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좁은가요? 은근히 화나는 남친의 말때문에...

ㅡ.ㅡ2005.03.10
조회2,176

아...적고보니 하소연하느라 무진장 길어졌네요 ㅡㅡ;;;; 압박이...

 

저는 연애를 늦게 시작해서 첫사랑이 24살때였습니다...

지금은 28이구요..

처음 연애는 떠올리기도 싫을만큼 좋아했던 남자에 대한 배신과 함께

남자라는 존재에대해 한때 혐오감을 느끼기도 했을만큼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현재 남친 만나기 전에 잠시 미팅이나 소개를 받은적도 있지만

사귄적은 없어서 거의 초보수준입니다..

남친은 30살 이구요..

일일이 물어보지도 않았고 자기도 먼저 얘기해 주지는 않았지만

대화중에 하나씩 들춰지는 그사람의 과거가..

중3때부터 여자도 사귀고 고등학교땐 3년내내 여친만들고 미팅하고

친구들끼리 여럿이서 여자들하고 노는게 다였나 싶을정도로

이성친구를 많이 사궜더라구요...

뭐 그런건 굳이 상관않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그렇고

좋은 추억일테고 나를 만나기 전이니까요...

남친은 사랑은 첫사랑뿐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저더러 기분나쁘게 듣지 말라고 하더군요...

"지금 사랑하는건 너지만 사랑만 가지고 다 되냐고..정도 들고..니가 날 좋아해주고..

니가 좋은사람 이니까 나도 더 좋아지고 그래서 사귀는거지.."

이게 남친이 사귀던 초기에 제가 물어봤을때 저한테 가지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고 했습니다..

첫사랑같은 그런 사랑하고는 다르지만 어쨌든 이것도 사랑이랍니다..

 

최근들어 말하다보면 상당히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요..

아래에 적을 사건들이 생기면

제가 물어볼때가 있어요.. 예전 사귄 여자들하고 나하고 많이 틀리냐고

어떤 감정이고 어떤생각으로 나를 사귀냐고...

분명 남친은 저를 사랑하고 늦어도 내년봄까진 결혼하자고 하고

생각없이 사귀고 있는거 아니라고 못을 박습니다..

 

그런데

우린 사귀면서 일주일에 한번봅니다..

그닥 바쁘거나 멀거나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10-15분거리죠..

남친 예전에 사귄여자는 모두 거의 매일 붙어있었답니다..

매일보고 거의 같이 살다시피 지냈답니다..각자 집이 다를뿐이지..늘 함께였다나요..

어쨌든 제가 1주일 되기전에 만나자고 보고싶다고하면

아직 1주일도 안됐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합니다..

집에서 그냥 아버지랑 티비보던 그런날도 안보더군요...

1주일보다 더 자주보면 지겨워지거나 서로 권태기 빨리오고 좋은거 별루 없다고....

결혼하면 매일보면 큰일나겠네 했더니 그거랑은 다르다나 어쨌다나......

 

남친도 저도 영화 무지 좋아합니다...그런데 같이 극장간게 3번정도입니다..2년동안...

영화 안보러갑니다..극장이 답답하고 의자가 불편하다고..남친 키가 181인데요..

다른 그키의 남자들은 잘들 불평없이 보던데...자기는 못앉아있겠답니다...

그래서 가끔 집에서 다운받은영화보고 각자 기회되면 봅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친과 영화에 대해 얘기하다가 알게된사실이..

대입치고나서부터 군대입대까지 하루걸러 극장 다녔답니다...

그때 사귀던 여친이랑, 또 헤어지고 다른여친이랑

매일 극장가고 비디오방가서 매일 영화 봤을정도로 영화광이었답니다..

그렇게 그 예전 여자들과 봤던 영화들에관한 얘기를하니...

전 괜히 기분이 우울해 지더군요...

 

여행은 아니더라도 하루 날잡아서 어디 가본적 없습니다..

차가 있어도 시내에 잠시 타봤지 전 남친하고 시외로 가본 역사가 없네요..

운전이 싫어서 그런줄알고 버스표 예매할까 꼬셔봤지만 끝까지 자기는

어디 놀러다니는거 싫다더군요...

게으른건 아닌데 이상하게 쓸데없이 어디 구경가고 놀이동산가고 그런거 젤 싫답니다...

그런데 예전에 알게된 사실이...

군대 제대하고 전국에 안가본 놀이공원이 없고

누가 어디어디 좋다더라 물어보면 모르는데가 없는겁니다...

남친 형이 능력이 있으셔서 남친이 그덕에 대학들어가서 계속 차를 몰았다네요...

저 더이상 누구랑 어디가봤냐 라든지 그에대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선물같은거 주고받는거 싫어합니다...

초기에 사귈때 제가 선물한거 던질려고 하면서 다신 이런 돈들여서 뭐 사지말라고

야단을 쳤던적이 있습니다...

안주고 안받자 하면서 아무리 우스개 소리지만 사귀는 사이에 전 그럴수 없다고

고집조금 부려서 그뒤론 제가 선물을 좀 자주 했더니 별말이 없더군요...

