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미워..싫어..없어져버려~~

초딩엄마..2005.03.16
조회495

이번에 제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배 아파 낳은것이 얼마 안 된것 같은데 이아이가 벌써 입학을 하다니 정말 신기하고 기특하고..한편으론 불안했습니다.

어떤 선생님을 만날까..어떤 친구들과 어울릴까..등등..

특히..무지 걱정되었던 점은 촌지였슴다.

이미 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엄마들은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한다고..촌지의 기본은 얼마이며 사람에 따라 어느정도 기간을 두고 가져다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주 많이 들었지요. 선생님을 잘 파악해야한다고.. 하지만 경험이 없는전 어떻게 파악을 하라는 건지 알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엄마들에게 물어보았지만 하나같이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그냥..괜찮으려니 했습니다. 제 아이도 선생님이 좋다고 하고..

사실..인상은 그리 좋아보이시진 않았지만 애가 좋다고 하니 좋으신 분인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그런데..오늘 아주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늘은 학교학부모총회라나 뭐라나 하며 2시까지 오라는 것이었슴다. 전교생 엄마들은 모두 오라는 것이었죠. 학급 간부도 꼽고..머..그러는 거라고 하길래 떨리는 맘으로 갔슴다.

이제 17개월된 아기도 데리고 갔슴다. 전 아기도 있고해서 1학년때는 먼가를 하는것이 좋다는 주위 엄마들의 말을 뒷전으로 하고 그냥 얌전히 앉아있었지요. 끝이나고 강당으로 모이라는데 거긴 갈 필요가 없을것 같아 그냥 돌아오는길에 같은 반 엄마를 만났슴다. 그 엄마 얘기로는..휴~~~ 우리 애 담임선생님께서 그 학교에서 가장 촌지를 밝히신다는 군요.  옆집 아이가 그 선생님 반이었는데 그 엄마가 고생좀 했다더군요. 것두..그 학교에서 가장 짱이라는~~ ㅠㅠ

정말..뒷골이 땡기고 머리도 지끈거리고 밥맛도 없고..

이 글을 보시는 분중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이들의 엄마,아빠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좀 해 주세요.

초등학교 선생님은 보통 여자분들이 많으십니다. 연세도 층층이지만 엄마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나이는 30대 중반부터 50때 까지의 한가정의 엄마이며 담임인 선생님이십니다.

제 생각에는 그럼 선생님댁은 맞벌이시져..그럼..저희보다 형편이 나으시겠네요..ㅠㅠ 그럼..제발 바라지 말아주세요. 정말..신랑 월급 가지고 우리식구 먹구 살기도 너무 빠듯한데..촌지..라는것까지..넘 힘들어요.  다른 사람말만 듣고 그 선생님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으신가요?? 하지만..이미..엄마들이 경험한 내용입니다.

내 아이가 그것때문에 벌을 서는건 아닐까..발표를 하고 싶어도 시켜주시지 않는건 아닐까..같이 장난을 쳐도 내 아이만 혼이 나는건 아닐까.. 전..그 얘기를 듣는 순간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전 어찌해야 할까요. 이번달..저희..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빼쓰고 있답니다. 이런 형편에..촌지까지..

선생님들..제발..제발..바라지 말아 주세요. ㅠㅠ

학교를 보내는 엄마들의 공통된 마음 일 겁니다.

전..너무 심난하네요. 속도 상하네요. 그래서..밥도 먹기 싫으네요.

정말..촌지..싫어요..미워..없어져 버렸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