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

냥이맘2005.03.03
조회976

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 안녕하세요, 냥이맘입니다.

우선 리플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물론 저도 지금 생각하면 답답하지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 첨 나와 사는거라 잘 모르기도 했구 지역적으로

여러가지 제한되는 것두 있었구요....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등기되는 집에서 안전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

그리고 제 글을 읽고 답답하게 생각하신 분 건강에 안좋으니 답답하게 생각지 마시고

그냥 편안하게 읽으십시요.

전 그냥 옛날 일을 회고하면서 제 경험담을 쓰는 것뿐이니까요.

 

자 그럼 오늘얘기 올라갑니다.

가끔(쓰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지만) 제 글에 등장하는 제 친구 그리고 아는 언니의 경우입니다.

저보다 유학생활 훨씬 오래된 사람들이라 더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겠죠...

제 친구와 아는 언니는 중의대를 다녔습니다.

지금은 중의대에 선남선녀가 많다 하지만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

그때 당시....제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노땅 아저씨들에 땅콩밭(?)이었던 시절, 여자들이 학교에 화장하고 치마입고 가면 괴물취급 받던 시절...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 그런 시절 중의대를 다녔던 제 친구와 언니...

역시 그들도 학교에서 좀 떨어진 중국 서민 아파트에 살았더랬죠.

 

제 얘기보다 훨씬 오래된 얘기니 그땐 외국인이 학교 밖에서 사는게 단속이 더 심할때 였답니다.

파출소 등기를 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구요.(일반 서민 아파트에 한해서 입니다)

그래서 그들처럼 불법 주거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하는군요.

중국은 노동절이나 국경절을 전후로 해서 그런 단속들이 더 심해지곤 하는데,

이들도 나름대로 연락방이 있어서 공안(중국경찰)이 뜬다고 하면 기숙사에 있는 친구네가서  피신해 있어거나 집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단속기간에는 아예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군요.

 

그러나 가끔 동네 중국아저씨나 아줌마들이 신고를 해서 불시에 들이닥치는 경우가 있는데

제 친구는 그런 경우였죠. 같이 사는 언니 말로는 제 친구가 원인이었다고 하는데

제 친구가 워낙에 키도 큰데다가 얼굴도 허였구 머리색도 갈색이라 좀 튀거든요....

한눈에 봐도 중국사람처럼은 안보이죠...

 

때는 바야흐로 겨울, 중의대 기말고사...

뭐 중의대 다니시는 분들은 공감하실지 모르지만, 

(참고로 전 그들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중의대 시험이 장난이 아니라는군요...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

그리고 셤 잘 못봐서 빵구나면 그 과목 메꾸는데 돈이 엄청든다는...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

1학점에 50불인데 만약 10학점(짜리 과목도 있다는...) 짜리가 빵구가 낫다,

그럼 그 과목 제수강하는데 500불이 드는거죠...

그래서 셤때 피를 말린다네요.

뭐,  말그대로 의대니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셤때되면 이들의 몰골이 장난이 아니지요,

추리닝과 안경... 그리고 떡진머리...

뭐 정신없는데 밥이나 제대로 챙겨 먹겠습니까...

셤끝날때까지 빵, 라면 기타 등등

 

그날도 셋이서(한명 더 있었슴다)  부시시 꾀죄죄한 모습으로

늦은 아점으로 라면을 먹고 있었답니다.

라면을 두 젓가락 뜨는 순간 밖에서 쿵쿵쿵 문두드리는 소리...

모두들 긴장했죠. 주인아줌마는 올라오기 전에 (같은 라인에 살았다는)

반드시 온다고 전화를 하고 셋모두 집에 있으니 올사람이 없었던 것이죠.

우선 제 친구 맨발로 제빨리 베란다로 피신--;;

(본래 언니랑 다른 한명 둘이서 살기로하고 구한집인데 제 친구 꼽사리 껴서 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잠깐 현관문틈 사이로 보이는 공안의 모습...

무자게 떨었답니다.

어찌해야할지... 그냥 생까고 없는척 해야할지... 문열어야 할지...

근데 조금 소리가 나도 밖에서 다 들리기 땜에 없는 척은 도저히 할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문을 열어줬답니다.

근데 공안이 이들은 보고 어이 없는 표정을 짓더랍니다.

그도 그럴것이

무릎나온 추리닝에 떡진머리... 라면 국물튄 윗도리 뱅글뱅글 안경끼고

두려움에 떠는 눈으로 애절하게 쳐다보고 있으니 불쌍했었나 봅니다.

(이때 제 친구는 베란다에서 떨고 있었죠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냥이맘의 북경일기 - 공안은 무서워~~(친구의 경우))

왜 불법으로 나와 사느냐고 한마디하고는 이건 불법입주 시킨 주인 잘못이

더 크다고 하면서 별 다른 말 안하고 주인한테 가더랍니다.

 

오 마이 갓! 오 지저스!!! 천만 다행으로

셋 다  여권, 거류증 압수 안당한거죠...

그러고도 계약기간 끝날때까정 잘 살았다는...

 

이래저래 설명하느라 또 길어지고 말았네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