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출근을 하면서 문득...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어서.... 짧은 시간들을 회상해보며..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모든분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오늘만큼은 왠지 감회가 새롭네용.....
2004년 5월 9일....
결혼식이란걸 치르고....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그리고 한 3개월정도를 놀았지 싶네요...중간에 들어갔다 관두고....하다보니...슬쩍 계획을 짜보니 이대로만 지내면 생활과 저축이나..그런것이 제대로 되지 않을듯 싶더군요...사지멀쩡한 여자가...아기도 없는데 왜 노냐는 엄마의 충고(???거의 강제였죠..)를 따라 9월 말경 다시 취직을 했습니다.....살이 만땅으로 찐상태로..
노는도중...시댁에서 연락이 오더군요....."아직 소식이 없냐는......"
저희 신랑은 한 1년여의 신혼을 즐기다가 아가를 갖자고 했었거든요.....저도 크게 다른생각도 없고..언제 가져야겠다는 뚜렷한 주관이나 계획이 없었기에...그러려니 하고있었는데 슬슬 부모님들 기다리시는 눈초리였습니다....... 결혼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괜히 저도 맘만 졸여지는 상태였죠...
물론 신랑이...장화를 꼬박 잘 착용하긴했지만..슬슬...저의꼬임과 부모님의 꼬임에 넘어가서 가끔 잊어버리기도 했구요....(아가를 가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그렇게...두달정도를 기다린건 아니지만...혹시나싶어서..테스트 해보니...아가는 아니더군요.....그때당시 제가 몸상태가 너무 좋지않아서....코감기,비염,감기,기타 어지럼증등...모든병을 달고 살았거든요.....그래서 약을 먹기위해서 많이 테스트했었죠.....솔직히 아가를 못갖는 체질은 아닌가 싶어 걱정도 많이 했구요....
어 쨌 든......
9월말 취직을하고..3일 교육받고 추석연휴라서 시댁에 내려갔습니다..(시댁이 좀 멉니다.) 크게 한일은 없지만...그래도 막내라고...발딱발딱..나름대로 심부름하고....아침에 일어난다고 하고... 그렇게 명절을 치르고...마지막날...형님과 맥주를 한잔했지요...... 식구들과 첨으로 시댁에서 먹는 술맛.... 무지 좋더군요.....그리곤....비염이 심해져서 약을 먹었습니다.....아주아주 독한걸로 한 세번을 먹었죠....
물론 그전 9월 한달내내....유난히 약속이 많이잡혀서 술 많이먹고 다녔습니다. 약도 좀 먹구요...9월초에 헌혈도 하고....입사때문에 건강검진에 x-ray촬영까지.....ㅋㅋ
9월의 마지막날도 그렇게 교육을 끝내고 우리 신입들끼리 한잔씩들 걸쳤죠......거하게.....
그리고 10/2.....주말이라 집에서 쉬었습니다.....10/1날...생리예정일이었긴하지만..원체 예정일에서 몇일정도는 차이가 나는지라 좀 늦나부다 했습니다...가슴이 땡땡해지고 아랫배가 아릿하게 아픈게....보통 생리전 증상과 비슷하기에...하루이틀이나 한삼일 후면 시작하겠다 싶었지요.....
친구 아버님 상으로 신랑이 지방에갔다가 돌아오는 날이었습니다.....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택배 보낼것이 있어서 무거운것을 낑낑거리고 들고는 한 30분여를 걸어가서 택배를 부쳤지요...(택시비도 아깝고...남아도는 힘...이럴때 쓰지 어따 쓰냐 싶었지요..ㅋㅋ)
그러고 집에 들어오면서...... 혹시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군것질거리 사고... 임테기를 하나사서 집으로 가지고 들어왔죠.....
전날 술을 만땅으로 먹은 상태라서...그리고 예정일이라서 반신반의 했지만....테스트해보니..결과가 양성이더군요...(임신..)
아고...기쁜것도 잠시...... 9월 한달동안의 제 행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군요....
임신을알고부터..27주가 되기까지...
안녕하세요..
눈팅을 즐겨하는 임산부랍니다......