그래도 지금까지 아무튼 선물 싫어합니다...

부담가는 엄청난걸 사준것도 아닌데...

기념일이나 무슨날같을때 선물주는거 말고도 저는 한번씩 작은거

마음담아서 아무날 아니라도 자주 선물을 줍니다.. 돈 많이 드는거 아니라도 주면 기쁘니까요..

그런데 남친은 저한테 선물 안합니다.. 생일때 2번이 전부죠 물론 바라는거 아니지만요..

받을때 마다 담부터 사지말라하고 안주고 안받자 그말만 하고...

그런데 또 알게된사실이.. 남친 친구를 통해 알게된게..

남친이 사귀던 여자들한테 정말 선물을 많이했답니다..

늘 선물을 달고살았답니다....

 

커플링 하자고 했다가 지금까지 3번정도 그얘기 꺼냈다가

그때마다 심하게 싸웠습니다..

자기는 반지가 거추장스럽고 불편해서 너무 싫답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좋게 달래도 끝내 안한다고해서 포기하고 결혼하면 반지하겠지 하고

이러고 지냅니다...한 반년지나니까 저도 잊고 얘기 안꺼내네요..

그런데 남친얘기가....

첫사랑이랑 그담에  저만나기전 바로 전에 사귄여자랑 그 두번은

커플링을 했답니다..

반지 가격 얘기를 하다가 남친이 실토해버리더군요...

그러면서 그때도 반지가 싫었는데 억지로 했다고 강조하더군요...

 

얼마전에 남친 친구 결혼식에 따라가려고 하다가

니가 거기 뭣하러 오냐고 한바탕 싸운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친 친구는 딱 2명 봤습니다..

한명은 무지 친한 친군데 친구 일하는 곳에서 한번 보고 인사만 했구요..

한명은 별루 친하진 않고 동창인데 그냥 길에서 인사했습니다..

남친이 술을 안좋아해서 술자리에 갈 일이 없어 그러나보다 했지만

알고보니 남친 친구들도 다 술을 그다지 안즐기던데..

같이 식사도 한번 한적 없습니다..

모임이 있어도 혼자가고 절대 소개시켜주지 않더군요..

물론 식구들은 다 인사드렸죠...

그런데 알게된 사실이...(이건 초기에 알게됐죠)

친구들하고 모여서 놀거나 친구 행사때마다 여친을 데리고 다니고

친구의 여친과 여러팀이서 놀러도 가고

새로 사귀는 여친마다 다 소개시키려고 일부러 그런자릴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여자가 수십명은 아녔고 지금까지 저 이전에 한 7-8명 되더군요...

 

그리고 저랑은 맛있는 가게 절대 안갑니다...

일부러 맛집 찾아다니는 정도는 아니라도 가끔 맛난것도 먹고

같이 식사하면 정도 들고 더 사이좋고 좋을텐데

돈이 없는것도 절대 아니고

내가 오늘 맛난거 사줄께 뭐 먹자

아무리 말해도 무조건 없다고 하고

이거 저거 다 전부다 자기는 안좋아한다고 안먹더군요....

지금까지 가본 식당이 10군데 안이거든요...

2년동안 가본데가 진짜 분식점 작은거까지 다 쳐서 10군데정도...

그냥 밥입니다 늘.....

사귀고 지금껏 패미리레스토랑은 근처도 안가봤고

그냥 한번쯤 조금 좋은 가게에서 먹고도 싶은데...

이상하게 무조건 자기는 그런류의 음식이 입에 안맛네 어쩌네

그런데 알고보니

인근 레스토랑은 다가봤고

소개팅을 한창 할때는 거의 단골수준이 되고..

이지역에 여친하고 안가본 맛집이없고...

 

저 그냥 그런말 들으면 아무말 안합니다.....

괜히 말꺼내면 싸우게되고...

남친이 담부터 아예 그런 자신에 대한 얘길 안해줄꺼같고..

내가 남친 피곤하게 만들까봐

그냥 아...그랬냐고...그여친이랑은 그랬냐고..........

 

참.......이상하네요...

제가 사귀고 있는 사람이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날 안사랑하니까 돈아까워서도 아니고....

속고 있는건 아니거든요...(순전히 제 착각인지 몰라도)

양다리는 절대 아니고....제가 알기론 아니거든요...

의심가는것도 없고 서로 생활을 오픈하니까 숨기는건 없어요...

정말 진지하게 부모님께 소개도 드렸고...

올 설날에 제가 열받는 일이 있어서 이런거 막 털어놓으니까

자기가 진지하게 사랑한다고

사람을 2년만나면서 그렇게도 모르냐고......

그런데 전 모르겠어요 이러는게 무슨 심리인지........

 

혹시 이런 남자분 무슨생각인지 아시는지요.....?

그냥 결혼생각없고 엔조이다 양다리다 이런거 말구요...아직 이런건 아닌듯....

이 두가지 경우 빼고 남자가 이러는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