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랑 이야기 -4 “저기요, 이거 드세요”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를 하다가 잠시 졸고 있던 규이는 한 여학생이 내민 캔 커피에 눈을 떴다. 규이는 시계를 홀낏 보고는 전공 수업을 들으러 가기 위해 책을 챙겼다. 강의실 앞에 지나가는데 긴 생머리의 한 여학생이 규이의 눈을 잡았다. 늘씬한 그녀의 뒷모습에 규이는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그때였다. 그 여학생이 뒤를 돌아보더니 규이에게로 왔다. 규이는 한 눈에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정하진! “저기요, 이 수업 듣는 정경호 좀 불러주세요” 규이는 혼란스럽다. 설마 경호가 말하던 여자가?! “저기요,,, 정경호 없나요? ” 살풋 웃음을 짓는 하진을 보니 그녀는 전혀 규이를 알아 보지 못하는 듯하다. 하긴 그 상황에서 ... “아,, 네 잠시만요,,, ” 돌아서며 다시 홀낏 본 정하진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화장기 없는 모습에 라이트 진을 입고 빨간색 바바리를 입은 그녀는 긴 생머리 덕에 매우 청순해 보였다. “경호야, 누가 밖에 왔다.” “누구?” “어떤 여자” 경호는 벌떡 일어나더니 강의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다시 들어와서 가방을 가지고 나섰다. “야 , 수업 시작 하는데 어디가? 이 수업 대출도 안되는데” “어 나 오늘은 그냥 가야겠다” “무슨 일있어?.” 계속 묻는 태우에게 경호가 그녀가 왔어라며 나갔다. 태우는 그 큰 덩치를 날렵하게 움직이며 얼굴 한 번 봐야겠다며 경호를 앞서 나갔다. “진짜 이뻐요. 형~ 나 진짜 그렇게 섹시한 되 청순한 여자 처음 봤다니까. 튕길만 하네“ 태우는 하진의 모습을 보고 와서는 수업 내내 그녀의 외모에 대해 칭송하기 시작했다. 규이는 뭔지 모를 불안감에 경호와 하진의 모습을 떠올린다. 하진은 경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을까? 두 사람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인가? 하진이 경호를 가지고 노는 걸까? 어쨌든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띠리링” 저녁 9시쯤 경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형~ ” “어- 태우랑 파라다이스로 와요. 하진이가 친구들 보고 싶대. 빨리요.“ ‘띠 띠’ 안된다는 겨를도 없이 경호가 전화를 끊었다. 규이는 약간 난처해졌다. 둘이 만나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어도 될까 ? 어쨌든 규이는 태우를 찾아 파라다이스로 들어갔다. 오는 내내 태우는 저렇게 예쁜 여자를 또 볼수 있어서 영광이니 부럽니 하면서 하진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문을 들어서자 마자 한 눈에 규이는 하진의 모습을 찾아냈다. 어딜가나 눈에 띄는 여자니까... 태우도 몇 번 두리번 거리더니 손가락으로 경호를 가르킨다. "형 저기 있네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제수씨” 태우가 넉살좋게 농담을 해 됐고 하진도 기분 나쁘지 않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하진은 규이에게 알듯 모를 듯한 시선을 보냈다. "처음 뵙는 분인데 대개 많이 뵌듯하네요" "이 형 내가 젤 좋아하는 형이야~ 진짜 스타일 좋지? 그래도 반하면 안돼. 차라리 반할 거면 태우한테 반해. " "어이~정경호 ~ 나 기분 안 좋아 질라 한다. 규이형은 불안하고 나는 아~주 자신있다 이거지" 태우가 넉살을 부리며 경호를 째린다. "야~ 그럼 니가 규이형이랑 같이 놀래?" "자기야, 왜그래? 난 태우씨가 더 멋있는데~ " "역시 제수씨가 사람 볼 줄 아시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로 술잔이 계속 오갔다. 분위기라 무르익어 갔지만 규이는 온갖 생각으로 술자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 머리가 아파왔다. 규이는 화장실을 간다고 한 뒤 잠시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었다. “나 알지?” 어느새 하진이 따라 나와서 규이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네.” 하진은 규이를 보며 섬뜻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규이에게 다가왔다. 한 발짝 하진이 다가서면 한 발짝 규이가 멀어지고 한 걸음 하진이 나아가면 한 걸음 규이가 물러나고 마침내 규이는 등이 찬 벽에 닿는 것을 느꼈다. 그대로 하진의 긴 손가락이 규이의 얼굴에 닿았다. 그 차가운 느낌에 규이는 절로 어깨를 떨었다. “그럼 나 어떤 여자인 줄 알겠네?” 이제는 하진의 입술이 규이에게로 다가온다. 규이는 아주 잠깐 하진의 입술이 규이의 입술에 스친 후 귀에 머물었다. “그럼 입 닥치고 있어” 하진의 차가운 목소리를 뒤로 남기고 뒤로 돌아 파라다이스로 들어갔다. 따뜻한 입술과는 대조적인 섬뜻한 목소리에 규이는 몸을 떨었다. 규이는 혼자 남아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진짜 나쁜 여자구만.” 쿵닥쿵닥 “진짜 나쁜 사람이구만” 쿵닥쿵닥 “진짜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 쿵닥쿵닥 말과는 달리 주체할 수 없이 쿵닥거리는 심장과 입술의 감촉이 규이를 괴롭힌다. 4월 7일 화요일 오후 11시 30분 보통 남자 남규이 나쁜 마녀 정하진에게 헤어나올 수 없는 마법에 빠지다...