오늘아침 출근을 하면서 문득...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어서.... 짧은 시간들을 회상해보며..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모든분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오늘만큼은 왠지 감회가 새롭네용.....
2004년 5월 9일....
결혼식이란걸 치르고....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그리고 한 3개월정도를 놀았지 싶네요...중간에 들어갔다 관두고....하다보니...슬쩍 계획을 짜보니 이대로만 지내면 생활과 저축이나..그런것이 제대로 되지 않을듯 싶더군요...사지멀쩡한 여자가...아기도 없는데 왜 노냐는 엄마의 충고(???거의 강제였죠..)를 따라 9월 말경 다시 취직을 했습니다.....살이 만땅으로 찐상태로..
노는도중...시댁에서 연락이 오더군요....."아직 소식이 없냐는......"
괜히 저도 맘만 졸여지는 상태였죠...
물론 신랑이...장화를 꼬박 잘 착용하긴했지만..슬슬...저의꼬임과 부모님의 꼬임에 넘어가서 가끔 잊어버리기도 했구요....(아가를 가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그렇게...두달정도를 기다린건 아니지만...혹시나싶어서..테스트 해보니...아가는 아니더군요.....그때당시 제가 몸상태가 너무 좋지않아서....코감기,비염,감기,기타 어지럼증등...모든병을 달고 살았거든요.....그래서 약을 먹기위해서 많이 테스트했었죠.....솔직히 아가를 못갖는 체질은 아닌가 싶어 걱정도 많이 했구요....
어 쨌 든......
9월말 취직을하고..3일 교육받고 추석연휴라서 시댁에 내려갔습니다..(시댁이 좀 멉니다.) 크게 한일은 없지만...그래도 막내라고...발딱발딱..나름대로 심부름하고....아침에 일어난다고 하고... 그렇게 명절을 치르고...마지막날...형님과 맥주를 한잔했지요...... 식구들과 첨으로 시댁에서 먹는 술맛.... 무지 좋더군요.....그리곤....비염이 심해져서 약을 먹었습니다.....아주아주 독한걸로 한 세번을 먹었죠....
물론 그전 9월 한달내내....유난히 약속이 많이잡혀서 술 많이먹고 다녔습니다. 약도 좀 먹구요...9월초에 헌혈도 하고....입사때문에 건강검진에 x-ray촬영까지.....ㅋㅋ
9월의 마지막날도 그렇게 교육을 끝내고 우리 신입들끼리 한잔씩들 걸쳤죠......거하게.....
그리고 10/2.....주말이라 집에서 쉬었습니다.....10/1날...생리예정일이었긴하지만..원체 예정일에서 몇일정도는 차이가 나는지라 좀 늦나부다 했습니다...가슴이 땡땡해지고 아랫배가 아릿하게 아픈게....보통 생리전 증상과 비슷하기에...하루이틀이나 한삼일 후면 시작하겠다 싶었지요.....
친구 아버님 상으로 신랑이 지방에갔다가 돌아오는 날이었습니다.....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택배 보낼것이 있어서 무거운것을 낑낑거리고 들고는 한 30분여를 걸어가서 택배를 부쳤지요...(택시비도 아깝고...남아도는 힘...이럴때 쓰지 어따 쓰냐 싶었지요..ㅋㅋ)
그러고 집에 들어오면서...... 혹시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군것질거리 사고... 임테기를 하나사서 집으로 가지고 들어왔죠.....
전날 술을 만땅으로 먹은 상태라서...그리고 예정일이라서 반신반의 했지만....테스트해보니..결과가 양성이더군요...(임신..)
아고...기쁜것도 잠시...... 9월 한달동안의 제 행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군요....
어쨌든 아가소식에 무지 기쁘더군요.....
'그래..이럴땐 엄마가 무조건 편해야지 아가도 편한거야...기뻐하기만 하자......그냥 기뻐만 하자..'
저녁때 신랑이 도착했습니다.....들어오자마자...저를 붙잡더니 앉아보라고 하더군요..
신랑 : 나 자기한테 할말있어.
나 : 나도할말있는뎅.....
자기부터 얘기해봐!
신랑 : 아냐..자기부터 얘기해...
나 :

나...아가 가진거 가태!! 자기 기쁘지????
