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되는 형님과 동서..

새댁3개월차2005.03.12
조회2,599

여러분들의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혼란했었는데 도움이 많이되네요..

전 결혼하고서도 친정식구들처럼, 사회에서 새로운 사람들 사귀는것처럼, 걍 내 진심으로 대하고 도리에 어긋나지않게 행동하고 그럼 잘지낼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이상하리만치 시험하는듯한 계기가 자주 생기다 보니 실망도 하게되고 어떻게해야 잘사는건지 힘이쭉빠지는 기븐였더랬구요.

시댁과 형님댁과 저희집은 걸음 거리로 10분반경안에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결혼날짜 잡히고이틀만에 집을 그렇게 얻어놓으셨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주말이믄 의례껏 시댁에 가고 같이저녁먹고 여행에선 단한번도 부모님을 빼고가신적이 없다고 아주버님 말씀하시네요.. 저보고도 희생한다 생각하라고..

힘든직장생활하고 편안히 쉴수있는 주말이 제겐 언제부터인가.. 부담이 되오고 밥을먹어도 체한듯..

맘이 무겁습니다.  잊을만하면 한주에 한번씩 어머님 그러시는거 봐야되니 미치겠더라구요.

어머님이 제게 멀 물어보셔서 대답해드리면 형님은 또 그걸 확뒤집어서 저 바보만들기 일수고.. 휴~

어제는 저녁먹는데 신랑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형님 전에두 저렇게 어머님께 잘했냐고..어머님도 그렇고 원래 사이저러셨냐고 물으니.. 전혀 아니라네요.  결혼전에 저도 대충들은게 있었는데..

물론 이번에 아프신 계기도 있었지만 왠지 두분사이 좀 지나치다 싶을만치 느낌이 그랬거든요..

어머님 전에 말씀이 난테 잘하는 자식에게 재산(10억단위)물려주겠다 하셨다는데 그것땜에 그런건지.. 도통~

제가 바라는건 어머님께 받는 인정도, 이쁨도 아닌 그냥.. 식구라는 생각들게 서로 위하구 각자 다른건 다른대로 인정해주고 비교좀 안하는거.. 그러면서도 얼마든지 잘지낼수 있지 않나요..

가족끼리 가시돋혀 상대를 견제하고 끌어내리고.. 그런것좀 안하고 살순 없을까 싶은맘에 씁쓸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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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 이런저런 고민거리로 여길 많이들렀었는데 어느새 주제방이 바뀌어왔네요 ㅎ..

 

신랑 형제는 아주버님과 이사람 둘입니다.   결혼하신지 10년차 되시고 저흰 작년12월. 이제막 적응해갈때이죠..  결혼전에 식구들 뵙구 느낌이 정말어렵겠구나.. 생각은 했는데 막상 결혼하니 정말 피부로 팍팍와닿는게.. 나만 외톨이같구 신혼생활이 힘들기 그지없네요..

결혼하자마자 바로 1월에 아버님 칠순에 설날 명절치루고 한주지나 바로 시어머님이 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하시고 수술까지.. 어제 결과가 좋으셔서 퇴원하셨구요. 나름대로 저 꾀안부리고 열심히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늦게한결혼이라 철없단 소리 안들을려 형님께 예예 하며 되도록 따르려 했구요.

 

문제는 어머님과 형님과 동서인 저와의 미묘한 관계가 답이서질 않네요.

형님과 전 같은 의료계 근무하는 사람이고, 형님은 지명높은 대학병원에 간호사.. 저는 메디칼센터라고는 하지만 개인병원에서 의료기사로, 서로 하는일은 다르지만 같은 병원계에서 근무한단것 때문에 처음부터 어머님의 비교대상이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죠.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왔던 저로서는 직업특성상 병원이 다를수있단걸 이해못하시고 볼적마다 비교하시는 어머님이 야속하고 자존심도 상했지만 시집온지도 얼마 안됬고 형님앞에 나서고 싶지도 않아 그냥 그래요~하거나 꾹참고 듣기만했습니다.  형님은 걍 피식 웃으시고..   

