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30대 STORY1.

회사원2005.03.08
조회1,164

매일 재미있는 글 보기만 하다가 용기(?)내어 한 번 올립니다.

올해 30이 된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현재 제 마눌은 배가 불러 친정에 가 있는 상태라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을 모르기에 ^^ 다행으로 생각합니다...ㅎㅎ

꽤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한 6년전) 기억을 더듬어 보도록 하죠.

그 때 인천의 모 백화점에서 나레이트 모델들과 아르바이트를 하던 전 나름대로 귀여운? 경상도 사투리로 꽤 그녀들에게 인기가 있었슴다. (물론 친구로서의)

매번 그녀들과 좋은 기회를 노리던 중....어느 날 기회가 온 겁니다.

포장마차에서의 술 한 잔 ...아...다들 어찌나 예쁘던지 (3명과 같이 갔슴다)

주위의 부러운 시선이 장난이 아니었죠..겨울인지라 저도 간만에 폼 잡는다고 롱~코트로 멋을 좀 부렸죠..물로 멋"있다고 생각한 건 저뿐임다. 그녀들의 키가 저랑 비슷한지라...영 폼이 안 났죠.

암튼, 꽤 추운 날씨에 길을 걷던 중....먼가 흰 보자기 같은 게 보이더라구요..도로의 한 가운데..

음. 왕년에 축구를 좀 했다고, 아 기회다. 내가 저걸 차서 저~~기 보이는 휴지통에 넣으면, 나에 대한

이미지가 좀 올라가겠지"라고 지랄같은 상상을 한 것이 잘못이었슴다....

일단 어깨를 한 번 들썩이고, "잘 봐"라고 힘껏 정체불명의 흰 물체를 휴지통을 항해 날렸슴다..

순식간에 그 물체는 휴지통 근처로 날아갔지만...........................

길거리에 사람들 다들 "으악"이라고......제 주위에 그녀들 괴성을 지르면서 도망을 ...

"아..다들 왜 그러지...." 그러면서,,,생각에 빠진 나의 코를 찌르는 냄새는....바로 ...:똥"

허걱...그건 바로 만든지 얼마안 된 똥이 든 똥기저기였던 것이었습니다..

아...폼잡는다고 입은 롱코트에 덕지덕지 묻은...X...

도로 주변에 뿌려진 X과 옷에 파편이 묻었다고 소리치는 사람들, X묻은 제 코트를 보고 킥킥대는 년놈들...그리고, 저를 버리고 가 버린 나레이트 누나(?)들...

암튼 지옥이었습니다................................

여러분....제가 경고합니다.

겨울은 다 지났지만, 행여나 길거리 정체불명의 물체 특히 흰 종이에 싸여진 물건 보면, 축구 좀 했다시고, 절대 폼 잡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