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2005.03.09
조회903

  요즘은 손에 일이 안잡혀서 이렇게 여러분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혹시 자랑이라고 생각하실까봐 염려가 되어서 망설였는데, 실제로 친구에게 얘기하면

진짜로 자랑한다고 싫어할까봐 의논도 못해요.

저는 35살,  12개월된 아기가 있는 직장맘이예요.

신랑월급 세후 190만원(지난해까지 170만원)

저 월급 세후 130만원(지난해까지 120만원)

집은 21평 아파트 전세 9천에 있는데 전재산이구요.

지난해에 산 승용차도 있구요.

이 정도가  저희 재정현황인데, 저도 나이가 35살이니 이제 곧 둘째도 가져야합니다.

근데 집에서 1시간을 넘게 콩나물 버스를 타고 다녀야해서 둘째 가져서 배불러오면

그만 두어야 할 것 같아요.

그나마 현제는 5일근무, 9시 30분 출근, 5시 칼퇴근, 스트레스 별로 없고해서 잘 다니고 있지만...

미혼때 따놓은 제과제빵 자격증도 있고 해서 3개월 과정인 케잌을 지금 퇴근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나중에 제가 집에 들어앉으면 케익이나 자꾸 만들어보고 해서 실력을 키워서 아파트가 대단지이니까 입소문으로 팔아볼까해서요.

아기는 아래층 아주머니께 맡기는데 남편이 퇴근하고 데리고 오고 있구요.(남편도 아기 보느라 기진맥진)

그래서 제가 밤 11시에 들어와서 남편하고 아기 먹을 것 챙기고 설겆이 하고 하면 밤1시, 그리고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남편 아침 먹이고, 아기 챙겨서 아래층에 맡기고 저는 다시 출근, 이렇게 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무지 피곤합니다.

내가 너무 지치니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슬슬 드는거예요.

왜냐면 시댁에서 가지고 있는 땅이 있는데, 거의 10배로 올라서 제가 대충 따져봐도

30억은 될 것 같아요.

형제가 3형제이니까 나누어도 10억, 그러면 남편이가 저나, 아기나 이렇게 힘들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가해서 자꾸 나태한 생각이 듭니다.

저희 부부는 부모님 재산은 큰보험 든 셈치고 우리 힘으로 우리집(수도권)을 사보자는 생각인데, 요즘은 너무 힘이 드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은데, 틀린 생각 같지도 않고...

시부모님도 '나중에 너그 다 줄끼다' 그러시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저는 둘째 가지면 맘편히 집에서 아기만 키우고 살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직장생황를 거의 10년 넘게 해서, 제 희망사항이 집에서 아기키우는 건데 남편 출근시키고 아파트 근처 공원에 아기랑 산책하고 쇼핑하고 백화점 문화센터 다니고 그런거든요.

남편도 직장이 맘에 안들어서 겨우 다니니까 불안하고 그래서 좀이라도 제가 보탤려고 알뜰히 살았어요.

결혼한지 2년만에 3천5백만원 전세에서 대출이 1천5백있지만, 9천만원 전세로 늘렸죠.

저 그만 두고, 혹시 남편이 덜컥 직장이라고 그만 두면 어떡할지 걱정도 되구요.

여러분 같으면 제 경우에 둘째 가지면 맘편히 집에 있을 같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