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리200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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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식 들어와..글만 읽곤했었는데.이렇게 직접 글을올리게 되다니.세상 참 희한하져?

저는 결혼 5년 차  주분데여..애기는 아직없구여

신랑이랑은 대학 선.후배 관계로. 5년간의 연애끝에..25살(신랑27)에 결혼하게됐져

홀어머니의 무녀독남이란 사실에..친정에서는 반대를 했었고,그래도 어린마음에.. 사람만 좋으면

그런 환경적요소는 중요하지않다고..부모님을 설득해서..결혼을 했습니다.

사는곳이.12평 임대아파트라..첨엔 무척놀랐어여.그래도.내가 믿고 선택한 결혼인만큼..끝까지 책임지고져 계속해서..저는 회사생활도 계속하고..나름 대로 노력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결혼1년반까지는 다니던회사에서 월급도 가져오지않고..벤쳐회사한답시고..바빠서 서로얼굴볼시간도 자주 없었져..물론 그때도 월급 구경은 할수가없었어여.

그런데..울 시어머니..30년 넘게 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는데...가진건 무일푼...2년간 밀린 아파트 관리비와 장사안된다며..끌어쓴.카드빛들..하나둘씩 터지더라구여.

시집올때..가져온 돈으로..다해결하고..신랑 차도 하나사고..저는 나름대로..최선을 다했어여

남들은 시장장사 30년이면..집이 몇채고 그렇다는데...빚이 왠말인가 싶더군여..

나는 시집와서.하루도안놀고.일하고,어쩌면..빨리 안정을 찾으려고 애도 안가지고.노력하는데..

남편이 너무 야속해서..이혼얘길꺼내니까..시어머니깨서..제다니는..회사로 찾아와..

한바탕 소동이 있었지요..그땐.금융계쪽이었기때문에..다들아시져??은행문들어서는데..술취한 시어머니..제이름 부르면서.."남자생겨서 니가 내아들..버리냐고",가만안놔둔다..내가 니 꼭 우사시킬꺼라는등..지금 생각해도..어찌나 떨리고..무섭던지..

그렇게..마음을 접고..친정으로 가서 1달여동안..마음정리를 했져..

그런데..신랑이..매일찾아와..무릎꿇고.사정하는 겁니다..신랑이 착하기는 무쟈게 착하거든여..

그런데..우는데..불쌍해서..안되겠더라구여..그때 느꼈져..정이란게 참무섭구나..

그래도 시어머니랑은 절대로 못살겠다..싶어서..그렇게 얘길하니..누나나..동생이라도 하나있음..자기가 이렇게 까진 하지않는다고 자기또한 엄마가 싫다나 어쨌다나...

그래서..어찌어찌..들어가서..살게됐습니다.

그리고..지금..여전히..월급을 제대로 가져오지못하는 남편..저금을 전혀할수가 없어여.

쌩뚱맞은 시엄니..의료보험 몇년째 밀린..백 몇십만원 또 독촉장이..날라오고..

5년이 지나도..변함이 없네여..지금은..제마음대로 하는편이예여..

직장다니고..운동하고..집에 늦게오고..일찍들어오기가 싫어여..시어머니..눈도 마주치기 싫고.

솔직히 신랑 얼굴 보기도 싫고..어느순간부터..내가..서서히 집보다는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구여..어린나이에 결혼을 한건..빨리..기반을 잡고..애기도 낳고..모든면에서 쫌더 일찍 해보려고 한거였는데.다람쥐 챗바퀴돌듯..제 일상이 그렇답니다..

이상황에선..도저히 애기를 가질 엄두도 안나구여...어떻게 해야할지요.....넘..답답해서..내용없는..길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