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한테 흰죽에 간장주는 산부인과

ㅠㅠ2007.01.30
조회4,464

저희 언니가 지난 주말에 이쁜 조카를 낳았습니다. 공주님이구요...
저한테는 첫 조카인데다가 복을 타고난다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나서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기쁘답니다.

 

첫 아이를 자연분만해서 안그래도 많이 언니가 힘들었을 것 같아서
그제랑 어제 하루종일 언니 도와주려고 병원에 붙어있었어요...
예쁜 조카도 볼겸~ 해서요 ㅎㅎ

 

근데 병원에 붙어있다 보니까 이상한 점이 있더군요.
저나 언니나 태어나서 병원에 입원신세를 져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몰랐는데
며칠전에 애 낳은 산모는 밥이라도 든든히 먹어야 되지 않나요?
병원에서 환자식이라고 내놓는게 죽이랑 간장 뿐이더군요...

 

병원밥 형편없는거 이래저래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환자식 단가를 보험적용 기준에 맞출려면 이렇게밖에 줄수 없다나 뭐라나...
애낳고 미역국 먹는게 우리나라에서는 상식으로 알고 있는데... ㄱ-;;
미역국은 커녕 흰쌀죽에 간장이라니....

그것도 나이롱 환자도 아니고 산모한테 주는 환자식이 저게 뭡니까...

 

결국엔 보다못한 어머니께서 도시락 싸들고 병원 출퇴근하십니다.

진짜 우리언니... 12시간동안 진통겪고 힘들게 애 낳았는데
병원에서는 단가 운운하면서 밥도 이상하게 주고... ㅠ_ㅠ
산모들 산후조리할때 제대로 못하면 평생간다는데 혹시 그럴까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