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지아 처럼 그윽한 향기로 / 藝堂
사람마다 다른 향기가 있습니다
순수하고 진실의 향기를 발하는 사람이 있고
위선과 거짓으로 악취를 풍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향기 나는 사람은
남을 칭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가진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다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베어 있습니다.
사람의 향기는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저절로 안에서 풍겨나옵니다.
꽃 향기나 향수냄새는
바람결에 따라 떠다니지만
사람의 향기는 마음에 머물러
그 향내는 숨길 수 없고
멀리 가고 오래 남습니다.
휩쓸어 가듯이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마음에 끈질긴 집착을 가지고
욕망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은
마침내 죽음의 악마에게 정복당합니다
꽃의 향기와 빛깔을
다치지 않고 꿀만을 따가는 꿀벌처럼
지혜로운 성자는
내면의 깊이로 채우고
따뜻한 향기를 풍기며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열정으로
풋풋한 향기와 함께 초록빛으로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세련된 취미...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지적 향기는
언제까지나 마음에 머물러 향기롭게합니다
고운 봄의 향기는
신성한 축복같은 것입니다
타오르는 불에 끓인 향기로운 차는
바로 도의 맛입니다
어느 순간 그향기가 존재함을 알게 되고
삶의 향기를 알게합니다
그 향기만 맡아도
취하게 된다는것이 아름답습니다.
향기가 지상의 사물들을
하나되게 한다는
또는 무실체한 향기가 지닌
진폭의 넓이에 대한
감탄스러운 인식이기도 합니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내 영혼을 흔드는 바람결에서
삶의 향기를 잃지않으면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고
더 높게 빛나는 꿈을 줍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극단(極端)을 취한다죠
순수한 향기를 발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대가 자신을 내버릴때에만 옵니다
금방 사라지고 마는 향기이기보다는
그자리에 변함없이 발할 수 있는
후리지아 향기처럼 그윽한
우리의 삶을 연주해야겠습니다
인생에 이렇듯 향기가 나는
시간들이 넘쳐나기를 바램하면서....
후리지아꽃처럼 그윽한향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