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서 황당한일 당했어여...

익명2005.03.10
조회1,330

제 나이 25살 의 제대한 학원생입니다.

오늘 제가 아는 형이 시험을 본다고 해서 서울시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자격증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당연히 저야, 밖에서 11시 부터 12시30분까지 기다렸죠...

한국산업인력공단 앞에 위치한 "숭문 서점"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죠. 정확히 말하면 산업인력공단의 쪽문(정문의 큰 문

왼쪽편의 조그마한 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드디어 제가 아는 형

한 분이 시험을 마치고 나왔고, 그때 그 "숭문서점" 문 입구에 서서

호객행위(문에서서 외칩니다. "책 여기 안에 많으니까 들어오셔서 보

고 가세요.")를 하더라구요...무슨 사창가도 아니고. 저런식의 호객

행위를 하는지...그래도 제 일이 아니기 때문이고 여러방식으로 살아

가는 세상이란걸 알기에 그냥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하고 제가 아는 형이 다른 한분의 형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아주머니께서 그러더라구요.

"어이, 학생 거기 손님 오는데 방해 되니까 이쪽으로 비켜..."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손가락으로 저리 비키라는 식으로 손가락까

딱 이더라구요. 제가 나이가 학생나이도 아니고, 저런식으로 손가락

까닥거리면서 말하는 아줌마 말을 꼭 들어야 하는것도 아니고...

기분이 갑자기 확 나쁘더라구요. 옆으로 와서 양해를 구하는것도 아

니고, 자기네 가게를 다 막고 있는것도 아니고...그 쪽문 앞을 그 아

줌마가 산것도 아니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걸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뒤에서 손가락 까딱 거리면서 말하는거 하고는...

볼쌍 사납게 서점 앞에 불법노점까지 차리고선...뭘 잘했다고...

그래서 저는 조금더 기다리면서 기분이 나쁘다는 어필을 했습니다.

뒤를 돌아다 보지도 않고, 흘겨 보았죠. 그럼 좀 있다가 옆으로 와서

다시 한번 말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기다렸건만...

그 아줌마, 이젠 가게 동업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남편인지 종업원

인지를 대리고 와서 저랑 한판 붙일 모양인가 봅니다.

제가 체구가 작다고 우습게 보셨나 본데...저도 그 사람들 하는 행동

이 점점 우스워져서 한판 싸워 볼까 생각 했는데, 제 옆에 형이 말리

더라구요. 그때 그 아저씨인지, 남편인지, 종업원인지 모르는 사람이

하는말...

"나이도 어린 새끼들이 싸가지도 없어."  말을 띡띡 뱃더군요.

그 옆에 아주머니,

"아들뻘 되보여서 좋은말로 했는데, 어서 눈을 흘겨 보냐?"

라고 하고...솔지기 저는 엄마아빠 없이 자랐습니다.

교양 없다는 소리 들을 만큼 못 배운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책서점 주인이라는 사람이, 호객행위를 하면서 옆에 와서 양

해를 구하지도 않고, 나이 따져가면서 한판 해보자는 사람...

마치 자기네가 그 앞 부분까지 당덩이를 산 마냥, 불법 노점까지 펼치고선...

난생 처음 당하는 일이라서, 알았다고 하고 그냥 저희가 자리를 비

켰지만, 그래도 화가 너무 납니다.

책 쌓아 두고 책 장사 한다는 사람이, 교양없이 손가락 까닥이며,

아랫사람들 우습게 보고, 막대하네요...

솔직히 서울 가서 이런일 처음이었습니다.

아직도 화가 나네요. 얼굴이 달아 오르고...

기분이 나빠서 그리고 그 사람 다시 마주 칠까봐 한국산업인력공단

으로 셤 보러 가기가 꺼려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