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미발추가 무엇인가?

예비학부모200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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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면허증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아버지 몰래 운전면허시험을 쳐서 1종보통과 2종 보통을 취득하셨다 . 10여년이 지난 지금어머니는 그저 지갑속에 면허증을 가지고 계실뿐 연수조차 받지 않으셨다.
남들이 말하는 "장롱면허"일뿐이다. 우리엄마가 만약에 차를몰고 집앞 도로라도 나갔다간 큰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 특히나 오늘같이 눈이 오는 날이면 말이다.

1990년대 초반에 헌법소원에 의해서 교사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10년도 지난 지금에 와서야 이의제기를 하고 있다. 얼마나 웃긴 일인가.지금과 예전의 교육환경은 너무나도 많이 달라졌다. 학생들의 생각? 학교의 시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교육과정이 아예 바꿨기 때문에 그들이 달라진 교육환경속에서 얼마나 많은 그리고 제대로 교육을 학생들에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교사라는 직업은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리고 현대교육은 보다 질높은 전문성이 강한 교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시대적 요청이다.

단순히 밥벌이를 위해서 시켜만 주면 할수있다는 막무가내식의 사고는 교육의 질을 이제 겨우 정신을 다시 차려가는 공교육을 저 밑 발끝 낭떠러지까지 순식간에 몰고 갈수 있다.

예전에 기술과목과 가정과목이 통합된다는 소식에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기술선생님이 단기간의 연수를 통해서 가정선생님으로 대체된적이 있었다. 기술을 가르치면서 베어링이 어쩌고 전구속에는 필라멘트를 설명하시던 분이 하루아침에 가정선생님으로 바뀌셔서 가르쳤다.

중학교적 어릴때였지만 우리는 선생님을 비웃었다. 솔직히 배우는 도중에도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가르치는 선생님은 힘들어하셨다. 선생님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존내 못갈켰다. 짜증이 났다. 시험문제도 문제집에서 그대로 베껴서 내셨고 아이들은 그 문제집 답만 외우면 백점이 한반에 수두룩하게 나왔다. 진짜 어이없는 그 자체였다.

가정이란 과목은 중요한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학부모들로부터 항의전화같은것은 오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미발추자들이 가정같은 과목이 아닌 국어 영어 수학 기타등등 중요과목에 배정되어 학교현장에서 가르친다는 생각을 하면 걱정이 앞선다.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랄같은 참고서를 둘둘외우면서 참고서의 설명을 재방송하는 테이프마냥 그대로 읽을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질은 형편없이 떨어지고 말것이다. 이는 어쩔수없는 귀결이고 교육이라는 국가적 농사를 한순간에 망쳐 국제경쟁력을 떨어트리고 마는 길이 될것이다.

10년동안 집에 묵혀놓은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와서 고속도로처럼 험한 길을 달리다가는 바로 황천길이다. 우리의교육은 지금 국제무한경쟁의 시대에 고속도로보다 험한 그리고 빠른 길을 달리고 있다. 이런 길에서 자칫 핸들한번만 움찔해도 최하가 사망이다. 이럴때 초보자에게 운전대를 맡기자는 국회의원들은 병신XX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