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혼한다고도 햇어여..ㅋㅋ

e편한 뿡뿡이2005.03.07
조회338

저는 5시30분에 일어나 밥 차리고 씻고 밥먹고 대충 치우고 옷입고..

회사 다녀와서 집안일하고 저녁밥 차리고..(회사가 7:30까지 출근이였어요)

 

남편은 자기에게 일 ..시키라고 하는데..시키면 하겟다고 하는데..

그렇게 시킬꺼면 로봇이랑 살았지 뭐하러 나랑 결혼해서 이러고사나 싶었어요..

정말 엄청 싸웠어요..

"오빠~ 베란다에 빨래 좀 걷어와줘~"

하면 빨래를 걷어다 쇼파앞 테이블 위에 쌓아놓고 컴퓨터합니다.

저는 그때 주방에서 밥하고 있엇구요..

진짜 욕나오죠.."빨래 좀 개켜줘"하면 수건.속옷.겉옷 개켜 그 자리에 놓습니다.

그럼 눈을 안흘길래야 안흘길수가 없어요..늘 샤워해도 세면대 한번 닦을 줄 모르고..

더 자다가 일어나는 사람이 침대위 이불 정리할줄도 모르고..

제 남편은 뭘 해야할지 생각이 안난다하더라구요.

수건은 화장실서랍에 넣어야하고 속옷은 드레스룸 서랍장에 넣어야하고 겉옷은 걸어놔야하는걸

모르겟답니다.

ㅡㅡ;

 

전 나중에 너무 화가 나고 열받아서 저희 엄마네로 도피한적도 잇었어요(잘못한일이지만...)

도저히 못살겠다~해도해도 너무한다. 지가 나보다 꼴랑 몇십만원 더 벌어오면서

어떻게 집안일은 손도 안돼냐~ 시키라고 하지만 컴퓨터는 저장해놓고 실행하면

늘 하기라도 하지..이건 늘 할때마다 입으로 시켜야하니 이게 뭐냐~나 못살겠다~했더니..

(지금 생각하니 유치하기 짝이 없네요..ㅎㅎ 그때는 나름대로 심각했지요..ㅋㅋ)

 

저희 아버지가 신랑 불러다가..

같이 맞벌이하느라 힘들지..

뿡뿡이가 어린나이 결혼해서 설겆이도 한번 안해본 애가 살림하려니 좀 힘들어한다.

자네가 좀 솔선수범해서 쓰레기도 버려주고 신경 좀 써주게..했어요...

 

 

어쨌든 지금은 많이 고쳐졌어요..

뭐 20%고쳐졌나??많이인가?? 쓰레기 다 묶어다 신발장앞에 놔두면 버리고요..~.~

음식물쓰레기는 꼭 말해서 버리게하고요 또 제가 하도 성질 부리고 그랫더니

이젠 빨래감만 가져오면 알아서 개키고 빨래돌리면 같이 널고..(그래도 먼저하진 않아요...)

시댁가서 제가 설겆이 하면 같이 하고 그래요..

님도 정이나 안하면 같이 하게 하세요..

좀 답답하더라도 지금부터 부지런히 시켜야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진답니다..

 

그래서 다들 결혼하면 초기에 그렇게 싸우나봐요..

결혼하면 잘 해줄께.행복하게 해줄께.싸우지말자 했던 남잔데 결혼하고나니 딴사람이 되어잇으니..

여자분들은 그런남자가 이해가 안가고, 남자분들은 가사일 안해봤으니 할 생각이 안들고...

 

남자분들..

티 안나는 가사일 하루만 전담해서 해보세요..

너무너무 할일이 태산같이 많답니다.

입으로 사랑한다 좋지요..하지만 몸으로도 "사랑하는 내 와이프 위해"서 가사일 같이 해주세요..

(저희남편한테 써먹었던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