신랑 : 뭐???????????????????????????
나 : 인제 자기 할얘기 해봐!
신랑 : 할 필요가 없어졌당...


이 웬수탱아
나 : 뭐? 2세를 가져준 이쁜 마눌한테 웬수탱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신랑 : 아니...그게 아니라....이번에 친구 아버님 갑작스레 돌아가신것때문에.....
나 : 그게 뭔상관인뎅..
신랑 : 간암말기로 그 건강하신분이 갑자기 돌아가신것 보니까...건강에관해 진짜..많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자기 건강 검진도하고...우리 둘다 차분히 몸상태 체크한 후에 아가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하려고 했는데...뭐...이미 끝났지....

나 : 구래쬬?? 이뿐 신랑..^^ 나 괜찮아...건강해!!
신랑 : 건강하긴 뭐가 건강해!
어제두 술 이빠이 먹어놓구서.... 그러고보니..자기 약도 먹었잖아...
진짜 걱정된다....
이론이론.....기뻐하긴 커녕...걱정부터 앞서더군요.......
원래 남편이 걱정이 많은스탈이긴 하지만서도....일단 담날 병원부터 가기로했죠....
임신4주...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넘 일찍 알게된거져..................
착상이 잘 되었는지...아가집도 보고...6주때 심장소리도 듣고.....
약먹고 x-ray 했다는것...모든걸 다 의사샘께 얘기해보니....우선....아주 초기라..큰탈은 없을것 같긴 한데....조금더 지켜보자 하시더군요...그리고 기초검사하고..내몸도 이상없었고....
먹은 약들..이름으로 위험도 검사도 해보고.....(생각보다 많이 위험하지 않아서 안심했습니다....물론..아예 검색되지 않은 약도 먹긴했지만...ㅋㅋㅋㅋ)
시간이 도통 안가더군요....임신4주때..잰 몸무게가 54.5kg.......현재 27주.....25주때 잰 몸무게가 57kg였습니다....입덧땐 52kg까지밖에 안빠졌구요.....(대신 팔,다리,엉덩이 살빠진건 눈에 확띠더군요..)
언제 15주가 되고..언제 20주가 되어 아가 태동을 느끼나..기다렸는데....
오늘로 26주가 꽉차 지나고...27주로 들어섰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다행히 울아가 별 걱정없이....16주때부터 태동을 느끼게 해주더니만...요샌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너무너무 잘놀아서 밤잠까지 설칠정도네요......아들도 아닌 딸내미라는뎅.....얼마나 난리 부르스를 출녀석이 태어날는지.... 기대반,걱정반 됩니다....
^^ 이제 좀만 기달리면 출산이 다가오겠죠??
이번달 말에 입체 촘파 보러갑니다...^^ 드뎌...얼굴이 아빠닮았는지 절닮았는지 확인할수 있겠네요..
임출방에 오시는 많은분들.....임신을 기다리시는 분들....
또..임신해서 건강한 아가 출산하길 기다리시는분들.....
아가 출산해서 육아 하시는분들......
모든분들이 잠시나마...좋은글 읽고....맘편히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들이 들었으면 좋겠네요...
얼마전 우울증으로 한 삼일을 신랑을 잡았습니다.....밤새 잠안재우고..붙잡고 울고...그랬지요....
직장생활하고 저녁에 시간이 별로 없어도 우울증이 오대요....좀 황당했지만...요즘...다른생각으로 우울증 극복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항상 즐겁게 생활해야지 아가도 건강하고 태어나서도 울 아가 이쁜짓 많이 할것 같아서요...
특별히 태교를 한것도 없고.... 매일 욕들어주는게 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울아가 성격 버리지 않겠죠??
잠시나마...임신하신 분들.... 또 기다리시는 분들께....편안한 맘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놔봤습니다....물론 전...힘들게 임신이 된 사람은 아니지만....제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에전에 저도 ...여러가지 일을 격었었거든요...^^
기다리시는 맘님들.....넘 맘졸이지 마세요...저도 맘졸인 두달은 아가 안들어서다가....그냥....맘을 놔버리니까 바로 생기더군요. 모두들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에고...주저리 주저리..... 얼른 울 아가 보고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