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선생님 얼굴보기 무섭단 사람입니다

고효석2005.03.15
조회113

저는 사범대를 나온 사람입니다.

저는 중3때 담임 선생님모습에 사대를 진학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반대학원을 나와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하나 입니다.

그때 그 선생님이 하신 말씀때문 입니다.

너가 가르칠려고 하기 전에 너 스스로가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있는지 자문 해보라고....

아직 저는 그 은사님의 말씀의 답을 구하지 못해... 좀더 공부를 하려 합니다.

참 좋으셨죠... 지방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위 불량 학생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사고가나면 으레 교무실로 갔으니까요...

당연히 방송에서 찾습니다. 누구누구 교무실로 오라는 방송....

그렇게 중 1,2 를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중 1,2때의 선생님께서 저를 아껴주지 않으신건 아닙니다.

그래도 중3때의 은사님이 기억 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한 사건 때문입니다. 3학년 2학기 개학하고 얼마후 학교에서 폭력사건이 났습니다.

그때 저는 교실에 있었고 그 사건은 저의 바로 옆교실에서 발생 했습니다. 저와 사이가 좋지 않는 돈많은 집 아이가 제가 때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아이랑 친한 아이가 맞았고 때린 아이는 선생님께 말하지 말라고 윽박을 지른 상태라... 완전히 당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교무실의 선생님들의 표정은 한동안 조용하게 지내더니 결국 옛날 성질 못버린다고 나무라기만 했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거짓말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저의 은사님....

조용한 곳으로 부르시더니.... 사실을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선생님도 저를 믿지 못하시는 군요 라고.... 그러니 그 은사님....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잠깐 너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해 미안하다고....

그런 선생님 앞에서 저는 울었습니다. 무릎을 꿇은 채로.... 그렇게 몇분의 시간을.....

처음 이었습니다. 그런 말씀을 하신 선생님도 그런 행동을 하신 선생님도....

그뒤로 교무실로 와서 저를 반으로 돌려 보내시고 맞은 아이와 저를 보았다고 한 아이를 불러 야단을 치셨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라고.... 주변 선생님들은 말리셨지요... 피해자에게 왜 그러냐고...

오직 그 은사님만이 저의 말을 믿어 주셨습니다. 결국 사실은 밝혀졌지요...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 대학교 진학... 대학 진학 할때 저는 사립중,고를 나와서 같은 재단에 있는 학교여서 그때 그 은사님이 고교로 전근을 오셨습니다. 그때 저는 그 은사님께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대 가고 싶다고,,, 그때 은사님께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직 제가 답을 찾지 못한  그 질문을....

종종 그때 그 은사님과 전화도 하고 고향가면 소주 한잔을 하지요..

이제는 많이 늙으셔서 흰머리가 보이고,,, 은사님 자제분이 이제 고교생이 되어 버린 지금...

선생님에 대한 많은 글들의 주된 내용은 촌지,,, 그것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하나 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선생님께서 저 같은 제자를 두고 계실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선생님이 제가 은사님으로 모시는 그런 선생님인지....

언론매체에서 터지는 안좋은 모습들.... 반대로 언론에서는 좋은 선생님의 기사를 만들지 않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서 그런건가요.... 아님 관심을 끌지 못하니까 그런건가요...

선생님께 아이의 장단점을 같이 봐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 십니다. 저의 부모님역시 그러셨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선생님을 좋은 선생님 나쁜 선생님을 나누고 이야기를 하지 않지 않습니까?

사건만 터지면 모든 선생님은 매도 됩니다. 공무원이 그것도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 사람이 아니야..그 인간은 개만도 못해란 소리까질 듣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같은 반 다른 아이가 저지른 실수로 그렇게 매도 된다면.... 어떤 심정이 드실런지....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을 어떻게 구분 하겠습니까... 또 좋은 아이와 나쁜 아이를 어떻게 구분 하겠습니다. 아무리 문제아로 찍혀도 사실을 말할때가 있다는걸... 그걸 잊지 않은 선생님....

만약 그런 선생님이 아직 우리 나라에 많이 있다면....

제 자식을 맡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있을것이라고 믿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노력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힘내세요...

은사님...

그리고 아이의 눈망울에 눈물과 웃음을 슬픔과 아픔을 느끼시는 우리나라 모든 선생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