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상형이 아니였지만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지금도 내 자신을 납득할 수 없을 정로도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와 함께 하는 한 달 동안 참 많이 사랑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녀가 귀국하기 전 마지막 날 밤 처음으로 여자를 알았습니다. 그녀가 내게 "사랑한다" 하고...사랑을 하다가 기도를 했습니다."....오빠가 저를 잊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녀를 보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간 그녀는 내게 편지도 하고 가끔 전화도 했습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난 알고 있었지만 내 사랑하는 마음을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보고싶어 참을 수 없어 서울로 올라가 그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나온 그녀, 할 말은 많았지만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헤어질 시간이 되어갈 즈음 그녀가 묻더군요."오빠, 캐나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야?" 그 눈이 어떤 대답을 기다리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나도 그렇게 대답하고 싶었지만 "바로 너야. 사랑한다."라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스테파네트'와 같은 아이였으니까요. 내가 자격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니까 놓아줘야 한다구...그녀 슬픈 눈을 하고 돌아 섰습니다. 그녀를 보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럽게 울었습니다. 사람에게서 그렇게 끝없이 눈물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언제나 그녀의 기도와 눈이 생각났지만 행복을 빌며 다른 사람을 만났습니다.
애써 그녀를 묻고 사랑하려 노력했습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의아할 정도로 만난 사람에게 잘 했습니다. 그 사람과 7년 동안 사귀면서 난 절대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십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와 친구들을 만났을 때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내가 왜 그렇게 그 사람에게 잘 해 줬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고. 맞습니다. 난 그 사람에게서 그녀의 모습을 찾았고 그런 마음이 너무나 미안해 정말 잘 했던 거 였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합니다...
7년의 노력도 그녀의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그 사람과 헤어진후 그녀를 찾았습니다. 그저 너무나 그립고 사랑한다 말 못한 서러움에 그 말 한번만 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에 시간만 나면 인터넷을 통해 찾았습니다.
그러다 작년 가을 그녀를 찾게 되었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러 가면서 단순한 그리움이 아닐까 그녀를 보면 실망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그녀를 보는 순간 역시 사랑이구나 하는 확인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 벅차 얼른 뛰어가 안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예쁘고 발랄한 그녀...그러나 마음으로 전해지는 슬픔을 그녀는 몰랐을테지요...
난 내가 그녀에게 부족할까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그녀를 놓았건만 그녀의 남편은 그녀를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십년 전 그렇게 돌아선 내가 너무나 원망스러워서 밤새 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놓치않으리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착한 딸이였고, 재주많은 일꾼이였고, 이젠 똑똑한 엄마이자, 칭찬듣는 며느리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일을 감당하고 다른 사람에게 잘 하느라 스스로가 병들어가고 있음은 잘 모르는 곰탱이 였습니다.
오늘로 다시 만난 지 반년이 되가는 동안 그녀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나와 헤어지려고 가슴에 수도 없는 못을 박았습니다. 사실 가정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나를 밀어 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도 이미 남편에게 지칠대로 지쳐 많이 아프고 힘들어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남편이 절대 이혼 못한다구 잘못했다고 싹싹 빕니다. 시댁 식구들도 뭔가 눈치를 챘는지 전화와서 사정하고 이해해주라 하고 용서빌고...그리고 그녀의 친정 어머니가 죽어도 안된다고 하니 그녀는 울기만 합니다.
죽으면 죽었지 그녀는 아이들과 못떨어집니다. 내가 봐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녀를 포기하고 그저 곁에 있어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 그녀 남편이 잘못한 것이 많아 이혼을 해도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살 계획도 마련하고 부산에 아파트 새로 입주하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오지 않고 가구 들여 놓고 혼자 덩그라니 앉아 있을라면 그리움에 미칠 것 같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어 그녀를 뺏어오고 싶을 때마다 그녀와의 약속을 지켜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내 자신이 너무나 밉습니다. 전화기를 누를 뻔한 날, 새끼손가락을 베어 피로 참을 인자를 세번 쓰고 앉은 채 잠이 든 날도 있습니다.
그녀는 내 인생의 의미이자 전부입니다. 그녀만이 날 위로하고 채워주고 행복하게 합니다.
그녀를 기다리려 합니다. 그게 십년이든 이십년이든...
그녀가 지키려는 것들을 나도 지켜주려 합니다......
내가 힘들까봐 그녀는 떠나라 하지만 그럼 난 죽습니다. 그리고 그녀도 내가 없으면 죽는 것과 다름 없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나는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내 몸이 언제까지 견딜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몸무게가 빠지니 친구들이 그러다가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으니 빨리 데리고 오라고 난립니다. 그래도 견디는 데까지 견뎌보려 합니다.
차라리 죽겠습니다....
십년 전 어학연수로 간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 24, 나 25살 대학 졸업을 앞 둔 겨울이였습니다.
