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나

임미옥200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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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사람들은 종종 그런다.

" 너, 착한거는 엣날 말이고 요즘은 너처럼 그러면 바보소리 듣는다."

내가 착한 것일까? 과연 나는 바보인가?

특별한 일도 아니고 그저 자그맣고 사소한 일에도 항상 나 자신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 그게 과연 나를 칭찬할만한 값어치나 된단말인지..

그래도 자기이기적이고 위선자이고 이중인격자인 사람들에 비하면 비록 바보스럽다 소리 들어도 난 그런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또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나는 사람의 분류를 가리지 않는다.

나이가 많던 작던, 직업이 무엇이든, 남녀노소,  그사람이 부자든 가난뱅이든..

다 같은 사람이라 여기고 인격체로 존중할따름이다

나는 종종 이런 사례를 겪는다.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아니면 길거리 한복판에서도 오가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 다 놔두고 유독 내 앞에 와서 도움을 청하는 이들이많다.

" 저기요, 차비가 없어서 .. 돈 만원만 빌려주세요.."

한편 생각하면 우습고 그 사람의 손이 뻔뻔스럽다는생각도 들때는 있다.

나도 수중에 가진 돈이 얼마 없는데... 나같은 빈털터리에게도 도움을 청하다니.. 그사람은 오죽이나 딱했으면 저럴까?..

가령 내 주머니에 단돈 만원만 있을경우도 나는 서스럼없이 그 사람에게 내 전재산을 다 주어 보낸다. 

 그리고 나는 먼길을 버스도 타지 못한채 마냥 걸어서 휘파람 불며 집으로 간다.

노인들의 짐보따리를 들어주는 일에서 우는 아이에게 사탕사서 엄마 찾아 주는 일까지도..

나는 그저 즐겁다. 귀찮지 않다.

다른 이들 눈에도 내가 친근감 있어 보이고 편안한 대상이니 굳이 일부러 나를 찾아 내게 도움을 청할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면 그게 행복아닌가.

남이 나를 편하게 대해주고 또 내가 남에게 그런 대우를 받으니 이만하면 인생 성공이지 않은가.

나는 한번도 나를 칭찬해 본적이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지면으로나마 내 스스로 칭찬을 주고 받고 싶은 어느정도의 욕심도 있다.

남의 잘 못된 일을 그냥 지나치치 못하고 같이 아파하고 위로해주는 , 내가 아프고 힘들때도 오히려 나로인해 남이 피해나 고통을 당하지 않을까, 조바심에 걱정스러운 사람.

그게 바로 나다.

세상을 이기적보다는 더불어 사는 그 재미 또한 쏠쏠하다.

남이 나로하여 일분 일초라도 도움받고 행복해진다면

나 또한 행복하리다. 아니 내가 더 더 두배로 행복하니까...

그럼에 나를 찾아 주는 이들이 오히려 고맙고 내 은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