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제 결혼상대자 맞나요? 결혼해도 될까요?

케이티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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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77년생, 스물 아홉 동갑이고요..

좀 웃기지만, 세이 채팅 통해서 만났어요.. (번개.. ㅋ 아시죠?)

그 당시 제겐 4년을 사귀던 남친이 있었는데, 그 모든 것 서로 알면서

몇 번 만나다 보니 뭐에 눈이 뒤집혔는지 멀쩡한 애인 차버리고 이 녀석의 애인이 되었네요..

지금 현재 사귄지는 2년이 좀 넘었고요..

같은 대학 나와서 저는 지금 대구에서 직장 다니고 있고..

남친은 경기도의 모 대기업에 작년 8월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어요..

대기업이 원래 주말도 없잖아요.. 게다가 거리가 머니 요즘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밖에 못 봐요..

절 사랑한다고는 하는데 원래 표현력 부족한 사람이라 사실 좀 미적지근하네요..

집안어른들께는 다 인사드렸고..

이변이 없으면 돈 모아 내년 말쯤 결혼을 하자.. 암묵적인 약속이 되어있다고 해야 하나..

근데..

연애 초반에 늘 붙어있을 때는 이 사람이 너무 좋았는데..

지금 6개월 이상을 떨어져 있다보니..

사람이 현실적, 객관적이 되네요..

죽을만큼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이 남자가 또 친구, 술 무지 좋아하거든요..

여자 좋아하고, 바람피우고 그러지 않는 걸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절 위해주고 아껴주진 않는다는 생각 들면..

이렇게 그냥 덤덤하게 가다 결혼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한마디로 그는 너무 덤덤하답니다...

물론 2년 사귀면서 갈 데까지 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이 사람 본래 성격 자체가 여자한테 푹 빠지고 그러질 못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더 안달을 내고... 더 좋아한 것 같고..

이 남자는 그냥 절 편하게만 여기는 것 같네요..

연애하면서.. 여지껏 자기 의지로 제게 선물한 적은 거의 없고요..

(물론 화이트데이 이런 날 제가 뭐 사줘.. 이러면 군말 않고 사주긴 사줍니다..)

이벤트, 고백 이딴 것도 정말 할 줄 모르고요...

같이 있을 때도.. 섹스 끝나면 바로 티비 리모콘 잡는 사람이예요...

잘 땐 등돌려 누워 잠들죠.. 서로..

참... 재미없는 사람이죠..

가끔은 이 사람 날 사랑하는 건가... 사랑할 줄을 모르는 사람 아닌가.. 하는 생각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런 재미없는 사람하고 결혼하는 거...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