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인 시아버지..."조언부탁드려요"

공격개시2005.03.11
조회1,674

시아버지가 워낙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분이란 걸 결혼전에도 알았으나...

(남편도... 아버지 무지 싫어합니다.)

사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도 있고 해서 그리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건.. 결혼 준비하면서 부터... 아차 싶더니... 결혼 후엔 장난이 아닙니다.

딸이 없고.. 자신에게 여자 형제가 없으셔서 그런신지 딸가진 마음.. 전혀 모르시고..

한번 설교를 시작하시면... 너는 이제 우리집 사림이다. 친정이 어찌 너희 집이나..

분가해서 사는데 제가 우리집 했다가 혼난거 있죠.. 우리집은 시댁이 우리집이라시네욤..

거기다.. 친정 어머니 보다.. 이젠 시어머니. 아버지가 진짜 부모다 라는 식으로 말씀 자주 하시구요.

저희는 작은아버지 한분 계시는데.. 설날에 용돈 드릴때

작은 아버지. 어머니도 시어른들과 똑같이 챙겨 드려야 합니다.

저희 시댁이 형편이 나쁜거도 아니고.. 솔직히 잘사는 편에 속합니다.

작은 아버지 미안하셨던지.. 우리한테 까지 이젠 안줘도 된다 하시는데..

(결혼전 신랑은 늘 드렸다고 하더라구요.아버지 땜에..)

옆에 있던 시아버지 바로 말 잘라서...

저더러.. 며느라 잘들어라.. 우리집안은... 작은아버지, 어머니도.. 니가 모셔야 할 분들이다..

선물이든 용돈이든 모든 걸 똑같이 해라... 켁...

 

그리고.. 우리 아들이 이제 결혼하더니 아주 많이 변했다... 이건 다 네 탓이다....??!!

이제 결혼 한지 얼마 안되서 모르는 거 같아 일러주시는 거라네요.. 나무라는게 아니고..

저 결혼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시댁에 가구요.

처음 한달간은 일요일에도 갔어요...시어머니께서 맞벌이하는데.. 일요일은 쉬어라 해서

쉬게 되었는데.. 이때도.. 아버지왈.. 아이들은 오고싶다고 하는데 왜그러냐고.. 켁...

암튼... 우여곡절 띁에 겨우 일요일의 자유시간을 얻었구요...

얼마전 주말엔 제가 출장을 가서 가뵙지 못했고.. (물론 출장 전날 찾아갔습니다. )

출장 다녀온 뒤 토욜에 집에 간다하니..

이모님 오셔서 밖이라고 안 와도 된다 하시더라구요. 일요일엔 저희가 약속이 있서 못 갔구요.

그리곤.. 주중엔 회사가고.. 바빠.. 어제 겨우 짭을 내어 갔더니...

.........

지난 토요일에 서울서 이모님 오셨을 때 왜 오지 않았냐 부터...

저흰 이모님 일요일에 바로 서울 가신 줄 알았거든요. 그도 그럴것이..

월. 수요일 2번나 전화 드렸는데 시어머니 아무 말씀 없으시고.. 그래서...

전 가신 줄 알았거든요.. 아버지 성격하시면서.. 귀뜸이라도 해주시지.. 좀 야속하더라구요

근데... 헉...

다른집 자식들은 이모님 오셨다고 두번세번 오는데 너네는 뭐냐부터..

그래도 자신이 사회적으로 명성을 가진고 일하는 사람인데...

그집 며느리가 그렇더라 저렇더라 하는 소리 들어야 겠냐고...

제가 뭐... 며느리로 못하는게 있다고... 어이없어서 죽슴다 제가..

암튼.. 뭐... 일단 못 찾아 뵌거 저희니까.. 이부분은 그냥 내가 생각이 짧았다 하고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왈... 요즘이 봉건시대는 아니지만.. 50년 전 같았으며..

당장 친정으로 쫒겨갈 일이라넨욤.. ??!!!

 

이제... 전 아버지랑 맞서든지.. 아님 무시하던지.. 둘중에 하나인데..

 

오늘 게시판에 기사를 보니..

고부갈등보다... 오히려 시아버지와의 갈등이 더 심각하다고 하더라구요.

시어머니는 그래도 여자고 여기저기 모임에서 다른집 며느리들 얘기도 듣고 하지만.. 아버지는 직장생활이 다고.. 가부장적인 전통문화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그냥.. 최대한 부딪히지 말고... 할수 있는 것고 없는 것의 선을 그어 남편을 통해 뜻을 전하라고..

휴.. 근데 전 답답해서 죽겠네요.

뭐라 대꾸하고 싶어도 통하시는 분이 아니니..

남편이 아버지 앞에서 암말 안하는 것이 첨에 이상했는데 이해가 갑니다.

말을 하면 그게 오히려 되돌아 오니까... 그냥 앞에선 예하고 뒤에선 대충 넘어가는...

저도 그냥 그리할까 싶기도 하고..

사실 남편이 결혼 후.. 아버지한테 그래도 많이 맞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선지 .. 아버지는 결혼 후 아들이 변했다고 하시고...

 

서서히... 저도 아버지께 제 의견도 얘기하고.. 아버지도 며느리가 어려운줄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여우처럼 ... 그리고.. 매 처럼 공경할...^^;

조언 부탁 드려요..

 

* 사실 전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고.. 그러는데... 시아버지는 ... 시작도 하기전에 질려

버립니다... 시댁가까이 집 얻은게 넘 어리석은 일이였던 거 같습니다... 집 구하면서

친정에서 돈도 보탰는데.. 예비 신부님들.. 절대...~~~~~~~~ 시댁 가까이 사시면 안됩니다.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