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신부2005.03.18
조회1,062

4년전 신랑을 만나 연애3년을 하고 결혼한지 5개월되는 초보신부입니다

결혼전에도 늘 제 속을 썩혀 왔던 일이 결혼후에도 역시나...

사람을 이렇게 미워하면 안되는데 왜이리 그놈X(신랑의 단짝친구)가 싫은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신랑은 한달에 한번 친구들 모임이 있어요.

결혼전==============================================================

사귄지 몇달정도는 그 모임에 같이 나갔었는데

그때마다 사건이 생기더라구요. 한번은 볼링장을 그놈X와 같이 가게 되었고

볼링치고 쉴려고 의자에 앉았는데 신랑이 볼링 치러 나간사이에

그놈X의 두팔이 제 목뒤에서 가슴아래까지 X자로 내려와 꽉 껴안더라고요

뿌리쳤죠 뭐하는거냐구 ... 지가 신랑 단짝친구면 친구였지 여자친구까지 공유를 할려고하는건지

그놈없는데서 신랑한테 물었죠 뭐냐고 친구가 그러는데 가만히있냐고

신랑왈 10년지기 친구 여친도 없는데 자기는 여친 생겨서 아낀다고

나무랄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어이없죠...그놈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그후로 몇번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계속 그러더라고요

제가 싫다고 해도 지는 장난삼아 껴안는 거겠지만 전 기분이 참 안좋았거든요

하두 답답해서 신랑과 저를 연결시켜준 신랑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그다음 모임에 또 그놈X가 절 껴안는걸 본 소개시켜준 친구가 속시원히

무안을 주더라고요 너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내가 껴안으면 좋겠냐구

그놈X이 그날부터 제몸에 손을 안되나 싶었는데 이젠 꼬집더라고요

제가 그버릇 고치라고 징하게 꼬집어 줬더니 아팠는지

정신 좀 차리는가보다 싶었는데 이게 시작이었던거였죠

제가 살다살다 이런변태는 첨인거같아요

 

둘이 데이트하면 그놈X이 끼어들어서 울 신랑은 이거이거 안좋아한다

튀김좋아하구 이건 뭐해서 안좋아하구  꼭 마누라처럼 굴더라고요그놈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누가 언제 물어봤는지 혼자서 울 신랑은 어쩌고 저쩌고

말앞에다 꼭 예를들어 신랑이름이 영수라면

울~영수는, 우리 영수를 위해~~~

아니 지가 뭔데 말앞에다가 울 울 울짜를 자꾸붙이는건지

 

그놈X는 꼭 신랑없는데서 저한테 10년된 내가 더 잘알지

1년사귄 니가 뭘 더 잘아냐는 식으로 따지기도 하고

 

저희가 지 때문에 싸우는것도 모르고 그만좀 싸워라하면서

울신랑이 저랑 헤어지는 한이 있어도  지를 택한다고 했다는거예요

참 어이없죠 여기서 전 그놈이 동성연애자처럼 느껴졌어요

확인결과 신랑은 그런말 한적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놈X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소심한전 그놈의 말에 놀아난 기분이에요

 

월래 제가 눈물이 많은데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울긴 했어도 실생활에서

사람때문에 이렇게 많이 울어본적은 없을거예요

연애하다보면 싸울때도 있잖아요 저희 싸움의 90% 는 다 그놈X 때문이었고

결국엔 헤어지기로 했는데 인연이라는게 쉽게 깨어지는건 아니더라고요

헤어진 한달동안 서로 마니 아파했고  마니 사랑했기에 저흰 다시 만났고

신랑도 제앞에선 그놈얘기 잘안했고 저두 다른 이유도 아닌 그놈때문에 신랑과 헤어지기

싫었기에 그놈 신경안쓰기로 마음먹고 작년말에 결혼했어요     

 

저도 단짝친구가 있고 친구가 애인이 생기면 첨엔 같이 놀아줄 사람도 없고 해서

약간의 질투심 같은게 생기긴 했지만 좋은사람이라면 둘이 잘되길 바라는게 진정한 친구가 아닌가요

저희 사귄 3년내내 이놈이 이러는건 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결혼후 ==============================================================

신혼살림차린지 5개월째 접어드는데 그동안 인사드리고 집들이 하느라고 정신없었고 한동안

그놈X의 존재를 잊고 살았는데 요즘들어 다시 그놈X이 자꾸 신경에 거슬려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결혼해서 둘이 있다보니 서로 한테 전화오는 소리도 많이 듣게 되는데

유독 그 놈은 울 신랑한테 전화하면 콧소리를 내면서 통화를 하더라고요

여자인 저도 안내는 콧소리를 매번 전화올때마다  으 응~~~, 이따봐~봥~~~,

느글느글해서 못 들어 주겠더라고요 신랑보고 자중 좀 시키라고 했는데

신랑이 하지말라고 얘기했다는데도 그놈은 매번 그런식이네요

 

글구 집들이때 신랑친구들한테 신랑위상  좀 세워줄라구 

거의 이틀을 날밤새서 혼자 음식장만 해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서

15명되는 친구들 불러서 먹였죠 .신랑위상도 세워줬고 나름대로 요리 잘한다고 칭찬들어서

기분도 좋았죠. 그때 그놈도 와서 먹었고요 이것저것 배불리 먹고 간놈이

 

얼마전에 우리동네에서 신랑이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그놈데리고 와서 저녁먹고 나가면

안되겠냐고 하길래 뭐 데리고 오라고 했죠 미운놈 떡하나 더주는 셈치고

 

밥상에 앉자마자 그놈왈 신랑수저가 어떤거냐고 묻더라고요

별걸 다묻죠 신랑수저로 먹고싶었는지...

셋이 밥을 먹는데 신랑이 점심먹고 낮에 피자를 먹어서 밥 많이 못먹겠다고 남기더라고요

그걸보던 그놈왈 집들이에 와서 배부르게 먹구가 놓고선

내 음식솜씨가 없냐는둥 저 아래쪽에 반찬가게 있으니 사다먹으라는둥

울신랑 생선 안좋아하니까 그런거말구 이렇쿵 저렇쿵

그날 밥먹다 저놈이 또 시작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혈압올라가는거 참느라고 힘들었어요

요리사만큼은 못해도 음식을 맛없게 만들지는 않는데 설령 맛이 없더라도

저녁식사 얻어먹으러 왔으면  맛있게 먹고 간다라는 말은 못할망정 반찬사다먹으라니

참으로 할말이 없네요

 

전 그놈때문에 더이상 신랑하고  싸우고 싶지가 않아요

그동안의 일들을 알고있는 제친구들은 그놈을 변태로 알고있어요

나이32살인데 여자친구도 안 만들고 결혼할 생각도 없는지

나름대로 소개팅은 하는거 같은데 빨리 그놈이 장가라도 갔음 좋겠는데

그게 제뜻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그놈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을 방법이 있다면 좀 가르쳐주세요그놈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