내 이상형이 아니였지만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지금도 내 자신을 납득할 수 없을 정로도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와 함께 하는 한 달 동안 참 많이 사랑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녀가 귀국하기 전 마지막 날 밤 처음으로 여자를 알았습니다. 그녀가 내게 "사랑한다" 하고...사랑을 하다가 기도를 했습니다."....오빠가 저를 잊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녀를 보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간 그녀는 내게 편지도 하고 가끔 전화도 했습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난 알고 있었지만 내 사랑하는 마음을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보고싶어 참을 수 없어 서울로 올라가 그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나온 그녀, 할 말은 많았지만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헤어질 시간이 되어갈 즈음 그녀가 묻더군요."오빠, 캐나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야?" 그 눈이 어떤 대답을 기다리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나도 그렇게 대답하고 싶었지만 "바로 너야. 사랑한다."라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스테파네트'와 같은 아이였으니까요. 내가 자격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니까 놓아줘야 한다구...그녀 슬픈 눈을 하고 돌아 섰습니다. 그녀를 보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럽게 울었습니다. 사람에게서 그렇게 끝없이 눈물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언제나 그녀의 기도와 눈이 생각났지만 행복을 빌며 다른 사람을 만났습니다.
애써 그녀를 묻고 사랑하려 노력했습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의아할 정도로 만난 사람에게 잘 했습니다. 그 사람과 7년 동안 사귀면서 난 절대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십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와 친구들을 만났을 때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내가 왜 그렇게 그 사람에게 잘 해 줬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고. 맞습니다. 난 그 사람에게서 그녀의 모습을 찾았고 그런 마음이 너무나 미안해 정말 잘 했던 거 였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합니다...
7년의 노력도 그녀의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그 사람과 헤어진후 그녀를 찾았습니다. 그저 너무나 그립고 사랑한다 말 못한 서러움에 그 말 한번만 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에 시간만 나면 인터넷을 통해 찾았습니다.
그러다 작년 가을 그녀를 찾게 되었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러 가면서 단순한 그리움이 아닐까 그녀를 보면 실망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그녀를 보는 순간 역시 사랑이구나 하는 확인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 벅차 얼른 뛰어가 안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예쁘고 발랄한 그녀...그러나 마음으로 전해지는 슬픔을 그녀는 몰랐을테지요...
난 내가 그녀에게 부족할까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그녀를 놓았건만 그녀의 남편은 그녀를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십년 전 그렇게 돌아선 내가 너무나 원망스러워서 밤새 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놓치않으리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착한 딸이였고, 재주많은 일꾼이였고, 이젠 똑똑한 엄마이자, 칭찬듣는 며느리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일을 감당하고 다른 사람에게 잘 하느라 스스로가 병들어가고 있음은 잘 모르는 곰탱이 였습니다.
오늘로 다시 만난 지 반년이 되가는 동안 그녀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나와 헤어지려고 가슴에 수도 없는 못을 박았습니다. 사실 가정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나를 밀어 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도 이미 남편에게 지칠대로 지쳐 많이 아프고 힘들어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남편이 절대 이혼 못한다구 잘못했다고 싹싹 빕니다. 시댁 식구들도 뭔가 눈치를 챘는지 전화와서 사정하고 이해해주라 하고 용서빌고...그리고 그녀의 친정 어머니가 죽어도 안된다고 하니 그녀는 울기만 합니다.
죽으면 죽었지 그녀는 아이들과 못떨어집니다. 내가 봐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녀를 포기하고 그저 곁에 있어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 그녀 남편이 잘못한 것이 많아 이혼을 해도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살 계획도 마련하고 부산에 아파트 새로 입주하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오지 않고 가구 들여 놓고 혼자 덩그라니 앉아 있을라면 그리움에 미칠 것 같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어 그녀를 뺏어오고 싶을 때마다 그녀와의 약속을 지켜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내 자신이 너무나 밉습니다. 전화기를 누를 뻔한 날, 새끼손가락을 베어 피로 참을 인자를 세번 쓰고 앉은 채 잠이 든 날도 있습니다.
그녀는 내 인생의 의미이자 전부입니다. 그녀만이 날 위로하고 채워주고 행복하게 합니다.
그녀를 기다리려 합니다. 그게 십년이든 이십년이든...
그녀가 지키려는 것들을 나도 지켜주려 합니다......
내가 힘들까봐 그녀는 떠나라 하지만 그럼 난 죽습니다. 그리고 그녀도 내가 없으면 죽는 것과 다름 없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나는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내 몸이 언제까지 견딜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몸무게가 빠지니 친구들이 그러다가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으니 빨리 데리고 오라고 난립니다. 그래도 견디는 데까지 견뎌보려 합니다.
그녀가 원하는 걸 내 목숨을 걸어 지킬겁니다.
그녀는 내가 사는 이유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