CRAZY LOVESTORY-4
미친 사랑 이야기 -4
“저기요, 이거 드세요”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를 하다가 잠시 졸고 있던 규이는
한 여학생이 내민 캔 커피에 눈을 떴다.
규이는 시계를 홀낏 보고는 전공 수업을 들으러 가기 위해 책을 챙겼다.
강의실 앞에 지나가는데 긴 생머리의 한 여학생이 규이의 눈을 잡았다.
늘씬한 그녀의 뒷모습에 규이는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그때였다. 그 여학생이 뒤를 돌아보더니 규이에게로 왔다.
규이는 한 눈에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정하진!
“저기요, 이 수업 듣는 정경호 좀 불러주세요”
규이는 혼란스럽다.
설마 경호가 말하던 여자가?!
“저기요,,, 정경호 없나요? ”
살풋 웃음을 짓는 하진을 보니 그녀는 전혀 규이를 알아 보지 못하는 듯하다.
하긴 그 상황에서 ...
“아,, 네 잠시만요,,, ”
돌아서며 다시 홀낏 본 정하진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화장기 없는 모습에 라이트 진을 입고 빨간색 바바리를 입은 그녀는
긴 생머리 덕에 매우 청순해 보였다.
“경호야, 누가 밖에 왔다.”
“누구?”
“어떤 여자”
경호는 벌떡 일어나더니 강의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다시 들어와서 가방을 가지고 나섰다.
“야 , 수업 시작 하는데 어디가? 이 수업 대출도 안되는데”
“어 나 오늘은 그냥 가야겠다”
“무슨 일있어?.”
계속 묻는 태우에게 경호가 그녀가 왔어라며 나갔다.
태우는 그 큰 덩치를 날렵하게 움직이며 얼굴 한 번 봐야겠다며
경호를 앞서 나갔다.
“진짜 이뻐요. 형~ 나 진짜 그렇게 섹시한 되 청순한 여자 처음 봤다니까.
튕길만 하네“
태우는 하진의 모습을 보고 와서는 수업 내내 그녀의 외모에 대해 칭송하기 시작했다.
규이는 뭔지 모를 불안감에 경호와 하진의 모습을 떠올린다.
하진은 경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을까?
두 사람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인가?
하진이 경호를 가지고 노는 걸까?
어쨌든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띠리링”
저녁 9시쯤 경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형~ ”
“어- 태우랑 파라다이스로 와요.
하진이가 친구들 보고 싶대. 빨리요.“
‘띠 띠’
안된다는 겨를도 없이 경호가 전화를 끊었다.
규이는 약간 난처해졌다.
둘이 만나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어도 될까 ?
어쨌든 규이는 태우를 찾아 파라다이스로 들어갔다.
오는 내내 태우는 저렇게 예쁜 여자를 또 볼수 있어서 영광이니 부럽니 하면서
하진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문을 들어서자 마자 한 눈에 규이는 하진의 모습을 찾아냈다.
어딜가나 눈에 띄는 여자니까...
태우도 몇 번 두리번 거리더니 손가락으로 경호를 가르킨다.
"형 저기 있네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제수씨”
태우가 넉살좋게 농담을 해 됐고 하진도 기분 나쁘지 않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하진은 규이에게 알듯 모를 듯한 시선을 보냈다.
"처음 뵙는 분인데 대개 많이 뵌듯하네요"
"이 형 내가 젤 좋아하는 형이야~ 진짜 스타일 좋지?
그래도 반하면 안돼. 차라리 반할 거면 태우한테 반해. "
"어이~정경호 ~ 나 기분 안 좋아 질라 한다.
규이형은 불안하고 나는 아~주 자신있다 이거지"
태우가 넉살을 부리며 경호를 째린다.
"야~ 그럼 니가 규이형이랑 같이 놀래?"
"자기야, 왜그래? 난 태우씨가 더 멋있는데~ "
"역시 제수씨가 사람 볼 줄 아시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로 술잔이 계속 오갔다.
분위기라 무르익어 갔지만 규이는 온갖 생각으로 술자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 머리가 아파왔다.
규이는 화장실을 간다고 한 뒤 잠시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었다.
“나 알지?”
어느새 하진이 따라 나와서 규이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네.”
하진은 규이를 보며 섬뜻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규이에게 다가왔다.
한 발짝 하진이 다가서면
한 발짝 규이가 멀어지고
한 걸음 하진이 나아가면
한 걸음 규이가 물러나고
마침내 규이는 등이 찬 벽에 닿는 것을 느꼈다.
그대로 하진의 긴 손가락이 규이의 얼굴에 닿았다.
그 차가운 느낌에 규이는 절로 어깨를 떨었다.
“그럼 나 어떤 여자인 줄 알겠네?”
이제는 하진의 입술이 규이에게로 다가온다.
규이는 아주 잠깐 하진의 입술이 규이의 입술에 스친 후 귀에 머물었다.
“그럼 입 닥치고 있어”
하진의 차가운 목소리를 뒤로 남기고 뒤로 돌아 파라다이스로 들어갔다.
따뜻한 입술과는 대조적인 섬뜻한 목소리에 규이는 몸을 떨었다.
규이는 혼자 남아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진짜 나쁜 여자구만.”
쿵닥쿵닥
“진짜 나쁜 사람이구만”
쿵닥쿵닥
“진짜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
쿵닥쿵닥
말과는 달리 주체할 수 없이 쿵닥거리는 심장과 입술의 감촉이 규이를 괴롭힌다.
4월 7일 화요일 오후 11시 30분
보통 남자 남규이 나쁜 마녀 정하진에게 헤어나올 수 없는 마법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