누구애미는 머리가 어찌나 똑똑한지 학교다니는 내내 장학금받구 그좋은대학(4년제) 다녔다고, 그래서 애들두 저렇게 이쁘고 머리 좋은애들로만 낳아놨다구.. 음식도 어찌나 잘하는지, 정말 누구애비가 장가한번 잘갔다구..  형님 있거나 없거나..   왜케 저에게 그런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녹음기 틀어놓은것 마냥, 친척들 앞에서도..   애들은 엄마 머리랑 건강을 닮는다나요.. --;;

그외에도 누구피부가 더좋냐구 둘앉히고 말어보시고, 인물이 어떻다저쩌타.. 장학금 넌 몇번받았냐, 개인병원인데 보너스는 있긴하냐, 얘넨(형님) 매달나온다는데..  자녀 학자금도 준다는데 너넨 그런거 있냐 등등.. 휴~ 다 기억이 안납니다.

형님 말씀은 내리사랑이라 애정이 동서네루 더 있다고 하시는데.. 억울할 정도로 전혀~!!  사람기븐 비참하게까지 하는데.. 그건절대 아니라고 보거든요.

 

아주버님도 서울에 괜챦은대학 나와서 탄탄한 직장서 화이트칼라로 잘다니시구 형님역시도..  잘난아들에 잘난 며늘 얻으신거죠..  저희신랑요?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 얘기하기 싫지만  2년제 지방대 나와서 거의 몸으로 힘들게 뛰는일하고, 저역시도 내가 벌어서 보건대3년 ..  주변에서도 대견해하고 명문대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자부했었는데..

벌이도 저랑 거의 차이안나고 그래도 알뜰살뜰 지난달부터 적금도 붓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는 참였습니다. 

당신 아드님 생각은 안하시고 무조건 큰형님과 저만두고 비교를 하시네요..  넘 속상합니다.

 

이번에 입원도 대학병원이라서 당근 형님네 병원서 하셨고  가까이 계시니 형님이 저녁에 퇴근함서 저녁드시는것도 봐드리고 했습니다.  저요? 퇴근은 7시에 하고 형님 병원까지 1시간40분가량 걸립니다.  처음며칠은 매일가뵜지만 수업듣는것도 있고 11시 다되서 집에 도착하니 담날 피곤한것도 있고 해서

이틀에 한번, 주말엔 저도 보조침대서 자면서 나름대로 하느라고 했거든요..  형님 애쓰신다고 퇴원하실때 큰건아니지만 비타민제도 챙겨드리구요..

 

오늘 퇴원후 첫 저녁 가족끼리 모여서 먹는데 어머님.. 계속 우리 누구애미.. 그렇게 고마울수가없다고

평생 어떻게 갚냐고..  너 누구애미한테 잘하라고..   아주버님 한술더뜨셔서 거바요 며느리 잘얻으셨죠? 하시네요..앞으론 제수씨가 어머님 챙겨드리라고..   물러빠진 울신랑 암소리 못하고..  난 목메어 속착찹해오구..  저보구 형님 돈으로 좀 챙겨드리라는데.. 기가차더군요.   암말못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용써봐야 시어머님 눈엔 오직 잘난 며늘만 보이실거고..오늘은 정말 비참했더랬습니다.

저도 알아요.. 내가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해계시면 더 신경쓰이고 직원들한테도 아쉬운소리 한번더 해야되도..  저도 어련히 그공알아서 앞으로 형님께 더 잘해야지 생각하고 있는걸...

 

자꾸자꾸 시댁이 가기싫어집니다.  자신감있고 활발했던 성격이 자꾸만 위축되고 자라목처럼.. 죄진게없는 죄인이 되는게..  이상하게 초라해지는 내가싫어집니다..

남들은 동서 이뻐해서 윗동서가 시샘한다는데.. 저희집은 반대입니다.  게다가 형님은 시댁에서 넘나 편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시고(오래 되셨으니까 그렇겠지만.. )  제가워낙에 애교란게 하나두 없고 비위맞추거나 잘보일라고 맘에없는 행동하거나 그런거 전혀 못해 식구들 대하기가더 어렵기만 합니다..

결혼생활, 신혼생활이 넘나 힘겹기만 한 요즘입니다..  저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