애가 되어 버릴 거라고....

 

"하하하  너무 어이 없네요."

 

결국 그는 그녀의 노애가 되어 버렸다. 첫진한 웃음을 머금은 마치  마치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  뜨거운 우동을 후후 불며 그녀가 조심 스레 한입 베어 물었다. 보통 우동을 후루룩 거리며 먹는 자신과는 다르게 너무도 얌전하게 먹는 그녀의 모습이 왠지 낯설지가 않았다. 

 

"뭐가 어이가 없어요?  우동이 맛이 없어요?"

 

"어머?  아니요.  전 사실 이집이 너무 고급이라 우동이 너무 특별하게 나올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학교앞 분식집 우동이랑 별 차이 없어 보이네요. 음..  맛은 이게 훨 좋지만요. "

 

".......  그렇군."

 

".......??"

 

방금 그의 입에서 반말이 나온것 같은데 아마도 자신이 잘못 들었을 꺼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연이어 나온 그의 말이 그녀가 잘못 들은게 아님을 말해 주었다.

 

"맞아   이건 분식집우동이랑 같은 그릇에 나왔어도. 너처럼 특별해 아주 ...  많이"

 

".....!!!  하하  너무 절  치  치켜세워 주시는 군요. "

 

"왜 말을 더듬고 그러지 내가 반말을 하니까 놀란건가?"

 

"네?    네....   아니 기분이 나쁘단 소린 아니고요. 단지 먼저 물어 본 다음에..."

 

"준후는....."

 

먹던 우동을 재쳐두고 그는 그녀앞에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의 입에서 햐얀 연기가 포물선을 그리며 올라 간다.

 

"네?   갑자가 준후씨는 왜?"

 

"준후는 너한테 말하고 말을 놓은거야?  그래?  뭐든 준후는 너한테 말하나 보지?"

 

민지는 갑작스럽게 돌변한 태환의 모습에 적잖히 놀라고 당황되었다.  자신이 뭔가 실수 한건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   제가 뭐 실수 했나요?"

 

후~

 

그가 그녀 앞으로 담배 연기를 날렸다.  그의 행동에 화가 나고 연기때문에 눈이 목이 몹시 매웠다.

 

콜~록...  캑캑...

 

 

"실수?   그래 아마도........  다 먹었음 그만 갈까?"

 

처음엔 지나치게 친절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돌변하는 모습을 보이는건 너무 무서웠다. 다 먹지도 못한 우동 그릇을 바라 보며 그가 먼저 나간 문을 바라보기만 했다.  민지는 화가 나기 보다 그에게 무언가 실수를 했는지 생각을 해보고 싶었다.  그가 나간 문이 열려져 있었는지 그와 그를 아는 또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니가 여긴 왠 일이지?"

 

"어머?  섭섭하게 자기 왜 그래  여긴 우리 둘이 잘 오는 곳이잖아."

 

"그래서...  "

 

태환은 룸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민지를 생각하며 갑작스럽게 나타난 두 사람때문에 당황했다.

 

"자네 오랜 만이군 오늘 자네 어머니와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마침 잘 됐군. "

 

국회의원  정홍섭은 자신의 딸이 여태껏 남자 문제로 속을 썩인걸 잘아는 위인이다. 그런데 그런 작자가 자신과 암코양이 같은 미희와 엮을 생각이였는지 자신의 모친까지 만나려 한다는 생각에 화가 머리꼭대기 까지 났다.

 

"미쳤구나. 너 니가 왜 우리 어머니를 만나."

 

"허허  이사람이 이거 사람 앞에 놓고 무안하게  우리가 왜 자네 모친을 만난다고 생각하는가 ?"

 

정계에서 입김이 쎈 사람중 한사람인 정홍섭이 태환에게 그이유를 반문했다.

 

"글쎄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처럼 지내던 우리가 왜 집안어른들까지 대동하며 만나야 하는지요."

 

너무도 거만한 태환을 보면서 정홍섭은 내내 심기가 불편했다. 자신의 딸이 워낙에 칠칠치 못한 것에 기가 죽은 정홍섭은 태환의 그런 행동에도 화를 내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딸과 전주에서 한재산 하는 태환의 집안을 엮을 구실만 찾고 있었다.

 

"허허 우리 미희가 자낼 화나게 했다는 말은 들었네만, 여자란 무릇 남자하기 나름 아닌가..  그러니  우리 좋은일 앞두고 이러지 말게.."

 

아니꼬운 마음은 여전하지만,  정홍섭이 볼때는 그만한 남자가 없어 보이기에 태환이 버릇 없이 굴어도 참기로 한 모양이였다.  그들의 신경전이 극에 달할즘 그의 어머니가 고고한 자태로 나타 났다. 

 

김태환의 모.....

 

학문을 겸비한 고고한 자태의 소유자 자신의 아들이 아버지 기대에 못미치는 탓에 늘 노심초사 하는 이여사는 전주의 실세라고 하는 정홍섭의 전화를 직접 받고 몹시 놀라고 당황했다.  늘 걱정하던 일이 생긴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태환의 아버지 보다 자신의 아들을 더 믿기에 당당한 모습으로 그들앞에 나서기로 했다.

 

"아니 너도 연락 받고 나온게냐?"

 

"어머니 그만 돌아 가싶시요."

 

"이보게 자네 정말 날 실망 시킬 셈인가?"

 

"....  하하하  이거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정의원님을 실망까지 시켜드리다니요.  그런데 전 정의원님과 미희에게 기대를 가지란 말도 그어떤 행동도 한적이 없는 걸요. 전 바빠서  이만,"

 

"아니 예 태환아...  "

 

이여사는 태환이 들어가 버린 문을 향해 쫓아 들어 갔다.   자신의 아들이 들어 간 곳엔 다소곳이 앉아 있다 태환의 손에 이끌려 나오는 선한 여자가 함께였다. 

 

 

"누구냐?"

 

이여사는 나직히 아들과 함께 있는 여자의 정체를 물었다. 비서를 통해 보아 오던 여자들과는 사뭇 다른 표정의 여자가 이여사를 자극했다.

 

"어머님이 관여 하실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민지는 그냥  친굽니다. 관심 끄세요."

 

태환은 어느때 보다 더 차갑게 이여사를 밀어 내며 선한 여인을 끌고 밖으로 사라 졌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뭐라 소리를 지르며 바르르 떠는 미희가 있었다.

 

이여사는 태환의 생모는 아닐지라도 그를 친아들 처럼 키웠다. 그런데 오늘 같은 행동은 그녀를 자극하는 것 밖에는 안돼었다. 사실 정홍섭을 그리고 그의 여식이 눈에 차진 않았다. 그렇지만 요즘들어 부쩍 힘들어 하는 자신의 남편에게 도움이 될꺼란 생각에 그들과 모종의 계약을 하고 싶어 졌다. 태환이 데리고 나간 사람이 25년전 자신이 그토록 미워서 죽길 바랬던 여인과 닮지 안았었다면 이런 일은 결코 생각 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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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 입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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